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화잇의 삼위일체 메시지를 왜곡시킨 눈들
엘렌 화잇의 삼위일체 메시지를 왜곡시킨 눈들
재림교회 내에 삼위일체에 관한 기본신조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근래 교회를 소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들은 엘렌 화잇의 예언적 은사를 신봉하고 있지만, 화잇 여사가 친히 삼위일체 교리를 진술하고 가르쳤다는 것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예컨대 홍영선 씨는 삼위일체 신앙은 영혼불멸론 토대위에 구축된 교리로 단정하고 있다. 그는 “삼위일체에 의한 성령 하나님은 사단의 영”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작은 사도들”이란 이름으로 2010년에 펴낸 <다시 읽어본 시대의 소망>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기본신조 2>에 나오는 “성부, 성자, 성령 곧 동일하게 영원하신 세 신격의 통일체 하나님은 불멸이시고, 전지전능하시고, 만유 위에 계시고, 항상 존재하신다.”는 내용이 엘렌 화잇의 사상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시각은 재림교회의 삼위일체관이 마치 엘렌 화잇의 메시지에 토대를 두고 있어야 된다는 시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림교회 기본신조는 성경에 그 토대를 두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다음에 엘렌 화잇의 삼위일체에 관한 몇 메시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1. “신성의 제 삼위(Third Person of the Godhead)” ( <초판 1898년> The Desire of Ages)에 나오는 표현
“성령은 갱생시키는 주선자로서 주시는 바 되었으며 이분이 없이는 그리스도의 희생이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악의 세력은 여러 세기 동안 강해졌으며 이 사단의 속박에 사람들이 복종당하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죄는 신성의 제 삼위(the Third Person of the Godhead)의 강력한 작용을 통하여만 물리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으며, 그분은 제한된 에너지를 가지고(with no modified energy) 오시는 것이 아니라, 신적 권능이 충만한 중에( in the fullness of divine power) 오실 것이었다. 세상의 구주께서 이루신 일을 효력 있게 만드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성령은 마음을 순결하게 만드신다. 성령을 통하여 신자는 거룩한 품성을 나누어 가지는 자가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유전적이며 배양된 악에의 성향들을 이기며 당신 자신의 품성을 당신의 교회에 새기는 거룩한 능력으로서 당신의 성령을 주셨다.”(소망, 671).
위 인용문 본문에 나오는 “신성의 제 삼위(the Third Person of the Godhead)”라는 표현에 비추어 보아 엘렌 화잇이 세 신격의 영원한 통일체를 신봉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표현은 <시대의 소망> 초판에서부터 명확하게 등재되어 있는 점에 비추어 엘렌 화잇의 사상 체계 안에 삼위에 대한 구분이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2. “하늘의 세 위대한 인격적 존엄자들(three great personal Dignitaries of heaven)” (7BC 959) 등 삼위 언급 어구들
신격에는 이위(二位) 밖에 없지만 인간을 위하여 삼위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는 시각은 엘렌 화잇의 사상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보혜사(another Comforter)”를 삼위적인 표현이 아닌 아버지와(또는) 그리스도의 영(임재)으로 보는 시각은 구차한 억지 해석에 불과하다. 엘렌 화잇은 삼위신관을 너무나 분명하게 진술하여 이론의 여지가 없다. 즉, “세 구별되는 기관들(three distinct agencies),” “three great Agencies“(1BC 1120)이나, “하늘의 세 위대한 인격적 존엄자들(three great personal Dignitaries of heaven)” (7BC 959), ‘three infinite and omniscient Powers“(6BC 1075), ”three great Powers of (in) heaven“(6BC 1074), ”three holy Dignitaries of heaven“(5BC 1110) 등 다수의 표현들은 뭉갤 수는 없는 분명한 삼위 신관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표현들을 두고 엘렌 화잇의 문필조력자들이나 Herbert Lacey 나 W. W. Prescot의 입김 작용의 결과라고 하는 주장은 문필조력자가 엘렌 화잇의 저술의 편찬에서 사상적 틀까지 개작, 변조할 수 있다는 대전제 아래에서 가능한 것인데 이는 사실과 거리가 먼 추측적 가설에 불과하다. 문필조력자가 임의로 사상적 개작, 변조하는 일을 금지되었다. 문필조력자들은 이런 일을 할 수 없게 제한되어 있다. 만일에 사상적 개작 변조가 있다면, 화잇 여사의 교정본에 대한 재검토 과정에서 들어나게 되어 있다. 수정 보완할 것이 있다면, 화잇 여사가 타자된 원고 행간에 직접 수기(手記) 형식으로 삽입할 수 있다. 원고에 대한 화잇 여사의 최종적인 승인을 거쳐서 단행본 저술들이 출판되었다.
