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지닌채 세모를 맞는 000에게
사랑하는 000에게
지나가는 한 해가 네게는 매우 어려운 해였습니다.
마음과 몸으로 참 고통을 이겨내느라고 많이 힘들었지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는 산등성이 같은 세상을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헤쳐온 일로 고통이 따라붙었었지만
그것이 삶의 큰 상실을 막는 작은 상실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다가온 작은 상실과 고통이 더 큰 상실을 막는 방파제가 되고,
더나가서는
더 큰 축복의 홍수문을 여는 삶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되기를 기도하여 왔습니다.
우리 앞에는 희망 찬 출발을 하게 하는 새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부딪쳐 온 절벽 같은 것이 있을지라도
성경은 거긴 피할 길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하지요(고전 10:13).
그리고 뒤를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거룩한 섭리의 인도를 받은 기적의 연속으로 비쳐집니다.
기적같은 1년 365개 역을 거쳐 여기에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가 넘칩니다.
<인생수업>의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2012년 호를 떠나 보내며 2013년 호를 맞이하는
사람을 위하여 귀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우리 모두는
별의 순례자이며,
단 한 번의 즐거운 놀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의 눈이
찬란하지 않다면
어떻게 이 아름다운 세계를
포착할 수 있겠는가?
삶은 하나의 기회이며
아름다움이고 놀이이다.
그러니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으라(Laugh)!
그리고 배우라(Learn)!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 잡지가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한 여인이다.
다가오는 해의 삶이, 그리고 가족의 삶이
Live --> Love --> Laugh --> Learn 이라는
4개의 L자로 이어지기를 빕니다.
산다는 것은(Live)
사랑한다는 것이고(Love),
즐거워하며 웃는 것이라는 것을(Laugh)
배워 나가는 것이지요(Learn).
우리는 배움을 얻기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예외 없이 삶이라는 학교에 입학하게 마련입니다.
인간이 살아 있는 한 그 24시간 하루 하루가 수업 시간으로 계속 되지요.
그리고 충분히 배워 성숙하게 되기까지 그 수업은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하며 일체의 비결을 배워가는 존재이지요(빌 3:11-13).
사랑, 관계, 상실, 두려움, 인내, 받아들임, 용서, 행복 등이 이 학교의 교과목들입니다.
그리고 새 하늘 새 땅에서는 더 높은 차원의 교과목들을 배우면서 살 것입니다.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지요.
별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은 불행이 아닙니다.
불행한 것은 이를 수 있는 소망의 별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새해에도 소망에 같힌자 되어 (슥 9:12)
소망의 샛별이 마음에 더 찬란하게 떠 오르기를 기원합니다(벧후 1:19; 계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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