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위하여 부름 받은 사람

5:1, 13; 8:31-36

A. 자유의 역사

1. 1945년 직전 재림교회의 피 묻은 역사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46:9). 바벨론 포로되었던 것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구원 받은 일을 기억하라.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32:7).

오늘 안식일은 1945815일로부터 70년째가 된다. 당시 피 묻은 역사를 남긴 재림교회를 조금이나마 살펴보자.

1941년 정동심 목사 등 사역자 6, 평신도대표2명 청양경찰서구속 100일 동안 감금 고문, 정 목사는 6개월 징역살이 한 화강리 사건이 있었다. 19432월 최태현, 이성의, 오영섭 김상칠, 박창욱 연합회 신구 지도자 5명이 피검되어 야만적 고문을 당하였다. 최 목사는 고문으로 12번 기절, 62일 순교 당한다. 194312월 교회는 강제로 해산 당한다. 김례준목사, 배경수 목사 순교, 이성의 목사 옥고로 순교, 이명준 전도사 사리원에서 구속 고문순교, 노봉진장로 순교로 이어지고 많은 분들이 신앙으로 고초를 당하였다.

교회가 해산되었지만 광야 지하교회를 지도하는 분들이 일어났다. 김명길 목사 순회 시침 153, 반내현 집사 활동, 을지로 가정집회, 가평 적목리, 지리산 순돌, 태백산 등 신앙공동체, 김화 하송관 조경철 선생 지도, 강태봉 씨 활동 등등..

199811월 지리산신앙유적지를 답사한 일이 있었다(천왕봉 아래 법계사 동쪽 광덕사 폐 사지 답사). 당시 신종균 씨는 지리산에서 신앙생활 하는 중 진남포 등지 신도 방문하며 신앙을 북돋는 일을 하였다. 그는 기차로 입석리에서 평양으로, 거기서 원산행 기차로 바꿔 타면서 신성천역 하차, 역 출구에서 순사의 짐 검문검색의 위기를 당하여 성경 지참한 것이 발견되면 체포될 것이기에 간절한 기도 올리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앞 사람이 검문에 불응하고 도망쳐 순사와 역원이 그를 좇아가는 사이 驛舍를 빠저 나오는 체험을 하였다.

우리에게 70년 전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선물이었다. 그날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2. 자유의 역사

프랑스 혁명은 봉건군주들의 압제에 항거하여 자유와 평등을 내 세운 투쟁이다. 프랑스 출신 현대 철학자 사르트르(Jean-Paul Sartre)"Man is condemned to be free"라고 하였다. , 인간은 자유하도록 정죄함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인간은 자유한 만큼 책임을 지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because once thrown into the world, he is responsible for everything he does. It is up to you to give [life] a meaning”).

인간의 역사를 자유의 역사라고 하는 말이 있다. 미국의 독립을 절규한 1775년 패트릭 헨리는 자유가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달라("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is a quotation attributed to Patrick Henry from a speech he made to the Virginia Convention in 1775, at St. John's Church in Richmond, Virginia.(the Second Virginia Convention met March 20, 1775) 버지니아 식민지 대륙 의회에서 세기적 연설을 하였다.

3. 대한민국의 건국 뿌리

대한민국의 시작에는 기독교 신앙의 뿌리가 놓였다. 李承晩은 사랑과 생명의 그리스도교에 바탕을 둔 人權과 자유의 이념(자유민주주의)을 신념화한 지도자가 되어 돌아왔다. 1948531制憲 국회 제1차 회의, 開院式에서 임시의장으로 추대된 독실한 기독교 신자 李承晩 박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 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李允榮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의원의 기도를 읽으면 감동적이다.)

李承晩 대통령의 건국 선포일 연설(1948815):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믿어야 될 것입니다. 민주제도가 어렵기도 하고 또한 더러는 더디기도 한 것이지마는 로운 것이 종말에는 을 이기는 이치를 우리는 믿어야 할 것입니다. 民權과 개인 자유를 보호할 것입니다. 민주政體의 요소는 개인의 근본적 자유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사상의 자유는 민주국가의 기본적 요소이므로 남과 대치되는 의사를 발표하는 사람들을 포용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인민의 자유권리와 참정권을 다 허락하되 불량분자들이 民權자유라는 구실을 이용하여 정부를 전복하려는 것을 허락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B. 본문 메시지

본문은 참 자유가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고 있다.

