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을 주시는 하나님

본문: 요한복음 2:1-12, 23

I. 들어가는 말

1. 신경외과 전문가들이 뇌졸증(stroke)이 올 때는 그 직전에 어떤 싸인들이 있다고 한다. 그것을 가리켜 TIA(일과성 뇌허혈(빈혈)발작, transcient ischemit attack)이라고 하는데, 이는 뇌졸중이 올 위험 싸인이다. 잠시 눈앞이 흐려 보이지 않는다던지, 몸 어느 쪽의 마비가 있다가 곧 사라진다던가, 짧은 시간 내에 감각이상, 언어 이상 증상...등등. 그 싸인이 나타나면 즉각적으로 병원에 가서 진료 받아야 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F.A.S.T.라는 단어로 뇌졸중의 전조(싸인) 증상을 홍보한다. F.A.S.T.Face(얼굴), Arm(), Speech(말하기), Time(시간)의 앞 글자를 딴 것, , 얼굴에 마비가 오거나, 한쪽 방향의 팔, 다리에 저린 느낌이 있다거나, 말이 어눌해지면 뇌졸중의 초기 사인으로 보고 빨리 병원으로 가라는 뜻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싸인은 암호이다. 이 암호를 해독하여야 한다. 실존철학자 야스퍼스는 현대 실존의 기본적인 특징에 싸인을 포함시켰다. 암호해독이 실존의 관건이 되었다. 암호는 상징 즉 기호이다. 보통 사람은 이 암호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나 좌절의 한계선에서 그 비밀 문자의 의미가 드러난다. 그리하여 암호는 초월자를 의식하는 기호가 된다.

3. 우리는 싸인 간판과 선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나간 어느 시대보다도 이 시대는 싸인이 범람하는 시대요 싸인이 경쟁하는 시대이다. 싸인은 길을 걸어 갈 때, 자동차 여행을 할 때, 세계 여행을 할 때 요긴하다. 사람들은 월드컵과도 같은 큰 행사를 치룰 때나 어떤 기관을 창립할 때, 또는 기존 기관이나 단체의 중흥을 도모할 때 이 이 싸인을 새롭게 클로즈업시킨다. 싸인을 무시하면 위험하다. 홍보 사인들은 선명하다.

4. 싸인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어떤 것의 존재 이유, 목적, 내지 사명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 재림교회의 로고는 성경책이 펼쳐져 있는 중앙에 십자가가, 그리고 책 위에는 세 천사와 성령을 뜻하는 세 개의의 불꽃이 타오르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5. 천연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인들- 24:3 파루시아의 싸인을 주시는 하나님

지진 암시 징조들--비둘기와 까마귀가 갑자기 사라지고, 새장 안에 있는 새들이 탈출하려고 한다. 낯선 물고기 떼나 심해어가 갑자기 나타나고 어획량이 갑자기 몇 배로 많아지며 메기가 소란을 피우고, 뱀이 없던 곳에 똬리를 틀고, 개구리들이 떼져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개는 마구 뛰어다니고, 난폭해지고, 짓거나 으르렁대는 경우도 많고, 고양이들이 안절부절못하며 쥐들이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땅에서 벼락 치는 소리, 바람소리, 폭발음, 기계소리, 나무를 자르는 소리, 천을 찢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6. 개인적 싸인들--우리는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하거나 체험 하고 있다. 그러나 살면서 다가오는 사인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처음부터 그 뜻을 알기가 쉽지 않다. 크게 깨닫지 못하고 스쳐간다. 불행한 사건의 전주곡인 싸인을 놓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 내 영혼에게 주시는 싸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영적인 둔감 상태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싸인은 왜 주어질까?)

 

II. 가나의 혼인 잔치 사건 --혼인식 축하. 2:11

1. 유대 전승에서는 사도 요한의 결혼예식으로, 2. 몰몬교회에서는 예수께서 마르다. 마리아와 결혼하는 것으로 해석(몰몬교회가 예수께서 가나에서 마리아-마르다와 혼인하였다는 자료 출처->Journal of Discourses, vol. 4, p. 259, by Brigham Young.). 3. EGW은 예수의 친척의 결혼식으로 묘사. 요한은 예수께서 공생애 출발선에서 행하신 이 사건을 두고 첫 세메이온(표적)이라고 한다.

