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 행위를 반복하는 결과로 습관이 생성되고 일정한 방향으로 되풀이 된 행동인 습관이 품성을 이룬다. 따라서 행위와 품성은 원인과 결과의 관계에 있다. 이런 맥락에서 화잇 여사는 “우리는 항상 습관이 형성되는 대로 인격이 갖추어진다(1보감, 604), “습관이 이루어지고 품성이 확립되는 것은 행위의 반복에 의해서이다”(자녀, 199)고 갈파하였다. 행동이 변하면 습관이 변한다. 습관이 변하면 성격이 변한다. 성격이 변하면 운명이 바뀐다. 탁월함이란 것도 훈련과 습관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좋은 습관은 성공의 열쇠가 된다.
“생애의 모든 행동은, 아무리 중요하지 않은 것일지라도, 품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좋은 품성...을 형성하는 일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 사업이다”(4증언, 656-657).
“한 번의 태만함도 이를 자주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한 가지 그릇된 행위는 또 다른 그릇된 행위의 길을 예비한다.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보다 더욱 쉽게 형성되며 버리기가 더 어렵다.”(자녀, 202). 이런 점을 극대화 시켜 Schopenhauer같은 사람은 품성불변론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품성은 가변적이다. 심지어 유전적 체질을 물려받았을지라도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여하에 따라 부모가 고통당하는 질병을 벗어날 수 있다. 행동과 습관의 변화를 추구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 다만 어떤 습관이 대뇌 피질에 새겨지고 뇌간에까지 박혀져 있어 그 변화에는 시간이 걸릴 뿐이다. 생체시계에 깊게 입력된 습관을 바꾸자면 최소한도 21일 간이란 시간 동안 새로운 행동과 습관을 반복 입력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책을 쓴 분도 있다. Change와 Chance 는 글자 하나의 차이가 있다. g가 c로 바뀌면 기회가 된다. 이 변화와 기회를 선택하는 선택(choice)이 그리고 성령의 창조적 역사가 이를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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