3. “하늘 트리오의 세 살아계신 신격(three living persons of the heavenly trio)”
혹자는 “the third person”이 1898년 판에 대문자로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person”이라는 표현이 일반적인 의미로 더 사용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대의 소망> 초판에 “the Third Person of the Godhead”과 같이 대문자로 안 나온다고 하는 주장은 화잇 사상의 전체적 조감을 무시한 편협한 주장에 불과하다. 이미 위에서 열거한 삼위 신관에 관한 화잇 여사의 저술들에서는 소문자 표현으로 삼위 신관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
<복음전도>에 나오는 다음 인용문에서는 “three living persons of the heavenly trio”를 소문자로 표시하면서 이어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를 표기하고 있어 소문자적 표현으로 삼위신관을 피력하고 있다.
“하늘에는 이와 같이 살아계신 세 분이 있는데(There are three living persons of the heavenly trio), 위대한 능력을 가진 세 분, 곧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se three great powers --the Father, the Son, and the Holy Spirit), 그리스도를 산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이 침례를 받게 되며, 그 능력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애를 살고자 노력하고 있는 양순한 하나님의 자녀들과 협력하게 될 것이다.― 특별증언 B, No. 7. 62, 63 (1905)”(전도, 615).
이런 점에 비추어 문제의 어구를 대문자로 표기 할 것인가 소문자로 표기할 것인가는 편집상의 문제에 불과하다. 소문자 표기라고 해서 신학적으로 평가절하 해서 이해하여야 하는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러나 영어성경에서 대문자 “LORD”를 두고 “여호와”를 뜻하는 것으로 표기 하듯이 엘렌 화잇 저술에서도 편집자가 소문자로 표기된 삼위신관 표현 어구들을 대문자로 고쳐 출판케 한 것은 화잇의 사상에 일치되는 작업인 것이다. 화잇 여사의 신성의 제 삼위(the Third Person of the Godhead)”라는 어귀 이전 문단에서 성령을 영어의 대명사 주격(He)이나 소유격(His) 라는 대문자로 받고 있어서 [예: "When He, the Spirit of truth, is come," said Jesus, "He will guide you into all truth."”(DA, 671)] 성령을 성부와 성령의 신적 능력으로 격하시키는 시각은 문맥의 흐름에도 맞지 않다.
“three living persons of the heavenly trio”에 대한 화잇 여사의 원래 육필 삽입 원고 표현이 “three living personalities of the heavenly trio”(Manuscript 21, 1906)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personalities”를 “persons”로 바꾸지 않았느냐고 힐난한 사람도 있다. 좋은 지적이다. 그것은 화잇 여사가 친필로 삼위 하나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화잇 여사는 “personalities”와 “persons”을 동의어적으로 교차 사용하였다. 위 원고 21에서 “the personality of the Father”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거한다. 화잇 여사가 “personalities”와 “persons”을 구분하기 원하였다는 주장은 언어의 교차적, 동의어적 사용을 무시한 주관적 판단일 뿐이다. Webster 에서는 “personality”를 “한 인격 됨의 자질이나 상태(the quality or state of a person)” 의 뜻한다. 동 용어는 신학적으로 구별되는 하나님 신격을 구성하는 자질이나 상태를 뜻한다. 화잇 여사는 자기 당대에 교정 원고를 승인하면서 “personalities”를 “persons”로 수정한 것을 이런 동의어적 의미에서 한 것이다. 이 승인 과정을 문헌학적으로 소급 추적 확인이 가능하다. 화잇 여사 자신도 “three persons”라는 진술을 1900년 Mauscript 57에서 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거하고 있다.