1. 갈라디아서 - 진리의 마그나카르타

갈라디아서는 루터의 심장이 되는 책이다. 그는 갈라디어서를 성경 중에서 최대의 책, 自由의 책이라 불렀다. 그는 본서를 두고 나는 이 서신과 약혼을 하였다. 이 책은 나의 부인 카이테 폰 보라(Kaite von Bora)’이다고 하였다. 갈라디아서는 영적 자유 해방의 대 헌장이다. 자유를 위한 트럼펫소리다. 특히 제 5장은 그리스도교 자유에 대한 가르침을 구체화하고 있다.

2.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Freedom from)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5:1).

(1)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혹독한 억압, 압제로부터 해방시킨 역사적 사건이다. 출애굽사건은 또한 이는 죄로부터 해방시켜 약속의 세계로 인도하실 예표가 되는 사건도 된다.

(2) 그리스도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오셨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6).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8:32)

저희가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8:33-36)

(3) 안식년, 희년 메시지 선포- 길이요 진리가 되신 그리스도께서 나사렛 회당에서 안식년과 희년의 자유 해방 메시지를 선포를 하셨다. (25- 이스라엘인 노예의 경우 6년 지나면 자유 해방되고, 부체가 탕감이 되며 토지는 휴경된다. 25:10- 4회의 안식년이 지나고 이어서 오는 희년(Jubilee) 즉 제 50년째 된 해에는 이방인에게 종이 된 자들의 자유해방, 토지 원 소유자에의 복귀가 되는 해이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4:18-19)

그는 자기가 읽은 말씀을 설명하시면서 메시야를 압박받는 자의 구원자요, 사로잡힌 자의 해방자요, 고통당하는 자의 치료자요, 눈먼 자에게 시력을 회복시키며 세상에 진리의 빛을 드러내는 자로서 말씀하셨다. 그의 인상적인 태도와 그 말씀의 놀라운 뜻은 그들이 전에는 결코 느껴보지 못했던 능력을 가지고 듣는 자들의 마음을 꿰뚫었다. 거룩한 감화의 물결이 모든 장벽을 허물었다... 그들의 심령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감동을 받자 그들은 열렬한 아멘으로 화답하고 주께 찬송했다.”(소망, 237)

3. 자유를 가로막는 것-

자유가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은 자유를 정치적 억압에서 자유나 경제적 불평등에서 자유, 사상적 자유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런 정치적 자유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러나 참 자유란 정치적, 경제적, 사상적 자유를 넘어서 죄의 멍에에서 벗어나는 도덕적, 영적 자유이다. 죄를 범하면 죄의 종으로 전락된다. 자유인으로 자부하는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자유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에 자신들은 종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에게 죄의 종이라고 핵심을 찔렀다.

인간을 부자유케 만드는 것은 외적이고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령의 속박에 있다. 인간을 노예 상태에 빠지게 하여 파멸시키는 것은 ''. 이것은 인간의 모든 부정과 부패와 불의한 행동에는 항상 죄가 그 원인이 되며,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손해와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8:34).

실로 죄의 세력은 그 영향력이 광대하여 사람의 지의 모든 면에서 인간을 얽어매고 종국에는 사람을 파멸시킨다. 따라서 인간은 영적 사슬인 이 죄의 세력에 매여 있는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된 것이다. 현대인의 병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죄에 대한 무의식과 무감각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이 스스로의 죄의 사슬을 풀 수도 감당할 수도 없는 그 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셨다. 이 죄의 쇠사슬을 풀 수 있는 자는 죄가 없으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야 한다. 바로 이러한 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예수께서는 인간의 죄의 줄로 풀어 주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으며 마침내 십자가 위에서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 죽으셨다.

예수께서 자유 주신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8:36). 죄에서 해방시켜주시는 것이 진정한 자유이다.

