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식품 문제
I. 들어가는 말
유전공학이 이시대의 화두가 되어 있다. 생물학의 클라이맥스라고 볼 수 있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1번 염색체에서 22번까지 분석을 끝내 유전자 정보 해독이 되어 있는 세상이다. 게놈(genome)이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염색채 한 셋트로 각 생명체의 유전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정보의 총칭을 뜻한다. 오늘날 우리는 인간의 생명의 신비가 풀릴 것과 그에 따른 파괴된 유전인자를 고칠 수 있는 꿈의 치료를 기대를 안고 이 게놈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인간과 동식물의 유전적 특성을 알아내 그 개량방법을 연구가 급속하게 발전하는 시대이다. 오늘날 이런 유전자 정보 해독과 그 활용 테크닉은 GMO 식품을 생산하여 내고 있다. 과학자들이 바이오텍 기술을 이용하여 이종 식물체간의 생식 장벽을 초월하여 새로운 변형종, 즉 형질 전환체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 종에서 유전자를 제거, 도입, 및 재배열하므로 식물체의 특성이 변형된 식품이 양산되는 이 시대 재림신도들은 이 GMO 식품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녹색혁명의 성과는 대단하였지만, 그 부작용 내지 한계성도 함께 대두되었다. 전통적인 육종기술의 발달,비료와 농약의 개발,그리고 농업기술의 신개발이 주축이 된 생산지향적인 농업기술의 발달은 환경문제를 유발하여 토양 중독 및 악화,물 부족,환경 파괴 등을 가져왔다. GMO는 이러한 '녹색혁명의 한계성'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떠 오른 것이다.
유전자변형 농산물, 즉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하여 한 종의 특별한 형질을 나타내는 DNA 유전자를 다른 종에 인위적으로 삽입 첨가 시켜 생산하여 낸 특별한 형질이 발현된 농작물 식물을 두고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다. 농업생산의 효율성이 높이고, 영농의 편리성을 확보하여 준다는 점이 원래 들어 있지 않은 DNA 유전자를 목적 식물에 유전자조작을 통해 첨가시킴으로 그 특별한 형질이 발현된 식물의 양산체제로 들어가는 것이 이 시대의 흐름이다. 뿐만 아니라 이 새로운 유전자조작 기술을 사용하면,앞으로 병충해 및 제초제 저항성,고품질성,고저장성,잡종식물 등 새로운 식물의 생산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그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철저한 감독과 지도가 강조되고 있어 어느 면 심각한 폐해를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각광도 받고 있다. 그리하여 GMO는 투자가치가 높은 미래 기술의 방향으로 자리매김을 하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이 세계는 지난 10여년간 콩, 옥수수, 감자, 토마토, 호박, 유채 등 500여종의 GMO를 개발하여 온 미국의 패턴이 국제화되어가고 있는 추세에 있다. 미국 농작물 70%가 GMO라는 통계가 있다. 한국에서는 벼, 고추, 감자, 배추, 양배추, 토마토, 오이 들깨 등 40여 품종의 GMO가 실험실, 온실, 및 야외 격리 재배 시험 중에 있다. 2000년부터는 제초제에 강한 GMO 벼, 바이러스에 강한 감자가 격리된 논에서 재배되어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GMO의 발전 추세가 소망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주는가? 단지 과학기술 발전의 승리로만 치부되어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어 오고 있다. GMO는 생물시스템의 변화, 인간 면역체계 교란, 환경생태 변화, 및 사회경제적인 문제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그 미래를 쉽게 낙관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논의들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적으로 GMO 생명체가 끼칠 개연성이 있는 문제가 다 극복되었느냐는 점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답하기에는 아직 미해결의 문제점들이 대두되고 있어 그 안전성을 전면적으로 인정하기에는 시기상조인 듯하다. GMO관한 논의는 현재진행중인 사안이다. 동 논의가 언제 완료될지 또는 영구 미제로 남을 것인지에 관한 해답을 얻을 수 없는 단계에서 다음에 그 문제점들을 몇 가지 적시한다.
II. 신학적 문제
A. 창조질서의 교란
GMO는 창조질서의 교란을 초래한다. 이런 GMO의 문제가 대두된 것은 마귀가 하나님께서 마련한 천연계의 종자들을 유전자 변형시켜 창조세계를 교란하고 인간성을 망가트리는 일을 하고 있는 대쟁투적 사건의 일환으로 인식된다.
