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살인자 가인과 최초의 순교자 아벨 이야기(수정)

(창세기 4장 개요)

 

I. 창세기 3장과 4장의 평행적 구조 유사성

조상의 죄는 자손들에게 반복된다. 그리고 더욱 증폭되어 나간다. 첫 조상의 다음 세대가 조상이 걸어간 길을 답습하는 것인가! 놀랍게도 다음과 같은 평행적 구조에서 그 닮은꼴을 읽어낼 수 있다.

1. 죄에 대한 기술- 3:6-8; 4:8

2. 하나님의 심문- 3:9; 4:9

3. 저주-3:14, 17; 4:11 (3장의 저주 선고 예언은 4장에서 성취

4. 하나님의 용서-3:21; 4:15

5. 추방-3:24; 4:14

 

II. 4장의 교차 구조

A 탄생: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4;1-2)

   B 범죄: 가인(4:3-16)

     C 탄생: 가인: 에녹-라멕(4:17-22)

  B1 범죄: 라멕(4:23-24)

A1 탄생: 아담과 하와: (4:25-26)

 

III. 가인과 아벨 탄생과 직업 4;1-2

1. 동침 (yada, knew) - “야다를 동침으로 번역, ”야다는 부부 사이 성적 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2. 가인 - 카나(qannah)얻다, 취득하다, 창조하다뜻이다. 개정개역판에서 에 해당한다. Stephen Mitchell은 이 동사를 창조하다(create)'로 번역하였다.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et, תאֵ-'with') 得男하였다 하니라국제 표준 번역(International Standard Version) “내가 남자 아이를 낳았으니 이는 여호와라라고 기록한다(I have acquired a man, indeed God Himself)"로 번역하였다. 이와 같은 번역은 'et qayin 구와 'et YHWH 구가 평행적으로 나와 있는 것을 근거로 해서 가인(qayin)Yahweh를 동격 존재로 연결하는 역할로 본 것이다. 벤함(Gordon Wenham)내가 여호와가 행했던 것처럼 한 남자를 창조했다로 번역하여(Genesis 1-15)(1987:225) 인간이 자신을 창조주와 동등한 지위에 두는 교만을 풍기는 구문으로 해석한다. 이 직역에 따르면하와가 창세기 3:15의 메시아 예언에 따라 자신이 낳은 아이가 구주곧 여호와라고 믿었음을 보여 준다.

개정 개역판처럼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得男하였다 하니라는 번역은 여호와의 도움으로 득남하였다는 것이 되어 좀 더 좋은 번역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느 번역이던지 아담-하와가 이 득남을 창 3:15의 약속 성취로 수용한 것으로 본다,

구주의 강림은 에덴에서 예언되었다아담과 하와는 이 약속을 처음 듣고 이 약속이 속히 성취되기를 고대하였다그들은 그들의 맏아들이 구주이기를 바라면서 그 아들을 기쁨으로 환영하였다”(시대의 소망, 31).

본문의 흐름은 가인 중심으로 전개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노벨상 수상 작가 Elie Wiesel은 아벨의 삶의 궤적을 꿈을 지닌 낭만주의적 목자상과 바람결과 길을 사랑하는 피곤을 모르는 순례자로 묘사하고 있다(Messengers of God, p. 41)로 묘사하고 있다.

3. 이름과 직업

가인- "얻다(to acquire) 소유 등등 획득을 뜻한다. 직업은 農事하는 이다. 가시덤불 난 땅을 힘들게 파헤쳐야 하는 직업 특성 상 거친 품성을 풍기는 구이다. 이 구절은 장차 그 속으로 들어 갈 죽음의 땅과 연계된 직업을 암시하고 있다. 그의 후손들은 문명을 건축하였다.

아벨 - “수증기(vapor), (hebel), 허무(habal), 또는 의 뜻을 지녔다. , 수증기처럼 흔적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운명을 함축한 이름이다. 이른바 아벨의 비가로 불리는 전도서의 첫 시작은헛되다, (hebel, vanity)”라는 탄식을 연이어 사용하고 있다. 이는 아벨의 이름을 연상케 한다. 전도서 2장에서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는 얻는것들은 모두 헛되다라는 줄거리로 이어지고 있다. 이 점에 점에 비추어 전도서를가인은 아벨이다라는 주제를 품고 있다고 볼 수 있게도 한다.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다. 그는 생명을 계속적으로 돌보며, 동정하고 보살피는 감각적 예민성을 지녔을 것이다.

 

IV. 가인의 범죄 4:3-16

1. “歲月이 지난 (in the end of days, 날들의 끝에)" 는 제칠일 안식일을 말하는 표현이다. 이 안식일에 두 형제는 각각 하나님께 제사를 올렸다.