그러면 우리가 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1-2)

하나님의 죄에 대한 진노를 짊어지시고 율법의 공의를 충족시키고자 우리의 죄책의 짐을 대신 지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는 정죄의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당하는 인간을 그 정죄에서 해방시키신다.

'참 자유'란 무엇인가? 이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정죄로부터 자유이다. 예수님이 주시는 참 자유는 다름 아닌 바로 죄로부터의 용서 받음으로 주시는 자유이다. 죄로부터의 해방이야말로 참 자유이며 구원이다. 그는 이 구원의 자유를 받도록 인간을 부르셨고 또 부르시고 계신다.

사람이 그리스도에게 복종할 때 일어나는 변화 가운데 가장 높은 의미의 자유가 있다. 죄를 버리는 것은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 스스로 사단의 지배를 벗어날 힘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기를 바라고 크게 그 필요를 느껴 자신보다 더 높은 힘을 구할 때 영혼의 힘에는 성령의 거룩한 힘이 불어 넣어져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의지의 지배를 받는다. 인간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소망, 466)

4. 자유로 육체의 기회 (육체의 소욕)를 삼지 말라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5:13).

5:1절과 13절은 한 쌍이 되는 본문이다.

자유를 방종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것이 육체의 기회가 된다. 육체의 요구에 따라 마음대로 사는 것은 죄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이 된다. 인간의 자유는 마치 전철위에서 달려야 하는 자유와 같이 하나님의 법도의 레일 위에서 자유이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사는 것이 자유이다.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는 말은 죄를 짓는 사람은 죄에 예속될 수밖에 없음을 말한다. 즉 죄 안에 계속해서 사는 사람은 하나님과 적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성령의 감화를 받지 못하므로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죄의 종속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과학 문명이 극도로 발달된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심한 불안을 느끼고 속박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사회 환경은 외부적으로는 안락과 편리함 그 자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너무나 부패해 있다. 현대 문명 자체가 죄 덩어리이다. 이 죄악의 문명 소굴 속에서 사는 우리는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한다.

육체의 소욕을 극복케 하는 길은 예수의 생명과 연합하여 그의 생명을 날마다 받으므로 가능하다. 구원자는 오직 유일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예수 안에서는 죄의 모든 권세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2).

육체의 기회 허용은 죽음으로 이어진다. 죄악은 자기 소멸적 특성을 지녔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1:15).

(참고 성구) -10:16; 11:5; 5:22; 21:7; 4:5; 9:20; 64:7(죄악을 인하여 우리가 소멸되게 하셨음이라); 2:19; 25:7; 32:23(죄가 죄인을 찾는다).

그리스도께서는 이같은 사망과 죄의 소멸 권세를 이기시고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셨다. 주님은 모든 사람이 죄의 세력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셨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의 죄를 해결하시며 참된 자유를 주시는 분이시다.

5.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Freedom for)

우리는 부름을 받았다. 무엇을 위하여 부름 받았는가? 죄의 종노릇에서 엑소더스 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이 자유를 위하여 예수께서 생명을 내 놓으셨다. 그 다음에는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5:13)고 하신다.

이 일을 위하여 예수께서는 은혜로 우리를 축복하신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시작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자기를 소개하고 있다.

5:13은 모순되어 보이는 역설적인 진리를 말하고 있다. 역설적이라 함은 모순되어 보이지만 진리가 되기 때문이다. “으로부터 자유”, , 죄로부터 자유하게 되었으면 그 다음 단계는 그 자유로 사랑의 종이 되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섬김의 자유를 위하여 부름을 받았다.

억지로, 강요받아 하는 섬김은 노예생활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다. 죄악으로부터 구원 받은 일에 감격하여 또한 하늘 아버지의 아들 됨을 감사해서 자원하여 순종하는 사랑으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 사랑의 섬김은 위한 자유, 적극적인 자유로의 부름에 해당한다. 사랑의 섬김이며 스스로 종이 되는 섬김이다.