하나님께서는 생물들의 창조를 그 종류대로 하셨다.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12).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21).
위 성경 본문들에 나오는 종류 개념에는 원래 창조된 특성, 본성을 닮은 것, 재현될 수 있는 것, 재생산될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는 한계 설정의 의미가 담겨 있다. 성경에서 '종류대로'는 하나님께서 입력하여 놓으신 질서이다. 어 떤 종이라 함은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신 질서가 된다. 그러므로 종을 구분한다는 자체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면서 정하신 질서를 인정할 때만 시도가 가능한 것이다. 종이란 오늘날에는 개체사이에서 교배 가능한 한 무리를 지칭한다. 즉 같은 종의 개체들 간에는 상호 유전자(Gene)를 교환할 수 있으나, 다른 종에 속하는 개체들과는 교배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인위적으로 특정의 유전인자를 도입, 재조합하여 변형된 유전자를 지닌 종을 만들 때 그 후대 교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변이로 인하여 약화된 상태로 전락한다는 것이 정설로 굳혀 있다.
그런데 GMO는 유전자를 제거, 도입, 및 재배열하므로 식물체의 특성을 변형시키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바이오텍 기술을 이용하여 이종 식물체간의 생식 장벽을 초월하여 새로운 변형종, 즉 형질 전환체를 만든다.
이는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창조한 천연계의 생명체와 그 유전자를 불완전한 것으로 보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래서 인간이 그 불완전한 어느 특성을 제거, 도입, 재조합하여 완전하게 창조하겠다는 발상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물론 범죄의 결과인 작물세계의 퇴화나 퇴락의 현상을 극복한다는 차원에서 유전자 변형 생물체를 만든다는 논리가 있을 수 있지만 종의 개념을 초월한 방식으로 생명체의 특성을 바꾸는 일은 창조질서를 교란하는 일이 된다. 오히려 같은 종 사이에서의 육종적인 개발을 하는 것이 더 소망스럽지 않을까한다. 종을 뛰어 넘는 변이는 창조원리를 거스르는 반신적인 행위에 속한다.
B. 혼종 금지법 침범
GMO는 성경이 금하는 혼종이 되는 것도 불사(不辭)한다. 식물 유전자를 동물 유전자와 결합시키는 혼종 시도가 자행되고 있다. 딸기 재배에서 냉해를 극복하기위하여 베링 해에 사는 넙치 유전자를 혼합시켜 가고 있다. 근대, 상추, 시금치 등에도 동물 유전자가 들어가 있다. 창세기 1장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인위적 씨앗의 번성이 아닌 천연적인 번성이다. 종자 씨를 유전자변형을 시켜 이듬해 사용하면 종자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따라서 유전자 변형은 열악한 결과를 유발하여 창조의 모방이 아닌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이 된다.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네 육축을 다른 종류와 교합시키지 말며 네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레 19:19).
하나님께서는 창조 시 동물과 식물의 종자를 달리하셨다. 이들 상호간 혼종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자 이런 메시지를 두신 것으로 비쳐진다. 하나님은 종류대로 창조하신 창조 질서 교란을 막고자 하신 것이다.
III. 인체 건강에 끼는 영향문제
A. 항생제 내성 유전자 사용문제
유전자조작 농산물은 주로 항생제내성유전자를 사용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만들어진 식물세포를 항생제를 녹인 액체 속에 집어넣으면 다른 세포는 항생제로 인해 다 죽어버리지만 항생제내성유전자와 짝 지워진 유전자는 살아남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살아남은 유전자를 본격적으로 실험실에서 기르면 바로 유전자조작을 통해 새로운 식물이 실험실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결국 식물암세포와 항생제내성유전자와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생물체에 들어가서 함께 새 생물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 나오는 변형 생물체가 99% 무해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오늘날 과학적 방법이 과연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경지까지 발전되어 내성으로 인한 건강에 끼치는 영향문제가 극복되고 있느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장내 박테리아와 병원균에 확산되면서 인체 내 항생제 내성을 강화시켜 인체가 질병의 감염이 있을 경우 그 질병을 치료할 항생제와 의약품 사용 효과를 무력화시키거나 효력을 감소되므로 인한 비상사태가 올 수 있는 것이다. GMO는 질병을 지니고 고투하는 인간을 허허벌판으로 내몰아갈 수 있다. GMO의 100%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완전하게 밝혀졌느냐 하는 질문에 낙관주의적 응답을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B. 유전자 변형 식품이 인간의 면역체계에 끼치는 영향
창조 당시의 식물(食物)의 DNA가 변질된 결과 조화가 깨진 GMO 식생활은 인간의 면역체계에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창조 시의 식물 특성을 변형시킨 GMO는 하나님께서 준비한 식품의 대열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창조를 모방한 변형된 DNA 특성을 지닌 GMO가 인간의 면역체계에 교란을 일으킨다면 그 결과 인간의 심성과 도덕성에도 간접적으로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결국은 GMO는 인간 타락을 부추기는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미 유전자 변형 식품을 먹인 동물들 시험결과 동물 체내 면역력이 약화되고 뇌 위축 현상이 일어난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C. 인간의 신체에 미친 영향
GMO 식품 섭취는 인체의 뇌에 교란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GMO가 뇌 전엽 해마를 망가치는 일을 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인간이 죄 속에서 살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천연식품의 원 DNA가 결여되어 그 치유의 길이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없어 도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정신질환을 이길 수 있는 어떤 요소가 원 DNA에는 함유되어 있어 그것을 섭취하면 치유될 수 있는데, 변형된 DNA를 섭취하므로 그 정신질환의 장기적 고통 유발 문제가 대두된다는 것이다.
