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다니엘과 사자들의 대화(픽션)

 

밥 존스 1세는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졌을 때 현장을 다음과 같이 재미있게 묘사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지자 맨 앞 줄 사자들이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 다니엘이 굴에 던져지자 맨 앞줄에 있던 사자들이 그에게 다가와 냄새를 맡는다.

그러자 다니엘이 사자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이 나를 잡아먹을래?”

글쎄, 지금은 식욕이 없어서 사양하겠어.”

 

그러자 그 뒤에 있던 사자들이 다니엘에게 다가왔다.

그럼 너희들이 나를 잡아먹을 거냐?"

말도 말게. 소화불량이 어찌나 심한지 도저히 뱃속에 넣을 생각이 없는걸,

고맙네만, 사양하겠네.”

 

다니엘은 별 수 없이 사자들 앞에서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잠시 후

사자 한 마리가 그에게 다가와 말했다.

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좀 앉게나. 피곤하지도 않은가? 밤도 깊었으니 눈을 좀

붙이게나."

"그래, 좀 피곤하군, 그럼 어디 한 잠 자볼까?”

 

그러자 사자 한 마리가 벌렁 드러눕더니 자기 배를 베고 자라고 발짓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니엘은 그 사자의 배를 베개 삼고 드러누웠다. 그리고는 그 사자에게 말했다.

미안하네만, 기왕 베개 노릇을 해줄 테면 저쪽으로 좀 돌아누워 주겠나?

그래야 내가 얼굴을 예루살렘 쪽으로 향할 수 있거든.”

"배짱 한번 좋구먼. 그래 좋아. , 이 정도면 되겠나?”

 

다니엘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다시 돌아누웠다. 그러자 사자가

다니엘에게 물었다.

자네는 지금 반드시 누가 구해 주러 올 것으로 믿고 있는 거지?”

, 그렇고말고!”

다니엘은 이윽고 깊은 잠에 떨어졌다. 그 때 다니엘의 귀에는 하늘의 음악 소리가 은은히 들려 왔다.

(참고 자료: 피터 럭크만, 다니엘. 말씀보존학회, 2012, p. 144).

 

II. 브라질 재림청년 이야기(논픽션)

 브라질 레씨페 시 동물원(Recife Zoo)에서 일하는 한 청년이 있었다. 날마다의 삶에서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껴 오던 그는 재림교회와 접촉하게 된다. 이는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의 섭리의 인도를 받은 것이다. 청년은 신도들의 극진한 사랑의 관심을 받으면서 친근하게 지낸다. 드디어 어느 날부터 그들의 권고를 받고 일련의 성경연구반에 참석한다. 그 청년은 성경연구를 통하여 구원의 길, 즉 진정한 새 삶의 길을 깨닫고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하나님의 영께서 그 청년의 마음에 새로운 세계를 갈망하게 하신 결과였다.

어느 안식일 그는 침례를 받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황홀한 체험을 한다. 물밀 듯 밀려오는 하늘의 평화 속에서 그의 심령은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듯 했다. 세상이 달라져 보였다. 믿음의 담력이라는 비밀의 문턱에서 그의 심령에는 마른 막대기를 가지고도 요단강을 갈라지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이런 체험을 안고 근무하던 동물원에 출근하였다. 그는 자기의 놀라운 체험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다음 월요일 출근한 그는 나 지난 안식일 놀라운 체험을 하였다고 동료들에게 고백한다. 그의 이 이야기를 들은 동료 한 사람이 좀 마뜩찮아 했다. 평소에 기독교에 대하여 시니컬하게 말하는 그는 재림 신자가 된 동료에게 황당한 요청을 제안한다.

 

친구, 그렇게 큰 체험을 하였다니, 친구도 다니엘처럼 저 사자 우리에 뛰어 내려 봐, 하나님이 보호해 주실 것 아냐?”

 

빈정거리는 말투로 이런 당돌한 요청을 한 그였겠지만, 재림청년은 자기가 고백한 신앙의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결기로 가득 찼다. 그래서 잠시 묵도한 그 재림 청년은 주저함 없이 사자 케이지로 뛰어 내렸다.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다른 동료들은 얼마나 놀랐겠는가! 사실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요청을 받았을 때, 우리는 이 때의 재림 청년처럼 행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예수께서도 사단의 터무니 없는 시험들을 말씀으로 응대하여 세 번씩이나 물리치셨다. 신자는 장난삼아 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시험하는 자의 말을 들을 이유도 의무도 없다.

 

우리는 성화의 모델로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종으로 항상하나님을 섬기는(6:20) 다니엘은 רוּחַ יַתִּירָא (루하흐 얏티, 탁월한 영)의 지도를 받는 존재이었다. 그는 큰 은총을 받은 사람(man greatly beloved)”(다니엘서에 3회 나옴, 9:23; 10:11, 19)으로 귀하고 특별한 사랑을 받은 믿음의 선구자이었다. 이런 다니엘이 모함을 받아 사자 굴에 던짐을 받게 되었을 때, 기만당한 이방인 다리오 왕이지만 변개가 없는 메데 파사의 법에 따라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지게 한다. 그러나 그는 다니엘의 구원을 확신하였다(6:16). 그리고 왕은 다니엘의 구원을 확신하는 말로 끝나지 않고, 식음을 전폐하고, 온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지냈다. 온 밤을 어떻게 보냈을까? 아마도 그 왕은 처음으로 다니엘의 하나님께 기도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레씨페 동물원에서 재림 청년은 자원하여 자기 몸을 사자우리에 던졌다. 그는 자기가 특별 은총을 받은 다니엘 랭킹에 속한 자로 교만하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철석같이 확신한 처음 믿음은 흔히 불꽃같은 믿음이다. 그 불꽃같은 믿음으로 선교의 문을 열고 싶었으리라.

 

그가 뛰어 내리자 큰 숫 사자가 어슬렁거리며 다가 왔다. 그리고 뛰어내린 그 사람의 바지를 냄새 맡다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 버렸다. 아마도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하신 것처럼 천사를 보내신 결과 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위험한 도전을 한 재림청년을 특별히 보살펴 주셨을 것이다. 황당한 요구를 한 동물원 동료와 다른 직원들이 오히려 거침없이 뛰어 내린 재림청년의 믿음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다니엘의 사자굴 구원 사건이 옛날이야기가 아니고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기적은 오늘도 있을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의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얼마 지낸 후 동물원 직원 7명이 침례를 받게 되는 선교의 기적으로 이어졌다.

(참고 자료: William H. Shea, Daniel 1-7, PPPA, pp. 124-125)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