본문은 성숙한 '참 자유'란 무엇으로부터 제약을 안 받는 자유를 넘어 무엇을 위하여 섬기는 적극적인 자유의 주동자가 되도록 하신 것이다. 자유자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나서는 존재가 되어 그의 부르신 소명에 따라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용서받은 자들은 그분의 뜻을 구현하여 천국 건설을 해가야 한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기독교인의 자유' 에서 "기독교인은 모든 것 위에 서 있는 자유로운 군주로서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는다. 기독교인은 동시에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고 종으로서 누구에게도 예속한다" 고 했다. 죄와 율법주의와 사망에 대해서는 자유하는 존재이지만 사랑과 의와 복음과 그리스도를 위해서는 종이 된다는 것이다. 선을 위하여 내 육신의 자유를 버리며, 사랑을 위하여 내 미움을 버리며, 의를 위하여 내 생명을 버릴 줄 아는 사람이 참 자유자이다. 진리의 종이 될 때 진리가 나를 자유케 하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자유자인 동시에 종이다.

 

이야기들:

1. 자유인 흑인의 노예의 섬김 자원

링컨 대통령이 미국을 다스릴 때 흑인 노예들이 고통을 많이 당했다. 주인이 하라는 일을 다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흑인 노예들은 피 흘리도록 채찍에 맞기 일쑤다. 어느 날 지나가던 백인 교수가 매 맞는 흑인 노예를 보고 몇 배의 값을 치루고 산 후 데려다가 돌보아 주었다. 흑인 노예가 어느 정도 몸을 회복하자 백인 교수는 말한다. "내가 값을 치렀으니 당신은 노예가 아니고 자유인이 되었소. 이제는 돌아가 자유인으로 사시오." 그때 흑인 노예는 눈물을 흘리며 "선생님은 악한 주인의 손에서 나를 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유인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제 자유인으로 당신을 섬기게 허락해주십시오" 라고 사정한다. 흑인은 종으로서가 아닌 자유인이 되어 사랑으로 주인을 섬기는 일을 기쁨으로 하였다.

이미 자유의 몸인 된 흑인 노예가 사랑으로 섬기는 것처럼, 예수 믿고 자유를 얻은 우리도 자발적으로 주님을 섬겨야 한다.

2. 무디 사경집회 이야기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열린 무디 선생의 성경 연구 집회에 영국의 귀족들이 방문하여 참관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영국에서는 손님이 오면 종이 밤새도록 손님의 구두를 닦아 놓는 풍습이 있었다. 무디 선생의 제자들 사이에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토론이 벌어졌다. 결론은 '여기는 미국이니까 손님들의 구두를 닦지 말자' 한 것이었다. 그런데 한 제자가 이 이야기를 무디에게 전하면서 그의 생각을 물었다. 무디는 빙그레 웃으며, "글쎄, 주님께 물어볼까?" 하였다. 이튿날 아침, 영국의 귀족들이 일어났을 때 그들의 구두는 모두 깨끗하게 닦여져 있었다고 한다. 무디 선생이 밤에 종이 되어 구두를 닦아 놓았던 것이다.

 

3. 흑인 발 씻긴 백인 대법원장 이야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종차별로 악명 높던 남아공화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남아공화국은 인종차별이 심했기 때문에 흑인과 백인이 함께 예배를 드리지 않고 별도로 예배를 드렸다. ‘성 시온교회(Holy Church of Zion)‘라는 흑인교회에서는 고난주간의 성만찬을 행하기에 앞서 세족례(洗足禮) 의식을 진행하였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었듯 서로 발을 씻겨주며 예수의 겸손을 배우기 위해서 이었다.

이 세족례를 행하는 흑인 교회에 올리버라고 하는 백인 대법원장이 이곳을 혼자 방문했다. 세족례 시간이 되자 그는 마르다라는 흑인 여성을 앞으로 불러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정성을 다해서 발을 씻겨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 숨을 죽이고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백인인 대법원장이 흑인의 발을 씻긴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뿐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발을 다 씻긴 올리버 대법원장이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이 사람은 내 집에 노예로 있는 사람입니다. 한평생 우리 집 아이들의 발을 수백 번 씻겨 주었습니다. 그걸 보는 내 마음은 늘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우리 집 아이들의 발을 씻어준 바로 이 사람의 발을 씻겨 주어야 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 이렇게 한 것뿐입니다. 뭐 대단한 일을 행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이상하게 여길 것이 없습니다."