공관복음서는 세메이온을 징조로 표현하고 있다. 싸인은 성경에서 표적이나 기사를 두고 번역한 단어이다. 요한은 표적이나 기사로 번역되어 있기도 한다. 같은 단어를 요한은 why가 그 중심의미로 부각되는 sign, 공관복음서는 what의 뜻을 드러내는 dunamis(miracle)로 도 나오고 있다. 세메이온은 표적/기사/징조로 번역되어 있다. 이 싸인은 어떤 뜻, 어떤 목적이 들어 있는가?

 

III. 혼인 잔치 Sign의 의미 (11)

A. 행복을 축하하고 기뻐하시는 예수-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포도주가 모자랐다. 인간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경사스러운 행사는 혼인 예식이다. 어느 집에 혼례 행사가 있을 때면 온 동리가 법석을 친다. 어렸을 때 어느 부자 집은 손님 대접하기 위하여 소를 잡는 것을 보았다. 혼인은 인간 삶의 가장 행복스런 사건이다. 예수께서 공생에 출발과 함께 표적(semeion)을 구하는 유대인들에게 첫 표적을 보여준 사건은 바로 이 혼례 잔치에서이다. 그는 인간의 행복을 축하하고자 참석하셨다. 그러나 인간이 행복의 시발점에서 포도즙이 동났다. 예상치 못한 일일이 일어난 것이다. 혼인예식은 인생 최대의 경사이다. 이 기쁜 일에 가장 중요한 포도즙이 동났다. 이는 잔치를 파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사건이었다. 인간 사회는 아무리 철저한 준비를 한다하여도 아딘가에 아직 준비되지 못한 또는 미숙한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잔치집 주인뿐만 아니라 축하객들이 불행의 절벽이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순간, 절박한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필요를 충족하시어 그 행복의 농도가 더 진하도록 표적을 행하시었다. 요한복음 2장 첫 머리의 사건에는 인간의 행복이 계속될 뿐만 아니라 더 강화시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와 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신자들은 하나님이 모자란 것을 은혜로 채워 주실 것으로 믿고 산다. 적게 보고, 적게 듣고, 필요한 말만 하면서 단순하고 검소하게 사는 것이 필요하다.

신앙은 기쁨이다. 의인은 노래하고 가뻐한다(29:6). 예수께서는 장막절 쯤 하여 침례 받으셨다. 곧이어 광야에서 시험 받으신 후 침례 요한의 제자들을 만난다. 그 후 그들과 가나의 혼인 잔치에 참석하신다. 나사렛을 떠난 지 약 두 달이 지난 시점이다. 예수께서는 사교적이셨다. 가난한 자와 부자들과 어울리셨다. 학식이 많은 자와 학식이 없는 자의 가정을 방문하셨다. 그는 세속적인 경박한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그렇지만 금식기도하면서 배속에서 쪼르록 소리가 나야 진짜로 신앙하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금식기도가 기쁨으로 이어져야 한다. 예수께서는 우울하게, 불행하게 사는 것을 배척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의 영에 충만하여 행복한 모습이셨고, 그 행복과 기쁨을 증진시키시고 나누어 주시는 것으로 공생애 테이프를 끊으셨다. 항상 기뻐하라-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인간의 최대의 경사는 혼인예식이다. 이 혼인 잔치의 기쁨이 어린양의 혼인잔치에까지 이어지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다. 예수께서는 한 쌍의 남녀가 만나 어린양의 혼인에 이르기 까지 기쁘게 살게 하시고자 오셨다. 혼인할 때 그 기쁨을 이어가며 살라. 예수의 세메이온에는 종말론적인 이 기쁨을 부어 주시는 일을 예표한다.

