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불사 생명의 영약( the elixir of life-특효약)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인구주택 총 조사에서 한국 인구가 모두 5107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3위의 인구 조밀국가로도 밝혀졌다. 수도권 인구 비율은 49.5%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운집하여 살고 있는 셈이다.

이름다운 에덴동산은 인간의 원초적 삶의 환경이다. 아담과 하와는 죄를 범하여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다. 아담의 아들 가인은 여호와 앞을 떠나 에녹이라는 도성을 쌓았다(4:16-17). 니므롯 이래 시날 땅에는 바벨 및 여러 도시들을 건설되어갔다(10:10-11). 도시 건설의 역사는 반역한 인간의 작품들이다. 바벨탑을 건축하는 일은 그 반역의 극치를 보여준다.

 

오늘의 빌딩 숲들로 꽉 차 있는 도시는 인간의 이상적인 거주 환경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름들은 도시에서 살고 있다. 나도 어느 듯 도시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삼육동이라는 곳은 예전에 한적한 산골이었다. 삼육대학교의 부지는 본래 경기도 양주시 노해면에 속하였다. 처음 이 곳으로 찾아오는 일이 참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중랑교까지 가서 약 30부 정도 기다려 태릉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여야 했고, 거기서 도보로 대학까지 걸어가야 했다. 그런데 어느 덧 50여년이 지난 다음 이곳 대학 인근도 빌딩 도시권으로 변하였다. 버스 노선도 많아지고 전철도 가까이에 있다.

 

처음에는 원거리와 경제적 여건으로 도시에서 살 수도 없었다. 그런데 이젠 도시인이 되어버렸다. 퇴직 전후 1년 이상을 시골의 아늑한 안식처를 찾아 헤맸지만, 치밀한 준비 부족으로 찾지 못하고 살던 곳 주변에 그대로 정착하여 살게 되었다. 지금은 가스, 전기, 수도 등 삶의 편리성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까이가 있는 삼육서울병원 의료시설 접근성 때문에 눌러 앉아 사는 일에 익숙하게 되었다. 이제는 도시생활을 피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러나 비록 도시권에서 살고 있지만, 인근에 대학 교정이 있고 천보산 자락에 곧 접근할 수 있어서 천연계가 주는 삶의 축복을 향유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남의 농토를 빌려 농사를 하면서 살고 있는 것도 이 축복과 연결되어 있다. 농사를 하는 일은 고달프다. 더구나 빌린 땅 크기가 만만치 않다. 삽으로 땅을 파고 퇴비를 뿌리고 파종하거나 모종을 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도 농사일을 하는 이유는 건강식품 조달 목적도 있지만,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일은 창조 명령을 수행하면서 오는 노동의 축복을 즐기고자 함에 있다. 이 축복을 몇 가지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하나님의 천연계 작품 원본을 감상하는 축복이 있다. 한 쪽에는 숲이 있고 그곳에서 들려 오는 새들의 노래를 듣는다. 사계 변화에 따라 하나님의 캠코더 작품을 보는 듯한 심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하지만, 나는 그 원본 감상하는 일을 선호한다. 많은 유명 그림들이 천연계를 복사한 것들이다. 우리는 그 그림들을 보고 찬탄을 하며 매료당한다. 그러나 창조주께서 매일 같이 형형색색 변화무쌍하게 돌리고 있는 비데오를 보여 주시고 있다. 멋진 일몰광경을 매일 볼 수 있다. 날마다 하나님의 멋진 솜씨를 볼 수 있다. 작품 사본을 너머 원본을 보라.

천연계에도 사단의 작품이 끼어들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가시나 엉컹퀴나 가라지를 만들지 않으셨다. 이것들은 사단의 작품으로 서 타락의 결과 사단이 귀중한 것 가운데 도입한 것이들 이다. 그러나 모든 봉오리가 꽃으로 피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로 말미암는다. ...그리스도게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5:17)’“ (6T 186). 그렇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산다는 것은 기쁨이다.

