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복음서 개요

하나님 : 2014. 5. 12. 20:31

I. 요한복음 연구의 동향

19세기 초, 중반까지는 일반적으로 초기교회 때부터 전승되어 온 사도 요한의 저작성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지 않았다. 그러나 19세기 말경에는 저자나 저작 연대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었다.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1 세기 이후의 작품으로, 그리고 희랍적 사상의 소산물로 보면서 그 역사적 가치를 배제시켰다. Kirsopp Lake가 요한복음에는 몇 개의 전승이 참되긴 하지만 그 주요부분은 허구라고 보는 시각은 이런 시각의 사례에 속한다.

그러나 1950년 경 이래 성서학자들 중에는 요한복음을 1세기 말경이나 그 이전에 세베대의 아들 요한의 저작으로 보는 시각이 다시 대두되었다. 그리고 요한복음의 영지주의 영향을 받았다는 비평을 배제시켰다.

II. 4복음서의 역사적 신뢰성

A. 4복음서의 독자성

1. 내용 개관

공관복음서가 예수의 탄생-수침-시험-갈릴리 봉사활동-예루살렘 여행-수난주간-부활의 순서로 기술체제를 취하고 있는 점에 비하여 요한복음은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봉사활동-5000여명 무리를 먹이심-베드로의 고백-예루살렘 여행-수난주간-부활 사건들의 순서 체제를 취하고 있다. 요한은 예수의 수침, 시험, 만찬을 비롯하여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사건들 다수를 생략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관복음서가 예수의 무대를 갈릴리로 하고 있는 점과는 달리, 4복음서는 유대와 예루살렘 무대를 중심으로 한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공관복음서는 예수의 예루살렘 1회 방문을 언급하지만, 요한은 반복적 방문과 그 충격과 여파를 다루고 있다.

2. 예수의 어록

4복음서에서는 예수 어록 스타일이 공관복음서와는 달리하고 있다. 공관복음서처럼 예수 어록들이나 산상보훈을 수록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비유를 거의 다루고 있지 않고, , , 포도주, 목자. 참포도나무 등 은유적 어휘들을 다수 사용하고 있다.

3. 이적

요한은 사건이나 이적을 그리스도의 신성의 표징, 표적(signs)으로 보고 있다. 이적들은 유대인들과 신학적 논쟁을 유발하고 있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봉사에 대한 신학적 해석에 역점을 두고 있다.

B. 4복음서의 탁월한 영적 통찰력

1. 태양을 주시할 수 있는 독수리 눈 같은 영적 통찰을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의 영원한 신비와 영원한 진리를 제시하고 있다. 공관복음서처럼 비천한 모습으로 그리지 않고 하나님과 동등한 분(1:1), 창조주1:3), 만물 유지자(1:4)로 보고 있다.

2. 공관복음서에 나오지 않는 사건들, 즉 니고데모 면담, 사마리아 여인, 베데스다 환자, 베드로 재기시킨 일 등이 나온다.

3. 5000여명을 먹인 사건 설명에서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당대 상황을 비치면서 임금으로 삼고자 한 대중들 선동을 피하지만 결국 이 사건이 예수를 위협하는 덫이 된다.

4. 당대 유대 종교 권력층이 나사로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사건을 두고 예수를 사형시켜야 한다고 결단을 내린다.

5. 수난주간 기사에서 베드로가 가야바 법정에 들어 갈 수 있었던 이유와 빌라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6. 공관복음서에서는 천국을 강조하고 있지만 요한복음은 생명을 강조하여 구원의 열쇠 어휘로 사용하고 있다.

7. 성령을 강조하고 있다.(14-16).

8. 공관복음서가 미래 종말론적 소망을 강조하고 있는 점과는 달리 요한복음은 구원의 현재적 실재성을 강조하고 있다.

III. 저자와 저작 연대

A. 요한의 저작성 (사도행적 568-577 참고)

1. 역사적 자료의 증거

초기교회전승부터 사도 요한이 제4복음서를 기록하였다고 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Church History IV, 14에서, 이레네우스는 Against Heretics III,1에서 요한의 복음서 저작을 기술하고 있으며,, Muratorian Fragment도 같은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

2. 내적 증거

복음서 자체가 자신을 자주 그의 사랑하시는 자로 부각하고 있다(13:23-24; 19:35; 21:7, 20, 24).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서 베드로의 동역자로 나오고 있으며(13:23-24; 20:1-9; 21:15-23) 사도행전은 베드로 동역자 이름을 요한으로 말하고 있다(3:1,11; 4:13). 예수의 제자 중 가장 사랑받는 제자 3인방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인데 베드로는 요한의 동역자이었고, 야고보는 일찍 순교당하여 요한을 그의 사랑하는 자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복음서가 자주 구약성경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과 유대의 관습에 친숙하다는 점은 저자가 팔레스타인 출신 유대인인 것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제1세기 시대적 사상 조류인 빛과 어둠, 영과 육, 생명과 죽음 등 이원론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점은 당대 영지주의적 조류에 편승하고 있다기보다는 사해사본에 나오는 도덕적 이우너론의 함의를 나타내고 있다.

2. 저작 연대

4복음서는 일반적으로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으로 알려져 왔다. AD 95-100 사이 AD 96년 밧모 유배생활에서 귀환한 요한이 에베소에서 기록하였다.

IV. 저작의 목적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20:30-31).

요한은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와 세대를 믿도록 하기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사건과 말씀의 의미를 저들의 삶의 정황에 맞추어 제자로서 살아가도록 북돋고 있다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