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 교회 예배 참관기

 

201012월 미국 자녀들 집에 장기 체류하던 때이었다. 생일파티도 하고 가족 기념사진도 찍는 등 여러 가지 일 중에 인상 깊게 남은 기억 한 토막은 24()에 있었던 일이다. 이날 오후 처음으로 우리 가족 일행은 새들백교회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하였다. 엄청난 인파가 계속 새들백교회로 몰리는 것이 놀라웠다. 하루 종일 내내 예배를 드리는 스케줄에서 우리는 오후 5시 예배에 참석한 것이다.

1979년에 이 지역에 와서 개척교회의 꿈을 심고 1980년 시작된 이 교회는 지난 4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하여왔다. 어느 순간 급속도로 발전된 교회라기보다는 말 그래도 꾸준히성장한 교회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담임목사인 릭 워렌(Rick Warren) 목사의 뛰어난 지도력과 교회사역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접목시켜 간 것이 그 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주차장에서부터 예배드리는 건물까지 길게 서 있는 봉사자들이 방문객들에게 환한 웃음과 메리크리스마스 인사를 한다. 새들백 교회의 비전 우리의 꿈은 상처 받은 사람들, 억압 받는 사람들, 좌절된 사람들,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용납, 도움, 소망, 용서, 인도와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들어가는 길 한편 쪽에 낙타, , 등 짐승들을 갖다 두고 베들레헴 마구간을 재현시켜 목자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프로그램은 어린들의 관심을 끌기에 족하였다.

새들백 교회의 예배 인도자인 릭 무쵸 (Rick Mucho)목사의 인도로 경쾌하고 밝은 현대적 음악으로 어린이 성가대가 함께 찬양을 한다. 이 찬양들은 대부분 릭 무쵸 목사를 비롯하여 이 교회 성도들이 스스로 만든 찬양들이 많다고 한다. 때로는 전통적인 찬송가들을 부르기도 하는데 물론 이 때는 현대적 음악 스타일로 편곡된 연주가 곁들여 있었다 .

베들레헴 여관에 방이 없다는 성경기사를 가지고 우리 마음의 방에 다른 것들이 꽉차있어서 그리스도를 모시지 못한다고 풀어가면서 크리스마스 계절에 그리스도를 마음의 방에 모시자는 매우 성서적 설교를 감동적으로 하였다.

당시 새들백교회는 테마공원처럼 조성된 120 에이커의 끝이 안 보일 정도이었다. 끊임없이 파도처럼 밀려 왔다가 나가는 평균 22천명의 주말예배 참석자들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새들백 교회의 진정한 동력이 아니다. 그것은 이 교회를 섬기는 7천 명 가량의 평신도 사역자들이다! 이들 7천여 명의 섬김이들이야 말로 이 교회 발전과 성장의 동력으로 보였다. 새들백교회는 이들의 헌신으로 유명하다. 이들에겐 소위 직분(집사, 권사, 장로 등)이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대부분 행복하고 탁월하게섬긴다. 이 교회를 방문할 때 보는 모든 것들은 이들의 섬김 때문에 이뤄진다. 릭 워렌 목사는 이들이 이 교회의 성장을 이끈다고 말한다.

그의 책 “The Purpose Driven Life” 13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천 만권 이상이 팔린 작품이다. TIME magazine, USA Today and CNN은 그를 미국의 목사(America’s Pastor)”로 명명하였다.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