 

B. Sign은 믿음을 강화시킨다. 2:11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2:23). 첫 이적을 행하신 것은 마리아의 믿음을 높이고 제자들의 믿음을 굳게 하시기 위함이었다.”(소망, 147).

어머니의 지시, 암시--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고 하였다. 사실을 전달하는 이 평서문체의 전달은 아들 예수에게 아니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게 문제를 해결하여 달라는 신뢰의 요청이 담겨 있다.

예수의 반응: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이는 사랑과 존경의 언어이다.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2:3-5). 예수의 응답은 사랑과 존경의 언어이었다. 십자가상에서도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19:26)라고 하셨다. 이렇게 사랑, 신뢰, 존경이 담긴 언어를 사용하면 행복의 기적이 일어나고 세상이 아름답게 된다. -사랑과 존경의 어투가 담긴 대화이었다. 사랑하세요. 존경하세요.

예수께서는 어머니가 기대하는 그런 때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라는 암시가 배어있는 언어를 사용한 것이다. 인간의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와 어떤 관련이 되어 있는가? 세상에 메시야와 관련 없는 삶의 사건이 있는가? 길을 가는 나그네여, 오늘 그대들이 걸어가고 있는 인생길이 메시야와 어떤 상관이 있는가? 메시야의 일은 인간이 이래라 저래라 하여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조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

 

마리아의 지시--“무슨 말씀을 하던지 그대로 하라일종의 Do-it faith이다. 마리아는 말씀과 신앙, 말씀과 행위가 함께하는 신앙을 가졌다. 행위 없는 신앙은 위선이다. 그대로 하라 -- 자기 몫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구까지 물을 채워야 한다. 일종의 신인협동이다. 신인동등협동론이 있는가 하면 복음적 신인협동론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준비하여 두셨는데 인간의 Do it 는 늘 부족하다. 돌 항아리 6개는 불완전하다. 인 싸인 즉 표적의 이유 중 하나는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believe into하도록 함에 있다. 우리가 믿는 대상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 확실히 거하는 믿음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싸인은 이 믿음의 결단을 내리도록 촉구하고, 믿음을 생성하고, 믿음 가운데 거하도록 요청하는 신호인 것이다.간은 아무리 잘 준비하여도 부족할 뿐이다. 하나님의 개입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록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사명에 대한 바른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그녀는 예수를 전적으로 신뢰하였다. 예수께서 이 믿음에 응답하셨다. 첫 이적을 행하신 것은 마리아의 믿음을 높이고 제자들의 믿음을 굳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소망, 147).

 

C. 싸인은 하나님의 변화 역사를 보여 주고 있다.

盡人事 待天命이다. 아구까지 물을 다 채우고도 변화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나님의 변화시키는 일이 있어야 한다. 요한복음2장이 말하는 메시는 물 같은 유대교가 포도즙 그리스도의 보혈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옛 것을 새 것으로 바꾸라.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모세는 바로 앞에서 물을 피로 변화시켰다. 엘리사는 여리고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었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표어들이 한 때 난무하였다. 우리는 변화를 요청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무엇보다도 우리의 부정하고 죗된 삶이 변화되어야 한다. 물이 포도즙으로 바꾸어 져야 한다. 바꾸어져서는 안 되는 것들이 바꾸어진다면 이는 비극이다. 下愚不移 말씀을 널리, 자세하게 알고 분별하는 자는 변한다. 어리석은 자들이 변화 받지 못한다.

노애-[예수님이 말씀 하시매 물이 변하여 포도즙됐네- (반복)- 예수님, 예수님 나에게도 말씀하셔서. 새롭게, 새롭게 변화시켜 주옵소서./예수님이 말씀하시매 바디매오가 눈을 떴다네/...죽은 나사로가 살아 났다네/...거친 파도가 잔잔 했다네].

(1) 참다운 변화는 하나님의 개입으로만 가능하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표적의 진정한 의미는 이 영적인 화학적 변화에 있다. 죄인이 성도로 바꾸어져야 한다. 한 평생을 살아도 삶의 잘못된 버릇이 그대로 계속된다면 아직 영광의 때가 멀었다.

