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시는 하나님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 5:7).

 

19957월 닉키(Nicky)는 병원에서 고열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이 10살 먹은 딸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딸이 말을 타다가 낙마하여 머리에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져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은 소녀의 열을 제어하고 혼수상태로부터 깨우기 위하여 그의 몸에 여러 호스와 줄들을 메달아 놓았습니다. 소녀의 왼쪽 뇌는 낙마 충격으로 큰 자몽 크기로 부어 있었습니다. 어린 환자의 뇌압은 아주 가파르게 치솟고 있었습니다.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의료진은 뇌압을 내리고자 약물 투여 등 현대 의학적 모든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응급조치들은 아무 소용이 없어 어머니는 절망적인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 위기의 때 소녀의 어머니는 간절한 심정으로 주님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어머니는 어린 딸의 병상에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제 어린 딸을 살려 주십시오. 이 위기에서 제 딸의 뇌를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이 기도를 하는 중에 불현듯 소녀의 어머니 마음에 시편 71:1 의 본문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오 주여, 내가 주를 신뢰하오니 나로 하여금 결코 혼란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킹제임스역). 이 때 누군가가 그 어머니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습니다. 그 어머니가 되돌아보니 자기 친한 친구가 와 있었습니다. 소녀의 어머니에 드리워진 절망의 그늘과 어린 딸의 뇌압이 위태로운 현상을 감지한 그 친구는 딸이 평소에 부르기를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어린 딸 병상 양쪽에서서 모든 염려 다 버리고,” “너 근심 걱정 말아라를 조용한 음조로 불렀습니다.

 

어머니는 노래를 다 마치고 눈을 들어 뇌압 계기판을 바라보았을 때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계기판 바늘이 계속하여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현대 의학이 어찌할 수 없는 극한선상에서 창조주께서 개입하신 것이었습니다.

 

위기를 넘긴 그 딸은 얼마 후 건강을 되찾아 퇴원하였습니다. 그이 뇌도 정상적이었습니다. 소녀의 어머니는 자주 자주 딸에게 하나님께서 너를 살리셨고 너를 통하여 하실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소녀는 학교 공부도 썩 잘 하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을 보살피고 돌보는 일도 잘하였습니다. 딸이 다니는 학교 교장 선생님은 다른 친구들에 향한 보살핌과 사교성이 뛰어난 닉키를 두고 학교의 자랑거리라고 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소녀는 199812월호 어린이 선교(Children's Mission)지에 자기의 이야기를 기고하여 구원의 기쁨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이 말씀은 단번에 모든 것을 영원히 다 맡기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역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면한 문제들을 놓고 근심과 염려의 속으로 빠져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6:25).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6:31-33).

 

또한 우리는 우리의 미래에 어떤 일이 닥쳐올지 잘 모릅니다. 당시 베드로는 네로의 박해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내다보면서 이 권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이 이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벧전 5:8-9).

 

마귀는 삼킬 대상을 찾으며 우는 사자처럼 쉬지 않고 공격적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 그 강도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6:11)는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돌보아 주실 것이며 이적을 베푸실 것입니다. 염려되고 근심되는 일을 오늘도 주님께 맡기고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가야 합니다.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