“GMO는 건강을 위협한다”--이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지 못하고 그것을 섭취하여야 하는 현대인간은 불행하다. 유전자는 인간이 지닌 뜻에 반응하여 인간에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조미료(MSG)가 문제가 거론된 적이 있었다. 당시 몇몇 사람들이 평생 먹었는데 괜찮더라는 주장을 하였다.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에 조미료가 알려진 것은 약 40년, 평생 먹었다면 그건 40살이 안된 사람들 이야기일 것이다. 문제는 조미료를 밥처럼 먹는 것이 아니라 아주 소량을 먹기 때문에 그것이 인체 신경망에 유해하여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스병 등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기까지 상당한 오랜 세월이 걸렸다. 이런 현상은 GMO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GMO가 시중에 팔리기 시작한 건 이제 10여년이다. 그리고 이것을 곡물형태로 밥처럼 먹는 것도 아니고 가공된 채로 소량 먹고 있다. 그러니 그 해악을 알자면 적어도 상당한 기간의 연구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GMO 식품을 동물에게 먹이는 실험이 있었다. 1998년 8월 영국 로웨트연구소의 연구원이었던 푸츠타이 박사가 쥐에게 GMO감자를 먹였더니 면역체계와 질병 저항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1999년 1월에는 독일에서 GMO으로 인하여 항생제 내성을 갖는 슈퍼균이 장 내에 잔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밝혔다. 이 사실은 2002년 7월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에서 GMO농산물을 7명에게 먹인 결과 3명의 장내 박테리아에서 살충성 유전자가 검출되었다고 밝혔을 때 모의실험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있을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미국 몬산토사에서 GMO옥수수를 쥐에게 먹인 결과 콩팥 크기가 보통 쥐들에 비해 작았고 혈액 성분에도 변이가 일어났다는 2002년의 실험 결과가 2005년에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D. 독성 및 발암물질 생성 가능성 제고
한 종류의 유전자가 다른 종류의 생명체에 도입 첨가 되는 경우 전혀 새로운 물질이 생성되어 독성을 나타내거나 아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보다도 유전변이된 식물을 섭취하면 그 내성으로 장애균이 사멸하여 장속에 발암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GMO는 세포감영으로 인한 질병 바이러스를 재활성화시키거나 운반체(벡터) 자체가 세포 내에 들어가서 암등 치명적인 효과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다.
GMO는 수평적 유전자의 이전과 재조합에 의하여 다양한 병원균 사이에 병독성이 확산됨과 동시에 새로운 병원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E. GMO 식품첨가물이 초래하는 혼란
1. 식용유
콩, 옥수수로 만드는 식용유, 게다가 요즘은 카놀라(유채)유까지 나온다. 이 모든 것은 GMO를 원료로 하지만 표시를 안 해도 된다. 왜냐하면 일단 정제를 하고 나면 원래 그 원료가 무엇이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식약청이 적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차피 적발해서 벌금도 부과 못하니 표시도 하지 말라고 허용해 주었기 때문이다. 튀김 등 기름이 많이 필요한 음식을 할 때는 현미유가 비싸기 때문에 GMO 농산물 식용유를 사용하는 현실이다.