2. 제물들

가인은 땅의 소산을 제물로 드렸다. 이 제물은 첫 소산물 같은 특정되지 않은 소산 중에서 가져 온 곡식 제물(소제, 미느하 minchah))이었다. 소제는 번제의 부속 제물이다. 가인은 주 제물 없는 부속제물만 드린 것이다. 그는 여호와 드리는 정규 제물로 양을 아벨에게 달라고 해서 제물을 드려야 했지만, 그의 자존심이(교만) 허락지 않아 구걸하는 것 같은 일을 하지 않았다. 가인은 동생 아벨이 하나님의 명에 따른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간청을 무시하였다(PP 71).

가인은 자신의 행위에 의하여 그 자신을 정당화시키려고, 곧 자신의 공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려고 시도하였다. 그는 구주가 필요한 죄인임을 인정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죄에 대해 아무런 회개도 표현되지 않은 선물, 곧 피 없는 예물을 드렸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9:22; 17:11; 부조와 선지자, 71 72).

가인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다는 구가 풍기는 것은 자기가 노력의 대가로 얻은 것을 드렸다는 상향적 신앙을 함축하고 있다. 그의 제물은 빈 껍질 의식에 불과했다. 죄에 대한 참회가 결여되었으며 불평과 불신이 깔린 제사를 드린 것이다. 결국 그는 무화과 이파리로 만든 옷을 입어야 했다. 세상의 종교들은 거의가 자기 공로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인간 중심으로 하는 상향적 제사의식의 특징을 지녔다.

아벨은 自己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렸다. 여기서 (gam hu)’추가하여(also, in addition, moreover)”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제물도 특정된 첫 새끼이었다. 아벨은 하나님 말씀에 충실하게 따랐다. 그는 율법에 따라 번제물을 주 제물도 드리고 이에 부가하여 소제도 드린 것이다. 그는 어린양 되시는 그리스도의 대속적 구원을 믿는 제사를 올린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동산에서 추방하실 때 피의 희생제사 제도를 통하여 구원의 길을 마련하신 것을 잘 알 수 있도록 하시고 더 나가서는 의의 옷을 표상하는 가죽 옷을 해 입히셨다(참고, PP 68 71). 하나님께서는 이 때 첫 인간에게 하나님의 아들의 피가 그들의 죄를 속할 것이라는 구원의 메시지를 가르치신 것이다. 아벨은 하나님이 정한 규칙을 따라 자기의 죄를 위해 어린양을 희생 제물로 드렸다. 이렇게 하므로 그는 희생제도를 제정한 하나님에게 충성을 나타내 보이며 구속의 계획에 대한 믿음(11:4)을 표현하였다.

아벨이 제물을 드림에는 하나님이란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 이는 가인이 드린 제물이 위로 올라가는 방편으로서의 제물이 아닌 점을 암시한다. 아벨은 그와 대조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하향적 제물이다. 가인은 인간의 힘과 인간이 돌아갈 흙으로부터 자기 노력의 결정체를 드린 것이고, 아벨은 하나님의 구원의 절대적 필요성을 표출한 제물을 드렸다. 이 제물은 창 3:15의 메시야의 약속을 신뢰하는 제물이었다. 그의 제물은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옷을 계속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를 입게 하신 것이다.

3. 제물 받으심 - “받으심샤아(sha'ah)’'특별한 관심과 수용을 가지고 응시하다'의 뜻이다. 이 받으심 여하가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과 수용이 된 제물이냐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자를 쳐다보겠으며(shaah)"(17:7-8 )에서 보듯이 이 받으심은 하나님이 창조주와 재창조주이심을 수용하는 자로 보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물을 받으셨으나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4. 가인의 분노 4:5

가인은 심히(메오드 me‘od, , 굉장히, 매우, 대단히) 분노했다. 모세는 바브/와우 연속법을 사용하여 연속적인 가인의 반응을 묘사하고 있다(4:5b). “顔色하니”(얼굴빛이 떨어지니) 는 일종의 정신적 풀이 죽은 상태를 시사하고 있다. 이것은 요나의 심정과 닮은꼴이었다.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 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對答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마웨트 maeweth)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4:9). 이로 인하여 가인이 특별히 거룩한 왕 같은 그리고 제사장 같은 은총을 상실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

5. 하나님의 조사심판적 심문 4:6-7

네가 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顔色함은(naphal) 어찌 됨이냐 7 네가 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하지 아니하면 에 엎드려 있느니라 가 너를 하나 너는 를 다스릴지니라.“

이는 3:9-13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에 대한 조사심판 심문과 평행을 이루고 있다.

