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제어하는 균(Mind Control Fungus)
인간 좀비(zombie)란 마음이 누군가에 장악당한 최면된 개인을 일컫는 말이다. 컴퓨터의 경우 타인의 컴퓨터 시스템을 조종하도록 설정되어 악의적으로 사용되는 때에 좀비 컴퓨터가 된다. 부두교 사제가 영혼을 뽑아내 자주성을 상실당하여 조종을 받는 인간을 두고 좀비라고도 한다. 부두교 좀비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지난 80년대 아이티 인류학 연구자인 웨이드 데이비스에 따르면 부두교 사제는 강력한 독을 사용해 산 사람을 수일 동안 죽은 사람(좀비)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두교 사제가 사용하는 독은 일본 복어에서 유래된 독으로 조사됐다. 부두교의 좀비 신화는 사실 복어독에 중독되었다 회복된 것에 불과한 것이지만 아이티인들 대부분은 아직도 사망하면 좀비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브라질 목수(왕) 개미(carpenter ants)들을 연구한 곤충학자들은 1865년 브라질 열대 우림지대에서 어떤 곰팡이 균이 개미의 마음을 장악하여 개미가 균의 지시를 받아 행동하는 것을 연구, 관찰한 바 있다. 브라질 정글 지대는 무더운 습지대이어서 곰팡이, 균들이 세포분열로 번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근래에 들어서 미국 하버드대의 데이비드 P. 휴즈 연구팀은 왕개미가 특정 곰팡이(Ophiocordyceps unilateralis)에 감염되면 좀비가 된다는 연구내용을 사이언스데일리 지에 소개하였다. 수백 종의 Cordyceps 균류들은 고도로 전문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 곰팡이 포자는 왕개미 몸 옆으로 난 기문(氣門)을 통하여 개미 몸 속으로 들어간다. 균사(菌絲)가 개미 몸 속에서 발아한 후 개미가 섭취한 주스와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자란다. 왕개미는 균이 자라 기생하여 기분이 썩 좋지 않겠지만 정상적으로 활동한다. 어느 시점에 균이 개미 두뇌에 침투, 왕개미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 성분을 생성하므로, 왕개미의 행동을 제어한다. 그리하여 왕개미는 자기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균은 왕개미를 바로 죽게 하지 않고 지면에서 25㎝ 정도 높이(이 고도에서는 습도가 계속하여 94~95%가 되고 온도 변화가 거의 없다)의 식물의 북쪽 새싹 잎 아래로 기어오르게 조종한다. 곰팡이는 개미가 그 잎파리로 이동하면 개미의 강력한 턱으로 개미 신체를 나무에 고정시키도록 한다. 잎 사귀는 죽지 않지만 개미 몸은 균사에 개미 몸을 휘감아 개미 머리가 외뿔처럼되어가 마침내 죽는다. 1~2주 지난 후 다시 곰팡이 포자가 비처럼 내리게 된다. 이 밑을 지나가는 개미는 다시 좀비가 되어 좀비개미 군단을 이루어 간다. 연구팀은 "곰팡이가 감염된 개미를 특정 장소로 유도하는 것은 그곳이 곰팡이가 자라고 재생산하는데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팀이 좀비개미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 곰팡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고 한다.
곰팡이의 횡포는 이뿐 아니다. 연구팀이 좀비 개미를 해부하자 곰팡이가 개미의 내장을 당으로 바꿔 자신이 성장하고 재생산하는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무에 고정시키는데 필요한 개미의 턱 근육과 외골격은 그대로 두었다. 특히 좀비개미의 턱이나 외골격에 균열이 생기면 보수도 하고 외부에 보호코팅도 해 다른 미생물이 침입하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곰팡이가 개미를 어떻게 좀비로 만들어 행동을 제어하는지 아직 다 판명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날 사단은 약물 재료같은 것이나 수없이 많은 매체들을 사용하여 인간의 마음을 자악, 제어하므로 좀비로 만드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그 균 재료가 미국산 쇠고기일 수도 있는 슬픈 사건을 몇 해 전에 보았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이런 좀비군단을 이용하여 왔다. 인간이 자주성이 없는 좀비가 되면 노예로서 시키는 일을 하는 바보로 전락된다. 오늘날 SNS나 인터넷은 부두교의 독처럼 활용되기도 한다. 창조주께서는 인간이 선택의 자유를 주시어 좀비가 되는 길을 피할 수 있도록 창조하셨다. 선택의 자유를 잘 못활용하여 악마에게 탈취당하면 인간은 좀비로 전락한다. 이사야는 좀비가 되는 길을 피할 수 있는 메시지를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사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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