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을 지킨 사랑

구원/언약 : 2020. 11. 17. 21:14

서약을 지킨 사랑

A Promise Kept

 

약속에 향한 성실한 삶의 여정

맥퀼킨(Robertson McQuilkin, 1927-2016)풀러 세미나리 졸업 후 2년간Columbia Bible College에서 가르치고, 이어서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에 있는 Ben Lippen School 교장을 역임하였다. 5년 후 그와 그의 아내 및 4명의 자녀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복음주의 선교사로 12년 동안 봉사하는 중 5개의 교회를 세우고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등 헌신한다. 이 기간 중에 일본 기독교대학 학장직도 일시적으로 맡았다.

 

1968년부터 22년간 Columbia International University (CIU) 3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재임 중(1968-1990)에 특히 대학원과 신학대학원을 발전시켰다. 그는 CIU 재임 중 성경의 권위, 승리하는 크리스천의 삶, 세계복음화, 기도와 믿음, 복음적 통일성이라는 5대 원리를 대학의 건학 기초이념으로 삼았다.

 

총장 재임 중 부인 뮤리엘(Muriel)이 건망증이 심하여 진단을 받고 보니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을 확인한다. 이에 전적으로 아내를 돌보기로 작정, 1990년 총장직을 사임한다. 그가 총장직 이임 시 남긴 연설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42년 전 결혼 시에 병들 때나 건강할 때나 죽음이 둘 사이를 갈라놓을 때까지사랑에 변함이 없을 것을 서약한 것을 상기하며 아내를 보살피기 위하여 총장직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아내를 향한 한 남편의 성실하고도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책이 “A Promise Kept"이다. 2011년 한국어 <서약을 지킨 사랑>으로 출간되었다. (영문 원본 출판 역사: A Promise Kept. Wheaton, IL: Tyndale, 1998. Repr. Carol Stream, Ill. : Tyndale House, 2002.)

 

한 분은 이 자전적 책을 두고 다음과 같은 논평을 하였다

이 책은 한 남자가 병든 아내를 돌보면서 깨달은 것들을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그려 낸 자전적 에세이다. 사랑하는 아내가 점점 사그라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깊은 상실과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지만, 그 가운데서도 부부의 사랑과 기쁨,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발견해 가는 그의 여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떻게 약함이 강함을 만들어 내고 섬김의 자세가 자유를 낳는지, 어떻게 서약을 지키는 것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엿볼 수 있다.

 

그때의 당신도 사랑했지만

지금의 당신도 사랑합니다.

당신은 언제나 나의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뮤리엘의 능력 하나가 상실되면 그에 따라 나도 무언가를 잃어버렸다. 명랑했던 나의 동반자가 사그라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달래지지 않는 아픔이 마음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같은 상실 속에서도 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뮤리엘이 갈수록 내게 더 많이 의존하게 되면서 우리의 사랑도 가슴 구석까지 더 깊이 스며들었다는 것이다. 비록 뮤리엘은 자신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나의 돌봄에 감사했고, 만족스러워했다. 정말로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다.”

 

한 분은 이 가정의 정경을 담담하게 다음과 같이 그리고 있다.

로버트슨 맥퀼킨이 그의 집에서 아내에게 웃어 가며, 말을 시켜 가며, 뺨을 두드려 주며, 입가에 흘러내린 국물을 닦아 주며 집에서 만든 수프를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떠먹이는 걸 지켜본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뮤리엘만큼 남편을 필요로 한 사람도 없었고, 뮤리엘만큼 그의 노력에 전폭적으로 반응을 보인 사람도 없었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원래 어떠해야 하는지를 그가 인간적인 차원에서 가장 가깝게 말해주고 있는 경험이고 고백이다. 맥퀼킨의 한결같은 신실한 자세는 무력한 나를 한결같은 사랑으로 끊임없이 돌보시는 그리스도의 약속을 신실하게 준수하시는 표상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뮤리엘이 남편인 나에게 보여주는 사랑과 감사를 내게서도 이끌어 내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 관계를 계획하신 것이 틀림없었다. 나와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아내의 만족을 모르는, 심지어는 절박한 갈망, 그리고 자신을 돌보는 나의 능력과 열망에 대한 조용한 신뢰는 하나님에 대한 내 사랑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었다.”

 

나는 아내를 돌보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도 돌볼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을 돌본다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사랑하고 아끼며중에서(36).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

우리는 서약을 헌신짝처럼 깨버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약속이 유린당하는 시대이기에 맥퀼킨의 <서약을 지킨 사랑>이 더욱 돋보인다.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차 있는 언약의 책이다. 성경에는 직접적으로 언약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도 문맥상 간접적으로 언약 사상을 함축하고 있는 본문들이 훨씬 많다. 이 사실은 구원사가 언약 사상의 지반 위에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경 전체 주제가 언약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당사자 사이의 결속(clasp, fetter)’베리트(언약)’의 기본적인 뜻이다. 結束은 우리말 번역 言約이라는 표현에서 묶다” “몸가짐을 단속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과 상통한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시다. 하나님 백성들은 보증수표와도 같은 약속 수행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약속에 자신의 생명을 내 걸으셨다. 예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기 위하여 죽으셨다. 약속을 소중하게 여기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들을 이루어 오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엄숙한 약속을 하셨다. 이 약속은 오늘 우리에게도 하신 약속이다.

 

가서 너희를 하여 居處豫備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迎接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3).

 

성경의 약속 중에 이 재림의 약속은 최대의 약속이다. 이 약속이 성경에 맥맥히 관통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은 성경의 골격이 되는 메시지가 된다. 하나님 백성은 이 약속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다.

 

악마들의 구호가 요란하고 미운 물건 같은 것들이 우리 사회를 어둠으로 몰고 가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 백성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의 토대 위에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삶의 환경 상황이 그분의 낯을 숨겨 버리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터널출구가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실 분으로 믿어야 한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死亡이 없고 哀痛하는 것이나 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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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맥퀼킨이 남긴 저술들 소개

How Biblical is the Church Growth Movement? (Measuring the Church Growth Movement (1974)으로 증보)

Understanding and Applying the Bible.(1983).

Great Omission: A Biblical Basis for World Evangelism. (1984)

An Introduction to Biblical Ethics. (1989). (2014Walking in the Way of Wisdom 부제를 덧붙여 증보판으로 발행)

Living By Vows. (1995). 

Free and Fulfilled: Victorious Christians Living in the Twenty-First Century. Edited by Robertson McQuilkin.(1997).

Life in the Spirit.(1997)

Living the Life: Spiritual Maturity.(2000).

Five Smooth Stones: Essential Principles for Biblical Ministry. (2007).

Living the life 2: God’s Provision for Christian Living.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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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