하지(야타브 yatab) 아니하면” - 가인은 올바른 제물을 드렸어야 했는데, 자기 생각과 생활방식을 따라 드린 것이다. 윤리적 의미를 강하게 함축하고 있는 야타브(선을 행하는)는 인간 상호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안색이 변함((naphal)은 얼굴이 떨어진또는 엎드러진것을 뜻한다. 이에 대하여 어찌 낯을 들지(nasa) 못하겠느냐에서 나사'들어 올리다' 는 뜻이다. 그리하여 나사는 용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 naphal로부터 nasa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처방을 보면 가인의 제물을 거절한 것이 반드시 가인이라는 인간을 거절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인내 하시면서 그에게 다른 자비의 기회를 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제물을 거절함으로써 불쾌함을 분명히 표현했지만, 하나님은 그 죄인에게 다가가 그릇된 길에서 그를 돌이키고 그의 분노의 부당함을 설득하면서 장자로서 지녀야 할 권위를 회복시키고자 낯을 다시 들 수 있도록 용서의 기회를 주신 것이다. 이 사상이 가 너를 하나 너는 (하탓트)를 다스릴지니라에 잘 나타나 있다. 여기서 죄는 하탓트 (khatta't, חַטָּאת)속죄제물(sin offering)"(4:25)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속죄제의 희생 제물을 통하여 죄인을 구원하시는 용서를 제공하신 것이다. 가인은 속죄 제물을 가지고 성소 입구 문 쪽으로 갔던 후대 사람들처럼, 생명나무가 있는 에덴동산 성소 입구 문 쪽으로 가서 하나님께 용서 받아야 했다.

가 너를 하나 너는 를 다스릴지니라”(4:7). 이 구절은 번역 상 난점을 안고 있다. 첫 머리의 가 원문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가인을 뜻하는 를 원하는 주체가 누구냐에 관한 이론이 분분하다. NKJV“Its desire", KJVNAB"His desire"로 번역하고 있다. 후자의 번역에 따르면 아벨이 원한다는 것이다. LXX역도 이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 이 구절은 3:16에 나오는 너는 男便하고 男便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란 말씀과 평행적이다. “원하고 (테슈카 teshuqah)”갈망,” “열망,” “사모의 뜻을 지녔다.

이 구절은 아벨이 형 가인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장자로 다시 일어서서 영적 권위를 가지고 다스리는(마샬 mashal)” 책임을 행사하기를 열망하면서 권고하고 있는 사상을 함축하고 있다.

6. 가인의 살인 4: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가인이 아벨에게 무엇을 말했는지 그 내용이 안 나와 있으나 말하는 스타일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과 닮았다. 그러나 가인이 믿음으로 응답한 말을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를 두고 사도 요한은 이렇게 답하고 있다. “가인 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요일 3:12).

Elie Wiesel은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를 다음과 같이 혼동스러운 진술을 하고 있다. “아마도 그는 홀로 남아 있기를 바랐다. 그는 자기의 부모가 죽은 후에 유일한 사람으로 홀로 남고 싶었는지 모른다마치 하나님처럼 홀로 남아 하나님의 자리에 있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나님처럼 그는 자신을 인간 번제물로 공여할 생각이었다. 그는 하나님처럼 잔인하고 싶었고 보복자가 되고 싶었다. 가인은 하나님이 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하나님을 죽일 셈이었다. 누구든지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려고 하는 사람은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Messengers of God: Biblical Prtraits and Legends, 58). 

자기는 악하고, 동생은 의롭다는 것 때문에 오는 역기능적 반응이 동생을 들판에서 살해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대목은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가 바로 되지 않고는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위태롭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진정한 믿음의 헌신이 결여된 채로 자기가 옳다고 하는 광기에 사로잡히면 이른바 그 신앙적 열심히 오히려 비수가 되어 상처를 내고 죽이기까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가 옳기 때문에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상대방이 옳고 자기가 틀리기 때문이다. 교회의 피의 역사는 신앙세계에서 악인이 의인을 죽이는 일이 수없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가인은 아벨안에서 가인 자기를 죽인 것이다.

7. 하나님의 심문과 가인의 응답 4: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니이까.”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심문했던 것과 마찬가지로(3:9)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하나님께서는 애비되는 아담처럼 숨어 있었던 가인을 찾아 내 심문한다. 아버지의 행태가 아들에게 전수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하나님께 죄를 범한 것이다. 형제를 죽이는 일은 하나님을 살해하는 죄가 된다. 살해당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9:6).

