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otokos

Prototokos

 

I. 성경 본문과 문제 제기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protokos)니”(골 1:15)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8),

 

아리안주의자들은 위 성경절에 나오는 “먼저 나신 자”를 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격하시키는 근거로 삼아 왔다. 그러면 본문의 “먼저 나신 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II. Protokos의 의미

1. 번역

(1) 공동 번역--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

(2) 개역개정판--먼저 나신 자

(3) 현대인의 성경--태어나기 전부터 계신 분

(4) KJV--the firstborn of every creature

(5) NKJV & NIV--the firstborn over all creation

(6) ASV , NRSV & NASV--the firstborn of all creation

 

2. 특별한 의미

먼저 나신 자는 장자이다. 그러나 이 용어들을 파생적 개념으로 사용하지 않고 특별한 의미로 사용한 사례들이 성경에 나온다.

(1) 특별한 신분의 의미

먼저 나신자라는 용어는 “택함을 받은,” “구별된,” “은총을 입은” 등의 의미를 지녔 다.

<사례들>

a. 다윗--대왕이 될 자로 택함.

장자--“내가 또 저로 장자를 삼고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하며”(시 89:27).

말자--“다윗은 말째라 장성한 삼 인은 사울을 좇았고”(삼상 17:14).

b. 야곱 (이스라엘)--이스라엘의 특별한 신분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출 4:22).

고대 이스라엘은 선택받은 백성이며, 거룩한, 특별한 백성이었다(신 7:6-7).

그들은 구별되고, 분리된 백성이었다(신 26:18).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갖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창 25:25)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나니”(창 27:42).

c. 에브라임--창성하여 가는 아들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렘 31:9).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렘 31:20).

“차자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로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 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창 41:52).

d. 교회

교회는 회심한 자들의 총회이다.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히 12:23)--장자들의 총회와 교회는 동의어이다.

e. 그리스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 요”(골 1:18).

“또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저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히 1:6).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 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계 1:5).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장자로 택함을 받고(벧전 2:4), 거룩하고(히 7:26), 만 유 위에 계시고(엡 4:6), 죄인에게서 떠나(분리) 계시며(히 7:26), 고임을 받 으시고(눅 2:52), 주목할만한 분(눅 4:19-22)이다.

 

(2) 주권, 제사장 특권, 지배의 의미

prototokos는 신약성경에 8회 나오는 중에 주권적 통치, 특권, 지배, 및 두 배의 상속의 의미를 함축시킨 용례가 나온다.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29).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protokos)니”(골 1:15).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골 1:18).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계 1:5).

 

(3) 속성을 강조한 메타포적 의미

“사망의 장자(firstborn of death)가 그 지체를 먹을 것이며”(욥 18:13)--가장 치명 적 질고의 의미를 전달하는 메타포적 표현

“가난한 자의 장자(firstborn of the poor)는 먹겠고”(사 14:30)--가난한 자 중에 가 장 가난한 자의 의미

(4) 문맥적 의미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8). 이 문맥에서 “먼저 나신 자” 예수 그 리스도는 부활의 권능을 지니신 분이시다. 이는 신적 권능에 해당한다. 그리고 “만 물의 으뜸”은 “먼저 나신 자에 대한 본문 자체 설명적 해석이 된다.

 

III. 시편 2:7에 대한 신약성경의 적용

“먼저 나신 자” “장자” 사상은 시편 2:7을 지반으로 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 2:7). 신약성경은 이 본문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의 중요 국면에 적용시키고 있다. 그 적용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예수의 성육신 사건에--히 1:5-6

2. 예수의 수침 사건에--눅 3:22

3. 에수의 부활 사건에--행 13:33

4. 예수의 천상 대제사장 즉위 사건에--히 5:5-6

 

IV. 결론

 

구약성경에서 “먼저 나신 자” 곧 장자는 단순히 생물학적 맏아들이라는 개념을 뛰어 넘어 장자가 지닌 특성이나 선택 받은 신분, 은총을 입은 신분을 표출하고 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먼저 나신 자”는 이러한 구약성경의 용례를 따라 생물학적, 파생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 신적 권능을 표현하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신약성경은 동 “먼저 나신 자” 칭호를 만물 위에 으뜸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적인 특별한 신분과 활동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