인간의 눈으로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변화가 하나님의 개입으로 가능한 것이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보다도 더 좋은 포도주가 나오는 것처럼 변화를 지향하는 신앙이라야 한다.

(2) 이 변화 중에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난처하고, 궁핍하고, 끝장 난 것 같은 상황을 변화시켜 기쁨이 충만케 하는데 있다. 기쁨->충만->만족->감사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14:17). 이것은 성령으로 살아가는(5:25; 참조 롬 15:13; 5:22; 살전 1:6) 이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가득 채워 주는 거룩한 기쁨이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15:11).

 

D. Sign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2:5).-고난을 통한 영광, 고난을 통한 승리의 완성, 고난을 통한 구원의 영광을 말하고 있다.

어머니는 기대하는 메시야 등극의 때를 조급하게 서둘렀다.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다는 기별과 내 때가 이르렀다라는 기별의 이중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이르지 않았을 때에는 이 때를 표적으로 이를 알리고 있다. 이 때는 옆구리에서 물과 피를 흘리는 십자가의 사건이 일어나는 때를 두고 한 말씀이다. 그런데 이 고난과 희생의 십자가는 인자가 영광 받는 때이다. 이 때를 향하여 어떤 메시지를 나타내는 것이 싸인이다. “물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나타내는 침례를, 포도주는 세상의 죄를 위하여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소망, 148). 첫 표적 세메이온은 죽음의 침례, 죄를 위한 보혈을 흘리는 죽음의 때를 지적하고 있다.(12:33; 18:32). 그리고 인간의 잔치에서 하늘 잔치로 가는 길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표적의 핵심은 고난을 통하여 구원과 변화의 길이 열린다는 것에 있다. 참 행복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참 영광은 고난을 통항하여 오는 영광이다.

12:23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13:1 아버지께 돌아 갈 때가 이르렀다.

예수의 영광은 그의 죽음이라는 것과 연결 되어 있다. 참고 12:23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이르렀다. 예수께서는 때를 늘 영광으로 귀결 시키고 있다. 표적 즉 싸인은 이 영광을 바라보게 하고 있다. 죽음의 영광이었다.

싸인을 통하여 지시하시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

1. 싸인과 영광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자는 방편이라면 후자는 그 목적이 된다.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앞에 서론적 제1장이 지난 후 12장에 이르기까지 전반부에서 sign을 다루고 있고 그 후반부에서는 glory를 다루고 있다. 그는 싸인과 영광을 관련시키는 작업을 복음서 전체에서 하고 있다. 이런 도식은 구약성경에도 나오고 있다. 그 전형적인 예가 이사야서에 나오고 있다. 이사야 66:19을 여기에 인용하라. “내가 그들 중에 징조를 세워서 ...에 보내리니 그들이 나의 영광을 열방에 선파하리라.”

2. “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2:11). 싸인을 보고 영광을 알아차리고 또 영광을 돌려야 한다.

싸인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에 있다. 변화시킨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함에 있다.

인생의 궁극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 -43:7 내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구속의 목적- 1:14 구속하신 것은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함.

*인간 사명 - 14:6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시고 나를 구속하신 것은 여기에 있다. 내 인생 길에서 하나님이 개입하신 싸인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

이 영광에는 고난의 영광도 있고 승리의 영광도 있다. 세메이아는 주로 죽음의 영광을 가리키고 있다.

영광을 어떻게 돌리는가?

1. 감사--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17:18-19)

2. 선행 -- “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

3. 하나님의 성품 -- “모세가 가로되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반포하리라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33:18-19)

4. 자기를 희생하는 사랑 -- “구속(救贖)받은 자들이나 타락하지 않은 자들 모두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그들의 과학과 노래를 찾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비치는 영광은 자아 희생적(自我犧牲的) 사랑의 영광임이 드러날 것이다. 갈바리에서 비쳐 나오는 빛으로 볼 때 자아를 부정하는 사랑의 법칙이 이 세상과 하늘의 생명의 법칙임이 드러날 것이다. 또한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는 사랑은 하나님의 마음에 그 근원이 있으며 아무라도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품성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소망, 19-20).