올리버 대법원장은 이 일 때문에 대법원장직에서 파면을 당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제야말로 참으로 하나님께 찬양할 자유로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기뻐하며 감사했다고 한다. 백인 우월주의가 지배하고 있던 그 사회였지만 올리버는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사랑의 정신을 앞서 실천하였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우리가 본 받아 살아간다면 우리의 사회는 시기와 다툼이 아니라 평안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자칫 남을 억누르며 큰 소리 쳐야 존경을 받는다고 크게 오해할 때가 많다. 나의 행동을 가만히 되살펴볼 때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었음을 고백하게 된다./경북대학교 정충영 교수 드림(2002.04.25)

 

호 소:

인간은 온갖 죄악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죄악의 동아줄에 묶여 살아가는 존재로 전락되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죄악들을 합리화시켜가고 있다. 동성애나 동성혼이 법으로 보호 받을 만큼 되어 버렸다. 니느웨 성의 탄식하는 의인들이 발버둥을 치면서 빛을 찾았던 것처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7:24)는 탄식소리가 높아만 간다. 심지어 하나님의 자녀라고 일컫는 나라고 하는 존재 역시 지금 율법의 정죄 아래에서 죄의 포로가 되어 있지는 않는가?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근원적인 자유를 주시려고 오셨다. 그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악의 멍에를 부수시고자 우리를 부르셨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죄로부터 자유케 하시려고 보혈을 흘리셨다. 그리고 죄에서 해방시키신 그 분께서 구웢 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동역자로 나서라고 부르시고 있다. 우리는 아무런 자격도 권한도 없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천국건설의 일꾼으로 나서라고 하신다.

 

 

관련자료:

 

***토마스 제퍼슨이 기초한 1776년 미국 독립선언서의 유명한 구절: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자유롭게 창조되었으며, 그런 평등한 창조로부터 빼앗길 수 없는 고유한 권리를 받았는데 생명의 保全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거기에 속한다.>

그는 知人에게 보낸 편지 한 구절: <자유라는 나무는 때때로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를 마심으로써 원기 왕성해져야 한다. 이는 자유의 근본 속성이자 거름이기도 하다.>

 

*** 5. 그리스도교의 건국 기여와 과제(조갑제닷컴에서 인용 첨삭)

(1) 기독교는 開化主役이었다. 주로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개신교가 선교와 교육과 의료 활동을 통하여 근대사회로 개회시키는 주역이 되었다. 재림교회도 마찬가지 기여를 하였다. 기독교를 매개로 하여 韓美 우호 관계가 형성되었다.

(2) 기독교는 독립운동의 중심이었다. 3·1 독립선언문 서명자 33명 중 16명이 기독교도였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日帝의 우상숭배 강요에 반대했고 순교함으로써 암흑시기에도 기독교 정신의 불씨를 지켜냈다. 191931일 독립만세 사건으로 5명의 재림신도들이 옥고를 치렀다. 순안 만세 운동의 주체로 전홍석 재림신도가 활동했다. 순안병원 원장 노설과 직원 11명이 기미년 만세사건 혐의로 고생하였다. 만주 훈춘지역에서 독립운동 가담한 신자도 있었다. 광복군 활동을 도운 송영집 집사도 있었다. 1920년 상해 임시정부의 내무총장인 안창호 씨가 1919년 대한민국 독립운동 일주년 기념대회 전단지 제작을 부탁 받은 상해삼육대학에 있는 최덕성 씨가 동향인 친구 유영순(당시 시조사의 편집 담당) 목사에게 전하였고 유영순 씨는 자신의 아우와 동료 직원인 김원제 씨, 권학규 씨, 유진상 씨가 함께 이 거사에 가담, 집에서 제작. 그러나 살포 전 검거된 권학규 옥고로 순직하기까지 관련자 정보 감추었다.