<후대 교배종 Bt11xGA21의 환경위해성 평가대상 검토신청> p. 36에서는 옥수수 GMO 경우 “인공적인 경작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경작 환경 이외에서는 정상적인 생육이 매우 어렵다” 고 적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적화된 인공적 환경에 걸맞지 않을 경우 생산량의 증대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동 신청서에는 잡초가 일어나지 않을 만큼 잡초 내성이 강화된 장점을 거론하고 있지만, 이는 역으로 강화된 만큼 위험성도 커질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다.
2. 간장
식용유와 같은 이유로 간장 표시를 안 해도 된다. 시중에 파는 모든 수입산 콩을 사용한 간장은 GMO으로부터 얻은 것들이다.
3 전분에서 추출한 당류
대부분 당을 추출하는 전분은 옥수수전분이다. 그리고 시중에 팔고 잇는 모든 음료수에는 과당이 들어가 있다. 그 과당의 원료가 바로 GMO 농산물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것들도 식용유에서와 같이 표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식품첨가물은 GMO가 많지만 표시대상이 아니다. 현재 식약청에서 식용으로 승인한 GMO 식품첨가물은 모두 11가지이다. 이 11가지는 대체로 전분을 분해하여 당으로 만드는데 쓰이는데 특히 포도당, 엿당, 올리고당, 덱스트린 등의 당류를 만드는데 쓰이고 있다. 또한 맥주 등 주류의 주정 시에 당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쓰는 첨가물이나 과일주스나 포도주의 양을 늘리기 위한 첨가물에 쓰인다. 비타민B로 쓰이는 첨가물도 있으며 파스타 등의 건조식품 제조에 쓰이거나 착색제로 쓰이는 첨가물 및 빵의 노화억제용으로 밀가루에 쓰이는 첨가물도 있다. 이것들은 많은 식품에 첨가하고 있으나 그 자체 표시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전혀 알 길이 없다.
4. 면실유
콩이나 옥수수를 원료로 한 경우에만 GMO 표시하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식품들도 몇 가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깡통에 든 참치이다. 표시를 잘 보면 면실유가 들어 있다. 면실유는 면화씨기름이고 면화자체가 표시대상도 아니다. 면실유도 표시대상이 아니어서 당연히 GMO를 썼는데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후대교배종 면화(281/300xMON88913)는 유전자 변형 면화 281/3006과 Mon88913 계통을 통하여 육성된 것으로 나비목 해충 저항성을 나타내는 cry1Ac유전자와 cry1F 유전자 및 비선택성 제초제 글루포시네이트(glufosinate) 내성을 나타내는 pat 유전자를 이어 받는다. 비록 이 교배종이 2006년 6월 12일에 일본 환경위해성 심사를, 동 년 11월 18일 한국 식품의약안전청의 안전성 평가대상 심사를 완료하였다고 하지만, 제초제 내성 면화의 기름과 살충성 단백질 역할을 하는 Cry1F 단백질을 위해성 시험기간을 3-4년이 넘은 10여년 장기 사용한 경우 과연 안전한지는 확연하지 않다.
F. 중국 의존도 높은 식품 시장
2008년 10월 20일 헤럴드경제의 <건강이야기>에 의하면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최근 미 사이언스지와의 인터뷰에서 GMO작물의 상업적 재배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유전자변형공학을 강하게 지지하며, 최근 전 세계적인 식량난으로 이같은 믿음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또 "유전자변형공학을 무역장벽과 연관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중국 고위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GMO작물 수입을 기피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최고위층의 이같은 공적인 피력은 이미 유전자 변형 농산물 생산의 준비 완료를 함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농민소득 향상을 위해 유전자변형작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결과는 우리 시장에 그동안 제공한 불량 중국 식품 담론을 넘어서 새로운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 당국이 검증되지 않은 GMO의 수입을 규제할 장치를 엄격하게 작동시키지 않는다면 그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된다.
유전자조작 식품의 유해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현재 유럽 전역에서는 철저한 GMO 표시제가 시행중이다. 일체의 가공 식품과 유제품 등 모든 식품, 심지어 가축사료까지 예외 없는 표시제가 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사료용으로만 허가되었던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최근 두부 등 가공 식품에 광범하게 사용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허울뿐인 표시제 규제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 유전자조작 식품은 이미 식탁 위에 오르고 있다.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데는 10년이 걸렸다. 아직 위험을 단정할 과학적 근거가 없는 유전자조작 식품, 세계 시장의 대문이 활짝 열린 지금, 우리의 식탁은 과연 안전한가?
