이 시편은 다윗이 사울의 박해를 피해 10 여 년에 걸친 유랑 생활을 하면서 기록한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은 오랜 세월 동안 사울이 던진 오해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이 시편은 악한무리들의 사악한 계교로 인해 사면초가요 진퇴양난의 절망의 형국에 처한 다윗이 자신이 처한 비참한 상황을 탄식하며 자신을 해하려는 원수들의 도배같은 음모와 참소, 비방에서부터 구원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애절하게 호소하는 기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오해의 독배를 마시며(1-5)

외로운 다윗은 오해를 받아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안타까운 마음의 한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오해받을 때 가슴 아픈 것은 자신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는 절망감입니다. 주석가들은 여기 악인을 사울이라고 보기도 합니다만 하나님의 종을 해치려는 모든 사람들을 포함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1) 독사의 독

원수는 해하려고 모의하며 뱀같이 혀를 날카롭게 하며 독사의 독을 뿜어대고 있습니다(2-3). 뱀은 간교합니다. 사악한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리하리만큼 지혜도 있습니다. 이 뱀의 독은 치명상을 입히는 중상, 비방과 모략입니다. 독사의 독은 악인들의 헐뜯는 말들입니다. 이에 다윗은 탄식하면서 기도합니다.

(2) 지나친 오해

오해하게 되면 그 오해에다가 둥지를 틀고 빗나간 생각을 더하는 특성이 있나 봅니다. 사울은 '다윗은 만만'이라는 여인들의 노래를 들었을 때 그 말이 곧 다윗이 자신의 왕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 바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사울은 다윗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대로 살면 자기의 사명을 다하였을 것이었지만, 다윗에 대한 오해를 평생 탈피하지 못하고 불행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3) 악인의 강포에 대한 탄식과 구원 호소

손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는 다윗의 호소에는 악인이 올무와 줄을 놓았고 은밀한 궤계의 그물을 쳐 놓고 함정을 파 놓았다고 하는 탄식이 나옵니다 (5). 그리고 악인은 다윗을 거기에 밀치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인터넷이나 SNS는 상대방을 빠뜨리는 그물이나 함정의 방편이 되고 있습니다.

2. 악인에 대한 보응 요구(6-8)

우리는 오해를 받을 때 그 오해를 통하여 우리의 영적 성장을 멈추거나 퇴보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사탄이 좋아하는 것이지 하나님이 바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양심이 바르다면, 오해 받는 쓰라린 경험을 자기 파괴적인 것으로 반응하는 일은 오해자의 그물에 매달린 격이 됩니다. 쓰라린 오해를 받으면서도 우리는 하늘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해의 희생물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윗은 오해로 인한 억울한 사정을 신원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해를 통하여 우리가 잃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해에 파묻혀 버린다면 그리고 이에 대응하고자 광분한다면 더 큰 손실을 자초할 것입니다. 또한 원수가 쳐 놓은 물귀신 작전에 말려들어 영원한 파멸로 전락하기 십상입니다.

(1) 우리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우리의 억울한 사정을 큰 소리로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6). 다윗은 악인에 대한 보응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2) 우리는 오해를 받을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保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7). “전쟁의 날에 내 머리를 가리우셨나이다.” 하나님께서 치열한 싸움터에서 다윗의 머리를 보호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의 정상적인 삶에 끼치는 나쁜 영향을 제거해 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최상의 보호자에게 정의의 보호를 의뢰하였습니다. 종교개혁 당시 프레더릭 선제후는 루터를 싸움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잠깐 동안 발트부르크 성에 포로로 잡아두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자기의 사명을 접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루터는 비텐베르크로 갔습니다. 오랫동안 루터를 보호하려던 프레더릭 선제후는 루터를 보호할 수 없는 사정으로 마음 아파하던 중 루터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나는 당신보다 더 강하고 크신 분의 보호를 받으며 비텐베르크로 갑니다. 강하고 큰 능력의 내 하나님이야말로 최상의 보호자이니까요.” 우리도 하나님을 최상의 보호자로 믿는 믿음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3. 악인에 대한 심판 확신(9-11)

다윗은 오해로 인하여 부당한 대접을 받습니다(삼상18:10-12; 19:9-12; 23:24-29). 그 때 그는 여기 본문에 의하면 다섯 번이나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호소를 나타내기 위하여 "하소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볼 때 오해받을 때 우리는 우리의 인격을 어떻게 성장시켜야 하겠습니까?

다윗은 악인에 대한 심판을 확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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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