(3) 기독교는 建國主體세력이었다. 기독교 사상에 감화 받은 자유민주 선구자 李承晩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기독교 정신, 반공정신, 자유민주주의의 터전 위에 세웠다. 制憲국회 개회식은 기도로 시작되었다.

(4) 기독교는 反共의 중심에 서 있었다. 북한 무신론 정권은 기독교를 박해 말살하였다. 그래서 교인들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내려 왔다. 기독교는 남한에서 강력한 반공주의 요새가 되었다.

(5) 기독교는 護國의 보루였다. 6·25 때 한국을 지킨 핵심 세력은 기독교적 민주주의로 무장한 서방의 자유진영이었고, 북한 출신 기독교 장교단이었다.

(6) 기독교는 근대화의 생활철학을 제공했다. 기독교 정신은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어 좋은 곳에 쓰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행위라고 가르쳤다. 기독교적이고 적극적인 淸富사상이 근대화 시기 한국인들을 부지런히 일하도록 만들었다. 淸貧사상은 가난한 것이 이라고 가르쳤지만 淸富사상은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더욱 한 일이라고 가르친다. 뉴스타트 운동은 한국사회의 건강생활의 새 지평을 열었다.

(7) 한국의 기독교는 민주화운동의 요람이었다. 기독교 정신의 자유, 평등, 인권 사상은 한국의 근대화와 함께 진행된 민주화의 논리적 바탕이 되었고 교회는 민주화의 중심이며 민주화 운동가들의 피난처가 되기도 하였다.

(8) 이런 전통을 이어받은 한국의 기독교는 다가오는 평화적, 복음적 자유통일의 선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무신론 권력 지대에 세천사의 영원한 복음을 전하여야 한반도 전체를 참된 자유의 나라로 통일시키는 역사적 임무를 맡고 있다. 한국의 기독교는 一流국가와 一流시민을 양성하는 정신적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제퍼슨은 1810년에 知人(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이렇게 강조했다. <成文法(성문법)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이 선량한 시민의 고귀한 의무 중의 하나임을 의심할 바 없지만 그것이 가장 고귀한 것은 아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지켜내는 것이 더 고귀한 의무이다.>

제퍼슨은 자신의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나는 한 사회의 궁극적 권력을 안전하게 예치할 수 있는 곳은 국민들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국민들이 충분히 開明하지 못해 신중하게 자신들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는 그 권력을 그들로부터 뺏을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하여 그들에게 신중함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오늘날 이 자유는 미국의 건국의 선구자들이 뿌리를 둔 신앙의 뿌리가 상실 되어버리고 하나님을 등진 세속적 이성이 이기적 욕심에서 만들어 낸 인권, 평등, 자유를 책임 없는 자유로 전락하여버렸다. 뿌리를 잃은 나무가 되어 버린 자유라는 나무가 되어 버려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린다. 책임이 실종된 자유만 강조하는 세상이다.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과 운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모델은 1776년에 등장한 미국의 정부형태였다. 미국 독립의 영웅들은 대체로 민주주의자라기보다는 자유와 책임을 重視공화주의자였다. 그들은, 민주주의 권력의 담보자인 大衆의 분별력을 의심하고 그들의 변덕을 두려워하였으며, 정부 권력(특히 큰 정부)은 부패하며 억압으로 흐를 위험이 있다고 경계한 이들이었다.

토마스 제퍼슨,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같은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은 공화국이 유지되려면 국민들의 정치적 신념, 관심, 그리고 시민윤리가 함양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이들은 시민의 권리 이상으로 시민의 책임과 교양과 자질을 중시하였다. 시민적 德性(civic virtue)이 약하면 민주주의는 권위주의로 퇴보하거나 선동자들의 노리개가 된다고 생각하였다.

君主國은 통치자인 君主德性에 좌우된다. 共和國에선 주권자인 국민의 자질에 의하여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 군주국이나 독재국에선 백성들이 위로부터의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권위에 순종, 체제를 유지한다. 공화국은 法治(법치)집행자인 정부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순종하여야 유지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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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