IV. 생물시스템 교란
A. GMO의 다른 생물체로의 전이 가능성과 생태계 황폐화 촉진
유전자 변이가 된 농산물을 재배하는 주위 환경의 자연 생태계나 동식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아직 다 연구되어 있지 않다. GMO는 비목표 생물체에 대하여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GMO가 살아있는 생물체, 그것도 식물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1. GMO를 재배하면 해충 및 제초제 저항성을 지닌 저항성 유전자가 확산된다. GMO의 특성이 벌, 나비 및 바람의 영향으로 쉽게 생태계 속으로 파급 전이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그리하여 GMO 인근 생태계까지도 위험하게 한다. GMO 꽃가루가 1년에 380km까지 날라 가는데 그 주변의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킨다. GMO를 심으면 인근농지의 농작물까지 종자가 GMO로 바뀐다. 실제 캐나다의 유명한 슈마이저 사건이 이것을 증명해 준다. 슈마이저는 대대로 자신의 유채밭에서 씨를 받아다 농사를 지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밭에 새로운 종자가 있는 것을 보고 씨앗을 받아 두었다가 이듬해 심었다. 그런데 이 씨앗이 바로 GMO유채를 심던 옆 밭에서 날아 들어온 GMO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그러나 몬산토사는 슈마이저 땅에서 자라는 유채를 보고 자신들이 특허를 받은 GMO 유채라는 것을 알고는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렇게 GMO를 심으면 인근 밭까지 종자가 자꾸 퍼져 나가 결국에는 농민들이 아무리 GMO를 심지 않으려 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GMO종자가 자신의 밭에 자라게 될 식물시스템의 붕괴 내지 교란이 유발될 것이라는 점이다.
2. GMO 파급 효과가 해충과 잡초들의 유전자에게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 슈퍼잡초와 슈퍼 해충이 탄생하므로 인하여 인간은 그 방제가 더욱 어려워 더 큰 곤경에 처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세계 종자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몬산토’사는 제초제 저항성 콩, BT 옥수수와 BT면화 등의 개발 회사다. 12,000명의 연구 인력들은 이곳에서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생물자원을 가지고 갖가지 다양한 유전자 조작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몬산토’에서 만든 소가죽을 한 돼지는 활용도가 높고, 모성을 제거한 닭은 열악한 공장형 축산에도 쉽게 적응한다. 그러나 그들이 만든 제초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 잡초가 탄생하고, 인간 유전자를 넣은 돼지는 근육이 뭉쳐 서질 못한다.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유전자가 토양을 오염시키고, 먹거리를 담당하는 세상, 그러나 이윤을 위한 그들의 행보에는 아무런 제동 장치가 없다.
3. GMO 영향으로 인하여 변종(돌연변이)가 출현하고 생태계가 교란된다. GMO의 획일화로 인하여 생물의 다양성이 파괴되고 자연생태계의 순환 구조가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
B. 변형 생명체로 인한 농산물 종류 감소 위험성
한 작물의 종자가 모두 GMO로 바뀌는 위험과 함께 농산물의 종류까지도 줄어들 위험이 있다. 유전자 조작 종자의 그 생산 능력이 1년으로 제한 조작되어 특정 회사의 이득에 의존하는 영농의 GMO기업체에 종속화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밖에 안 되어 몇 년 전에 비타민 A를 강화한 GMO 쌀이 특허를 받고 인도에서 재배를 하려다 인도 국민들의 저항을 받아 실패한 적이 있다.
그 예를 들어 보자. 비타민A를 다른 채소나 과일을 통해 섭취하지 않고 쌀을 통해 섭취한다면 앞으로 비타민A가 많은 농작물을 재배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렇게 영양성분을 강화한 농작물이 나오면 나올수록 그 영양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작물이 필요 없어진다. 그러면 아무도 재배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농산물의 종류가 줄어들 것이다.