 

IV. 싸인을 주시는 하나님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는 재림신도들은 싸인(semeion) 백성들(sign people, sign generation)이다. 시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일기는 어느 정도 분별하면서 시시대의 징조를 분별치 못한다는 책망을 받은 제자들이 2000년 전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다. 온 세계가 경악하는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국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꼬리에 고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 오늘 이 시대는 도덕적 아노미의 절정을 향하여 신속히 달려가고 있다. 범람해 오는 이 징조들은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확실하다는 믿음을 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과정과 그 주변에 여러 가지 적절한 싸인들을 주시고 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목전에 둔 세대를 싸인 세대 즉 징조 세대라고 한다. 이 징조, 싸인의 의미를 온 세상에 알리는 목적으로 Signs of Time 지가 출판되어 왔다.

시대적 싸인들(종말론적 싸인들) -너무나 거대한 싸인(semeion)들이 연이어서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들은 이 싸인을 너무 보아 와서 인지 점점 이에 둔감하여 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마치 [시조]지가 일반 교양 잡지로 둔갑하여 가는 것처럼...예루살렘이 망하기 전에 여러 가지 싸인들이 일어났다 그 예로...

개인적 싸인들-사례들- 우리는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하거나 체험 하고 있다. 그러나 크게 깨닫지 못하고 스쳐간다. 불행한 사건의 전주곡인 싸인을 놓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신경외과 전문가들이 뇌졸증(stroke)이 올 때는 어떤 싸인들이 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내 영혼에게 주시는 싸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어떤 경우 사귀던 여인이 떠나버렸다. 분노하여야 할까? 그러나 신앙을 지니고 사인을 보는 사람은 아, 하나님께서 더 좋은 여인을 주시려고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한다. 살다가 떠나는 것보다는 몇 십 배 낫다. 어떤 사람은 산 속에서 정성껏 키우던 염소 두 마리가 집을 나가 사라져 버렸다. 실망도 되고 화도 났지만 참았다. 이것이 무슨 의미를 지닌 사인인지 몰랐다. 그런데 7년인가 지나서 5~60마리가 떼를 이루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영적인 둔감 상태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싸인은 왜 주어질까? 아들들이 세겜 성 사람들을 죽인 사건을 두고 야곱은 이것은 멸문지화의 싸인이라고 깊히 의식한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자 하고 하나님께 향한 신앙적 헌신을 다짐하고 결단을 그 촉구하였다. 그래서 이방신상과 사치의 상징물이라고 볼 수 있는 귀고리들을 상수리나무 아래에 파묻어 버렸다. 우리에게 오는 싸인은 우리를 회개하고 신앙을 각성하라고 한다.

 

V. 맺는 말

Adventistssign generation/sign people이다. 하늘과 땅에 펼쳐진 Sign을 보고 탄생한 교회이다. 그래서 시조(Signs of Times)말하고, 전하는 백성들이다. 재림의 사인이 혼 세상에 범람하는 시대에 사인 백성들의 바른 신앙의 궤도는 먼저 변화되고 믿음과 기쁨이 충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하나님의 sign들이 되어야 한다.

재림신도들은 예표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이라 내가 내 종 순을 나게 하리라”(3:8). 여기서 예표는 mopheth으로 sign으로 번역된다.

싸인은 그리스도의 때를 지향하고 있다. 이 싸인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십자가의 사건을 초점으로 하고 있다. 호기심을 충족하라고 또는 흥미를 유발하라고 이 싸인을 주신 것이 아니다. 이 싸인은 이 예수 그리스도를 내 마음에 모시는 믿음을 갖도록 하는 일, 즉 그리스도 예수 안에 밀착하여 살아가는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싸인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을 위하여 주어진다. 그를 찬양하고 감사하고 착한 행실로 영광 돌릴 뿐만 아니라 자기를 희생하는 사랑을 나타내도록 하기 위하여 물과도 같은 우리를 십자가에서 포도주 보혈로 변화시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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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