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 파커(Theodore Parker) 와 거북이

 

테오도르 파커(Theodore Parker, 1810-1860)는 마사츄세츠 주 레싱턴(Lexington)에서 농가에서 태어 낳다. 그의 할아버지는 레싱턴에서 독립전쟁 시 영국의 부당하고 옳지 못한 것에 대항하여 민병대로 싸웠다. 그래서 그의 가정에는 벽난로 옆에 늘 그 때 가지고 싸웠던 구식 소총을 기념 가보로 전시해 두었다. 불의를 항거하여 정의를 위하여 싸운 이 정신은 어린 테오도르에게 장차 큰 영향을 끼쳤다. 테오도르는 하버드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목사가 되었다. 선험론자, 노예제도 폐지론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의 역사적 사명에 확신을 가지고, 지적·도덕적·종교적 교육진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금주·감옥개량·여성교육·노예제 폐지 등 사회문제 개혁 운동에 진력하였다.

초여름 어느 화창한 날 아버지는 이제 갖 4살이 된 아들의 손을 잡고 농장에서 제법 떨어진 곳까지 갔다. 아들이 재미없어하여 혼자서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테오도르는 들판에 있는 작은 연못을 지나가는데 한 쪽에 미국 철쭉꽃이 활짝 피어 어린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못가에 이르렀을 때 철쭉꽃 아래 물 위에 작은 거북이 떠 있으면서 햇살을 받고 있었다. 그 순간 테오도르는 꽃을 제켜두고 거북이 가까이 가서 손에 들고 가던 막대기로 치려고 막대기를 들어 올리는데 자기 팔을 무엇인가 못 치게 막으면서 자기 안에서부터 크게 외치는 소리가 너무나 똑똑하게 들렸다. “나빠(It is wrong).” “안 돼.” 이에 테오도르는 막대기를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급히 집으로 달려가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모두 이야기하고 엄마, 그 소리가 무슨 소리에요? 누가 나빠’ ‘안 돼하고 말했어요? 하고 물었다.

엄마는 아이를 두 팔로 안으면서 아이의 눈에 고인 눈물을 행주로 닦아주면서 얘야, 그건 말이지 어떤 사람들이 양심이라고 말한단다. 그러나 사실은 사람의 영혼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란다.” “네가 그 음성을 듣고 순종한다면 그 음성은 더 분명하게 더 크게 들려 너를 바른 길로 이끈단다. 그러나 만일 네가 그 음성을 듣지 않고 귀머거리가 되어 불순종한다면, 그 음성은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은 들리지 않게 되어 가이드 없이 어둠 가운데 남게 된단다.” “너는 평생토록 이 작은 음성을 듣고 따르기를 바란다.”

테오도르는 평생토록 4살 때의 이 경험을 살려 양심을 통하여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바른 길로 가고자 애를 썼다.

선과 악, 바름과 틀림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도덕의식(양심)을 올바로 지도하고 교정하기 위하여 성령께서 그들 마음속에서 무엇이 선이며 무엇이 악인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불의인지를 깨닫도록 속삭이신다. 사람으로 하여금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깨닫게도 하시고 명령 또는 금지를 통하여 올바른 결정을 하게 하신다. 듣고 따르고자 한다면 그들은 모두 그 세미한 소리”(왕상 19:12)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너희가 우편으로 치우치든지 좌편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정로니 너희는 이리로 행하라 할 것이며”(30:21).

'윤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을 감사의 축제 초장으로  (0) 2017.12.17
거짓 증거하지 말라 (진실하라)  (0) 2017.02.03
성스러운 결혼예배  (0) 2017.01.15
마음의 면역력 (心の 免疫力)  (0) 2016.12.07
재림교회와 정치  (0) 2016.03.06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