C. 새 생명체 등장으로 인한 환경적 부조화 현상 초래
조상 대대로 이어 온 종자는 그해에 씨를 받아서 좋은 것만을 골라서 이듬 해 심거나 종자개량을 한다고 해도 같은 종끼리 이렇게도 교배시켜보고 저렇게도 교배시켜 보면서 좋은 종자가 나올 때까지 연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 저절로 그 안전성이 검증된다. 그러나 GMO는 원하는 성질을 나타내는 특정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떼어내 다른 생명체에 집어넣는 것이므로,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성질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른 생물의 유전자만 떼어서 다른 생물체에 집어넣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종끼리 교배할 필요도 없다. 즉,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다른 종 사이의 유전자 전달을 가능해진 것이다. 대신 모든 것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연이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새 종자를 받아들여야 한다. 자연 생태계 속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종들 사이에 유전자가 바뀌어 새로운 종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연 생태계는 자신들이 과거에 겪지 못하였고 예측하지도 못했던 갖가지 생물체로 인한 부작용들을 겪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생태계 속의 혼란은 곧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진다. 예전 외국에서 들여온 황소개구리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생태계 교란을 생각해 보면 이런 사실이 결코 상상이나 환상 내지는 기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니 GMO는 생태계에서도 결코 환영받지 못할 종자이다. 그래서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다.
D. 생물 다양성에 대한 영향에 대한 검증 문제
생물 다양성에 대한 영향에 대한 검증 문제 등은 단순히 실험실에서 검증될 수 없고,자연에서 상당한 세월이 지난 다음에 발현되기 때문에 근시안적으로 당장 큰 영향이 없다는 주장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E. 토질 황폐화-독성화 촉진
농산물의 종류가 줄어드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이렇게 특정 농작물만 많이 심으면 결국 땅은 특정 성분만이 고갈되어 결국에는 죽은 땅이 되어버리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화학비료를 많이 뿌려 억지로 땅에 영양성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죽은 땅이 되건 화학비료를 많이 치건 결국은 이 모든 것이 농업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다. 농업이 위험에 빠지면 당장은 별 문제 없을 듯 보이지만 언젠가는 사람들이 먹을 식량이 없어서 고통을 당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래서 GMO는 무서운 것이다. 농민들의 종자를 모두 GMO종자로 만들고 또 농작물 종류도 줄고 땅도 죽일 만큼의 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GMO종자를 심었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이제 와서 후회하는 수가 점점 늘고 있다. 이런 점은 우리에 생명 문제를 시행착오 놀음으로 내 모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말해주고 있다.
유전자 변형식물은 후대 식물이 살아갈 토양에 있는 박테리아를 사멸 제거시킨다. 그리고 유전자가 변형된 식물의 뿌리에 독성이 생성되어 토양을 독성화 시킨다. 이는 유전자 변형의 가장 큰 취약점이다. GMO가 주로 식량으로 쓰이기 때문에 농업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1999년 5월 미국의 코넬대학교에서 살충성 GMO 옥수수가 해충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모나크나비의 애벌레까지 죽인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 후 GMO를 찬성하는 많은 과학자들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2000년 8월에는 또다른 미국의 대학교에서 모나크나비 애벌레가 죽는다는 실험결과가 사실임을 또다시 밝혀냈다. 1999년 12월 미국의 뉴욕대학교에서는 살충성 GM작물의 살충제로서의 독성이 땅에까지 스며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도 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살충성 GMO가 벌레를 죽일 때 익충, 해충을 구별해 가면서 죽일 능력은 없다는 것이다.
V. 변형 종자 기업이 주는 문제
A. 기업의 돈벌이 수단
우선 기업, 특히 화학비료와 농약을 만들던 기업들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자, 그 공격의 화살이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것을 두려워하여 환경 부하를 줄이지 않으면 자신들의 존립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유전자 변형 종자 활용 대안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런 기업들은 유전자 변형 종자 개발 능력이 없으므로 종자 기업들을 막강한 자본으로 흡수하여 왔다. 합병이나 인수를 통하여 종자기업을 사들인 후 그 종자와 자신들의 농약을 접목시켜 그걸 듯한 종자를 만들어 환경부하가 적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로 작정했다.
B. 특정 기업의 종자 독점으로 인한 종자 식민지화 현상 도래
오늘날 국제 사회에서 종자 싸움은 치열하다. 특정 종자의 선점, 독점을 통한 세계지배를 획책을 도모하고 있다.