가인은 반항적인 응답한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니이까.”가인도 아담처럼 하나님을 비난하는 변명을 한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향하여 지녀야 하는 사랑과 신뢰의 책무성을 망각한 응답이다. ,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처럼 하라”(19:18)는 가르침을 유린하면서도 하나님께 항변하는 응답이다.

8. 선고- 추방과 방랑자 생활 4:10-15

땅이 울부짖는 의인의 핏 소리 - 땅이 호소한다고 하는 것은 땅이 울부짖는다(tsaaq)는 뜻이다. 땅은 죽은 자의 거처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죽어서 흙으로 돌아갈 존재라고 하셨다(3:19). 인간은 땅의 소산물을 먹으면서 그 땅으로 돌아가는 존재이다. 돌들이 소리치듯이 무고한 의인의 죽음을 두고 땅이 무고한 생명을 죽인 자에게 소리를 친다.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6:9-10). 인간이 불의에 침묵할 때 하나님이 땅으로부터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공의로운 심판을 하신다. 이 땅에서 못 본 채하는 범죄에 대한 유일한 응답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adamah)으로부터의 저주 - “으로부터(min)" 전치사는 가인이 땅이 받은 저주보다 더 큰 저주를 받았다는 의미나 땅 때문에 저주를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땅이 입을 벌려 아벨의 피를 받은 땅이 가인을 이제 배척한 것이다. 벌벌 떨고 있는 살인자는 가련한 존재로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을 아는 하나님이 자기의 벌거벗은 영혼을 읽고 있다는 것을 깊이 의식하게 된다. 그리하여 가인은 도망자로 유랑하는 신세가 된다. 그는 아담이 추방당한 것처럼(4;14) 추방당하여 여호와의 앞을 떠나야 했다.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여 그 동산 근처에 살았지만, 가인은 더 멀리 에덴 동쪽 놋 땅으로 갔다 놋(Nod)방랑하는 자뜻을 지녔다. 가인은 이제 두려움에 떨면서 목적도 없이 본향을 등진 유리하는 자로 절망의 길을 걸어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호의를 떠나 추위와 어둠, 그리고 죽음의 땅으로 간 가인에게 보호의 표를 주어 아무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보호하시며 돌아 올 수 있는 은혜의 여지를 남겨두셨다.

 

V. 가인의 자손 계보와 그들의 행로 4;17-22

1. 가인 자손 4:17

가인은 아담의 딸인 자기 누이와 결혼하였다(5:4). 후에 모세법은 형제자매 사이의 혼인을 금지하였다(18:9).

가인은 에녹을 낳고 성을 건축한(원문 상 진행형건설하고 있었던’) 후에 성을 에녹에게 주어 도시 이름을 에녹으로 불렀다. 그는 방랑자로부터 정착자로 변모한다. 그는 인류 최초의 도시 건설을 한 것이다. 가인은 일반 은혜 가운데 번영을 구가하였다. 그는 자기의 업적을 후손들에게 남기기를 원하였다. 토지 소산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위로 올라가고자 하였던 그의 사상은 이 도시 건설에서도 이어졌다. 도전적인 도시 건축을 통하여 방랑자라는 하나님의 저주를 희석시키고자 한 것이다.

2. 가인 후손 문화 4:18-24

하나님을 등진 가인 자손들이 도시를 건축하고, 야발은 베두인 목축 생활의 선구자가 되었고,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만들어 음악 문화를 발전시켰으며, 두발가인은 동철로 각종 날카로운 무기를 만드는 세속 문명을 개척하였다. 이 무기를 이용하여 대량 살상의 길을 열었다. 가인의 살인은 7배의 징벌을 받았다면, 라멕의 복수의 노래에 따르면 그 징벌이 70배가 될 것이라고 할 정도의 잔인성을 보여 주었으며 파멸적 보복의 악순환의 길을 열었다. 그는 이런 힘을 자화자찬할 정도로 자기를 높였다. 이 라멕은 자기에게 약간의 상처를 입힌 소년을 능지처참한 것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자비, 용서 같은 것과는 정 반대의 길을 걸었다.

에녹의 후손 중에 라멕은 일부다처제를 도입하는 조상이 되었다. 그는 두 아내를 둔 일로 창조질서를 무너뜨렸다.

 

VI. 아벨 대신 셋 4:25-26

아벨 사후 구원의 반열이 사라진 듯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벨 대신 셋(Sheth)을 주시므로 이어진 메시야 가계를 통한 소망을 일깨웠다. “이란 지명된 자”, 아벨에 대한 보상또는 대리라는 뜻을 지녔다. 아벨을 대신하여 준 셋은 창 3;15의 약속이 이루어질 게보가 된다. 이 때에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이는 여호와를 온 세상에 선포하는 선교활동과 공중예배의 효시를 이룬다.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