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초청의 방/신앙 詩 :
2018. 6. 25. 11:19
옷
린맘
에덴에서 잃어버린 옷
사라진 빛의 옷
애써 찾아도 찾을 수 없어
누구에게 물으리
본성조차 어두워진 것을
어둠이 어둠인 줄 몰라
아득히 멀어져
기억에서도 캄캄함을 헤메이는
아~ 어둠의 자식
죽어 흙으로 돌아가
필경은 없어질 운명
대신 죽으마
양 잡아 피로 약속한
가죽옷 둘러입힌 손
신성이 인성을 입고 와
십자가의 고난
‘다 이루었다’ 외치고
죽음에서 살아나
이루신 약속
어둠의 자식을 향한 외침은
살라 ‘피투성이가 되어도 살라’
죽음을 불사하고 이룬 약속을
받아주련, 믿어주련!
이 내 마음, 나 행한 일을!
오, 마음 문 열면 당장이라도
난 네 안에, 넌 내 안에
하나 되어 살자꾸나!
내가 지은 의의 옷 걸쳐주마
너의 산성이, 너의 바위틈이 되마
네가 잃은 빛의 옷
난 너를 빼앗겨
눈에 밟히고 또 밟혀
애끓음 가눌 길 없어
이토록 너를 향해 불붙는
이 내 심정
‘어여쁜 자야 일어나자’
손잡고 함께 가자
내 피로 널 찾았으니
육천년간 준비해둔 빛의 옷 입고
죄도 죽음도 눈물도 이별도 없는
에덴에서 영원토록 살자꾸나!
2018/6/13
린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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