C. 유전자 변형 생물체 생산에 수반되는 윤리 문제
기업가들의 첫 번째 프라이오리티는 이윤 창출에 있다. 그들에게는 윤리 문제가 첫 번째 관심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조작된 보고서나 위험한 변형 식품을 보급시키기 위하여 끊임없이 정부 관리들을 향하여 로비의 손을 뻗힐 것이다. 이런 추정은 직불금 사건에 수많은 관리들이 연루된 점에서 가능한 것이다. 그들은 법의 규제를 무력하게 할 개연성이 있다. 오늘날 도덕심이 결여된 부정식품이나 유해 식품을 계속 보급하여 와 온 세계에 문제를 일으킨 중국 식품이 한국 식품세계를 거의 점령하여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문제 있는 유전자 변형 식품이 우리를 얼마든지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중국 유해식품 안전 검사에 허점이 많은 우리나라 법의 허술한 규제나 책임 당국의 부실한 검사망을 뚫고 들어 올 유해한 유전자변형 식품의 문제는 당장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D. 바이오 디젤의 농업생산의 문제
수많은 옥수수를 바이오디젤 만드는데 사용하여 식량위기를 자초케 한다. 승용차 한 대 연료를 꽉 채울 정도의 연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옥수수양이 한사람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만큼 식량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미 바이오디젤의 인기로 인하여 세계 곡물 값이 최근 몇 년 동안 10% 가까이 올랐다는 사실이다.
VI.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의혹의 소리들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GMO가 '약인가 독인가' 하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GMO가 아직 절대적인 안전성을 주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GMO 찬성론자들이 GMO가 해롭다는 공식 보고는 없으나, 지속적인 관찰 필요하다는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에 그 몇 가지를 제시한다.
A. SBS 방영 논조의 신중론
2008년 9월 4일자 'GMO가 해롭냐, 해롭지 않느냐'는 방영은 안전성 논란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유보하고 있다. 특히 GMO 식용을 반대하는 이들이 자주 인용하는 두 가지 연구를 짚어봐야 한다고 짚고 있다. 즉,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일리나 에르마코바 박사의 연구와 프랑스 캉 대학의 세랄리니 교수의 연구이다. 이들은 모두 GMO가 '위험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연구는 모두 그린피스의 인용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에르마코바 박사의 연구 핵심은 GM 콩을 먹은 쥐가 일반 콩이나 사료를 먹은 쥐보다 사산율이 높게 나왔다는 것. 하지만 이 논문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과학 저널에 실리지 않을 만큼 많은 과학자들로부터 반박을 당했다. 주로 에르마코바 박사의 실험 환경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세랄리니 박사 연구 결과는 병충해 저항성 옥수수를 생산업체가 내놓은 연구 보고서를 재분석함으로써 도출됐다. GM옥수수를 먹은 쥐들의 신장 등에서 독성이 발견됐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연구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독성이 검출된 쥐가 다른 집단에 비해 그 변화가 거의 무의미할 정도로 미비하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은 일부 성별 집단에 나타난 일시적 변화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사협회가 밝힌 GMO에 대한 견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영국의사협회는 2004년 "아직까지 GM 음식이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가 전혀 없었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더욱 안전성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한 연구가 계속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안전성을 승인 받은 GM품종이 일반 농산물과 동일하다고 판단하면서 "과장이나 오해가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또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유해성에 관한 사례는 없더라도 장기적인 가능성을 고민해야한다며, 적어도 한 세대(30년)를 연구해야 하는데 이제 10년을 넘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관찰의 당위성에도 당국의 안전의식은 이러한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영유아 어린이에 대한 별도의 GMO대책도 부실한 상황이다 (최종편집 : 2008-09-04 12:50. SBS 인터넷뉴스부).
B. KBS 방영
이영돈 프로듀서가 2007년 11월 23일 (금) KBS 1TV 밤 10:00-11:00 에 진행한 <충격! 유기농 이유식에서 유전자재조합성분 검출> 내용은 GMO 목화 잎를 먹은 양떼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을 방영해 큰 충격을 줬다. GMO 식품의 유무해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보도는 인간에게도 당칠지 모르는 재앙을 예고하는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에서는 ‘왜 한국인은 유럽인보다 유전자재조합식품을 많이 먹나’편을 통해 유전재재조합식품(GMO)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는 먹을거리 실태를 고발했다. 당시 유기농 이유식에서도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되어 방송을 시청한 부모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제품화 되어있는 모든 유기농 분유와 이유식을 종류별로 수거하여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12개 제품 중 5개 제품의 유기농 이유식에서 유전자재조합성분(GMO)이 검출되었다. 도대체 왜 유기농 이유식에서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된 것일까?