 

다음으로 창조주께서 생명의 불로불사약처방을 천연계 안에서의 활동으로 마련 해 놓으셨다.

꽃을 바라보고 익은 열매를 따고, 새들의 즐거운 노래를 듣는 것은 신경조직을 특별히 유쾌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7T 86).

 

천연계는 하나님의 의사이다. 깨끗한 공기, 상쾌한 햇빛,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 과수원과 포도원들, 이런 환경에서의 옥외 활동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불로불사의 생명의 영약(특효약, 만병통치약, the elixir of life)이다. 옥외 생활은 많은 병약자가 필요로 하는 유일한 약(t only medicine)이다. 영향은 유행적인 생활, 육체적, 정신적, 영적 능력을 약화시키고 파괴하는 생활 때문에 생긴 질병을 치료하는 데 강하다.”(7증언, 76-77).

 

소나무의 발삼 수지(樹脂), 삼나무와 전나무의 향기에는 생명을 증진시키는 특성들이 있다. 그리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다른 나무들도 있다. 그런 나무들을 무자비하게 베어 버려서는 안 된다. 그런 나무들이 많은 곳은 그대로 보존하고 적은 곳은 더 심도록 하라.

만성적인 병약자들은 매력적인 시골에서 사는 것보다 건강과 행복을 회복시키는 데 더 좋은 것이 없다. 여기에서 전혀 속수무책인 자들이 햇빛 속이나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도록 버려질 수 있다. 그들은 다만 눈을 들어 그들 위에 있는 아름다운 나뭇잎들을 볼 뿐이다. 그들은 큰 나무가지들이 참으로 우아하게 굽어져 그들 위에 산 천개(天蓋) 차양을 이루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그늘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이전에 결코 주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놀란다. 그들이 속삭이는 미풍에 귀를 기울일 때 평온과 생기의 감미로운 감각이 그들에게로 다가온다. 축 늘어져 있던 정신들이 소생한다. 쇠약해 가던 힘이 보충된다.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평안해지고 흥분했던 맥박이 조용해지고 정상으로 돌아온다. 병자들이 튼튼해짐에 따라 그들은 아름다운 꽃들 중 얼마를, 곧 이곳 지상에서 고통중에 있는 하나님의 가족에게 보내는 그분의 사랑의 귀중한 기별자들을 모으기 위하여 몇 걸음을 옮겨보고자 할 것이다.

환자들이 옥외에서 많이 지내도록 권유하라. 그들이 천연계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옥외에서 머물 수 있도록 계획들을 세우라. 넓은 면적의 땅 위에 위생병원을 세워 거기서 땅을 기경함으로 환자들이 건강한 옥외 활동을 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라. 그런 활동은 위생적인 치료와 연합하여 병든 육체를 회복하고 활기있게 하고, 쇠약하고 피곤한 정신을 새롭게 하는 데 기적을 행할 것이다. 그렇게 유리한 조건 아래서 환자들은 도시에 있는 위생병원에 갇혀있을 때와 같이 그렇게 많은 간호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시골에서는 그들이 불만과 불평을 털어놓는 경향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교훈들을 배울 준비가 되어 있고, 새들과 꽃들을 그처럼 놀랍게 돌보시는 분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한 피조물을 돌봐주실 것을 자인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의사들과 조력자들은 영혼들과 접근하여 건강의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자들 앞에 천연계의 하나님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밤 동안에 나는 시골에 있는 한 위생병원에 대한 이상을 받았다. 그 기관은 크지 않았지만 완전했다. 그것은 아름다운 나무들과 관목 숲으로 둘려 있었고, 그 건너편 쪽에는 과수원과 수풀들이 있었다. 그 장소와 연결되어 정원들이 있었는데, 거기서 여성 환자들이 그들의 선택에 따라 온갖 종류의 꽃들을 재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 환자들은 그것들을 돌보기 위한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이 정원에서의 옥외 활동이 정규적인 치료의 한 부분으로 처방되었다.”(7증언, 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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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