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 내에서 조차도 666vicarius filii dei 사이의 연계성에 대한 의혹을 유발시킨 해석학 소리가 번져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잠재우는 연구가 등장하였습니다. 그것은 Edwin de Kock 교수가 지난 10여 년간을 이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3, 900쪽 짜리로 편 The Truth about 666 and the Story of the Great Apostasy (Edinburg, TX, 2011)입니다. (Vol. 1-대 배도의 이야기, vol. 2-역사적 증거들, vol. 3-재림교회의 연관성). 특히 Wm. Shea 박사의 서문이 돋보입니다. 나는 CD 형태의 pdf 파일로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저자는 주제에 관하여 LeRoy Froom의 방법론을 채택하여 그의 연구를 확대, 한층 더 심층 차원까지 조사 연구를 하였습니다.

De Kock교수는 재림교회 내에서 사역하다가 은퇴한 중이지만(현재 80) 학술적 대작을 출판한 것입니다. 이 책은 그동안 교단 내 저명한 분들이 666 이슈를 Ellen G. White이나 Uriah Smith 전통적인 역사주의적인 해석에 확연하게 서지 못하고 머뭇거리면서 인간의 죄성이나 불완전성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영해주의나 이상주의적 차원으로 얼버무린 것을 말끔하게 세척한 것입니다.

Vicarius filii dei 칭호는 AD 754년에 콘스탄티누스 기진장이라는 위조문서 안에 처음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 위조문서는 교황권이 교회의 총수일 뿐만 아니라 세속 정치의 총수도 된다는 주장의 근거로 삼는 전가의 보도격 문서이었습니다. De Kock의 책 부록 문서에는 Uriah Smith 이전 비 재림교회 학자들 80여명 이상이 vicarius filii dei가 교황의 칭호이었다는 주장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 대부분은 이 칭호가 666의 실체라고 보았습니다. 로마 가톨릭 측 저술가들 조차도1000년 이상 교황을 두고 vicars of the Son of God 으로 보았다는 점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본서를 Andreas Helwig(c. 1572-1643)에게 헌정하고 있습니다. Helwig 666의 진실을 연구 발견하여 횃불을 든 선구자였습니다. 사람들이 666의 정체 풀이 시작을 콘스탄티누스 기진장이라는 위조문서에 둔 것을 기화로 666 풀이에 의혹을 피력하여 왔지만, De Kock교수는 라틴어, 헬라어, 히브리어에 능통한 Helwig가 당대 로마 가톨릭교회 측이 vicarius filii dei 칭호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역사적 자료들을 꼬치꼬치 파헤쳐 밝혀 낸 사실들을 인용하므로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 있는 사연을 전면으로 부각시켰습니다. Vicarius filii dei 칭호가 제수잇 출신 교황 Gregory XV(1554-1623)에게도 적용되었다는 역사적 기록을 제시되어 있습니다. 역사주의 해석의 예봉을 피하고자 옛 자료들을 가급적이면 드러내지 않으려는 로마 가톨릭 측의 노력도 무산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리하여 역사적 사실에 토대를 둔 역사주의 예언 해석은 다시 불 붙기 시작한 것입니다.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