4. 엘렌 화잇의 성령의 인격성 사상
“영원 지존하신 삼위일체 ― 영원 지존하신 삼위일체, 곧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께서는 제자들을 인간을 초월한 힘으로 무장시켜 저들과 함께 사업을 이루기 위하여 전진하시며 세상 사람들로 죄를 깨닫게 하실 것이다.― 원고 145, 1901년
“The Eternal Dignitaries of the Trinity.--The eternal heavenly dignitaries--God, and Christ, and the Holy Spirit--arming them [the disciples] with more than mortal energy, . . . would advance with them to the work and convince the world of sin.”
-Manuscript 145, 1901.
“성령의 개성 ― 하나님께서 하나의 개성을 가지고 계신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개성을 가지고 계신 성령께서는 이러한 근거를 통하여 일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 원고 66, 1899년-(아본데일학교 학생들에게 한 연설에서)”
“Personality of the Holy Spirit.--We need to realize that the Holy Spirit, who is as much a person as God is a person, is walking through these grounds.--Manuscript 66, 1899. (From a talk to the students at the Avondale School.)”(Ev, 616)
“성령께서는 한 인격체이시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을 우리 심령에 증거해 주시기 때문이다.”(전도, 616).
“The Holy Spirit is a person, for He beareth witness with our spirits that we are the children of God. When this witness is borne,”
“성령께서는 개성을 가지고 계신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심령에, 그리고 우리의 심령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증거하지 못할 것이다. 그분은 또한 신성에 속한 개성을 갖고 계셔야만 한다. ”(전도, 616-617)
“The Holy Spirit has a personality, else He could not bear witness to our spirits and with our spirits that we are the children of God. He must also be a divine person, ”--Manuscript 20, 1906.
5. 성령은 그리스도의 대표자인가? 아니면 그리스도 자신인가?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대표자이시나 인성의 개체를 벗어나(“the personality of humanity”(DA, 669) 독립적으로 계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인성 때문에 방해가 되어 모든 장소마다 당신이 친히 계실 수 없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아버지께로 가셔서 지상의 그분의 후계자로서 성령을 보내시는 것이 그들에게 유익한 일이었다. 그렇게 되면 장소 때문에 또는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접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익을 얻지 못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구주께서 성령으로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계실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예수께서는 당신이 승천하지 않으신 것보다 그들에게 더 가까이 계실 것이었다.”(소망, 669)
“The Holy Spirit is Christ's representative, but divested of the personality of humanity, and independent thereof. Cumbered with humanity, Christ could not be in every place personally. Therefore it was for their interest that He should go to the Father, and send the Spirit to be His successor on earth. No one could then have any advantage because of his location or his personal contact with Christ. By the Spirit the Saviour would be accessible to all. In this sense He would be nearer to them than if He had not ascended on high.”(DA, 669).
위 문장 처음에 나오는 “The Holy Spirit is Christ's representative”가 본래는 “The Holy Spirit is himself”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교정된 원고의 끝에 화잇 여사가 교정된 원고를 주의 깊게 읽고 승인한다는 표기가 되어 있는 점에서 “The Holy Spirit is Christ's representative”라는 문장을 배서하며 서명한 것이 확인되고 있어 문제될 소지가 전혀 없다.
1893년 원고 93에서 “성령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안에서)오신 보혜사이시다. 그는 그리스도를 의인화(상징)하신다(personifies). 그렇지만 구별되는 개체이시다.”
1900년 원고 27a에서는 “무한하고 전지하신 권세들이신 아버지, 아들, 성령”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Manuscript Release, vol. 14, P. 93에 전재된 “The Holy Spirit is himself” 기사의 원고에는 “우리 주님께서 지상으로부터 하늘로 승천하셨다할지라도, 성령께서는 그 분의 대표자로 임명되었다.”고 하시므로 전체 문맥상 그리스도와 성령을 동일시하고 있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잇 여사는 이어서 “그리스도께서 성령에 의하여 모든 곳에서 현존하시는 자신(himself)으로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다”고 하시므로 그리스도와 성령을 동일시 할 수 없게 하셨다. 이미 위에서 삼위 하나님에 관한 명확한 ㅇ니식을 하고 있는 화잇 여사의 글을 왜곡하여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저자의 보느 의도에서 한참 빗나간 처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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