2007년 7월 4일 (수) 밤 10:00~10:45 방송 [환경스페셜 313회] <위험한 연금술, 유전자조작 식품> 방영 내용 (연출 이강택) 은 유전자조작(GMO) 식품! 그것은 축복인가 재앙인가를 다루었다. 모든 생물은 저마다 독특한 염기 서열로 이루어진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유전 공학은 유전자조작 식품을 만들기 위해 생물에서 특정 유전자를 효소로 절단해 낸 후, 그것을 플라스미드라는 운반체에 실어 다른 종의 생물 유전자 속에 이식한다. 그렇게 종과 종 사이의 울타리를 넘어 이제껏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질을 가진 생명체들을 탄생시킨다. 자연계에서는 종간의 유전자 이동은 일어나지 않는다. 자연돌연변이는 스스로 도태되기 때문. 유전자 조작은 자연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돌연변이를 인위적으로 일으키고 있다. 인공 돌연변이 먹거리가 유전 공학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식탁을 잠식해가고 있다. 이미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유전자조작 식품! 그것은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
“몇 마리가 토하고 비실대더니.. 점점 그 수가 늘고 있어요. 큰일입니다.” 인도의 목장은 비상이다. 기르던 양과 염소들의 절반이 죽어 나가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수만 마리의 양이 폐사했다. 조사 결과, 유전자조작 면화를 심었던 밭에서 방목한 양들이다. 1998년 8월, 미국 ‘아파드 푸스타이’ 박사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쥐에게 유전자조작 감자를 먹이자 거의 모든 장기의 중량이 감소하였고, 90일을 먹은 쥐는 간 기능, 면역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곧 실험 설계가 잘못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고, 현재까지 유전자조작 식품의 유해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상당수의 유전공학자들은 아직 위험을 단정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과학자들의 잇단 양심선언과 세계 곳곳의 유해성에 관한 연구 발표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04년, 미국 퍼듀 대학에서는 유전자조작생명체의 생태계 적응 실험을 실시했다. 일반 물고기 6만 마리 속에 유전자조작 물고기 60마리를 넣어 보았다. 그 결과, 예상을 뛰어 넘는 급속한 장악으로 기존 생태계는 완전히 초토화되고 불과 40세대 만에 종이 절멸했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는 성장 호르몬을 계속 분비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하여 성장 속도가 4배 이상 빠르고 크기도 10-30배나 되는 슈퍼연어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전성 실험을 위해 30배 이상으로 키우자 머리와 장기 등에 심한 기형이 나타났다. 유전자조작 생물체는 언제 어떻게 자연 생태계로 유입될지 모른다. 유전자조작 생명체에 의한 생태계 교란,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VI. 맺는 말
유전자가 모든 생명현상을 결정한다고 보는 흐름에서 오늘의 인간은 “이제는 유전자다!”라는 꿈에 사로 잡혀 있다. 분자식물학 또는 유전공학적 연구 결과 유전자 정보가 풀려지는 일로 인하여 다가 올 현상은 예측을 불허한다. 유전공학도들은 한편으로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가 인간의 삶의 질을 고양시켜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이면에서 또 하나의 소리가 들린다. 다른 한편으로 불길한 판도라의 상자 뚜껑을 열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팽배하여 가고 있기 때문이다. GMO는 삶의 윤리적 측면과 신학적인 측면을 도외시하고 있다. 오늘날 과학기술만이 최고의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믿는 일단의 과학자들의 안이한 태도, 더 나가서는 신격화된 '과학주의'에 대한 맹종이 가져올 파장이 거론 되고 있다.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성장제일주의'와 '국가경쟁력'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는 천적 지혜이다. 끝이 없는 인간의 죄악성(창 6:5)은 종의 한계성을 넘어 그 향방이 어디인지 모르고 질주하고 있다. 새로운 과학의 패러다임을 통하여 죄 있는 본성을 지닌 인간의 손에 쥐어진 생명의 비밀이 혼종의 거미줄 속에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하여 “유전자는 덫이 될 것이다”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하여 오고 있다.
유전자 조작으로 즉, 유전형질조작을 통하여 인간 본성을 개조할 수도 있다는 도전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분자생물학이 생태학적 생물학을 압도하면서 GMO를 통한 창조질서의 교란, 그리고 그로 인한 인간 마음의 변질 및 환경의 변질이 가져 올 재난을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창조의 대행이나 모방이라는 그럴듯한 분자생물학의 오만이 형이상학적 모델을 팽개친 생명에 관한 전권을 행사하는 골리앗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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