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증거하지 말라 (진실하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20:16).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51:6).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4:25)

 

I. 우리나라의 현재 최대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21세기 한국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키워드는 진실하라,’ ‘정직하라는 말일 것이다. 우리 시대에 사실에 입각한 진실성 결여가 최대의 문제일 것이다. 우리는 거짓의 불길에 휩싸여 살고 있다. 우리는 선과 악이 混和된 세상에서 거짓이 선을 압박하는 거짓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선은 생명이고 거짓은 죽음이다. 진실은 무덤 속으로 내려가고 거짓은 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거짓 선지자들이 생산해 내는 불의와 거짓의 악이 절대화되는 지대에서 진실의 등장을 사모한다.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64:6).

1. 방송과 언론이 편파적이고 부풀려 예단하는 보도를 남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언론의 오보 현상을 보면서 <동아일보>의 송평인 논설위원은 포털은 찌라시를 닮아가고 언론은 그런 포털을 닮아가고 있다. 명백한 오보들만으로도 신문지면 하나를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정보의 강철 코어(iron core)’가 붕괴되는 것을 목격하는 기분이라며(201612.28일 칼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언론의 선동과 오보를 비판했다. 그는 또 다른 칼럼에서 말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는 헌법 위반이 관건이다. 국회는 헌법 위반을 앞세워 탄핵소추했다. 그리고 법률 위반으로 가장 중대한 뇌물죄의 성립이 불투명해지자 애초에 법률 위반이라고 했던 것까지 다 예비로 돌리고 헌법 위반으로 고치겠다고 한다.”

 우리는 거짓과 과장, 기만과 선동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사회 지도층이 거짓말로 사회를 기만하여도 처벌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시대는 진실 증발시대, 도덕적 불감증의 시대이다. 진실이 실종된 시대라고 해도 무방하다. 죄도 정하지 않고 대통령을 탄핵 소추하고 검찰과 특검의 조사가 진행될수록 오히려 대통령에게 씌어진 올가미가 하나씩 벗겨지고 있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유죄가 확정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직무정지를 시켜놓은 것을 두고 선출된 적이 없는 권력인 언론과 사법이 결탁, 국민들의 주권행사로 뽑힌 대통령을 탄압하는 격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趙甲濟). 원래 내란죄나 외환죄가 탄핵 기본 사유인데도 언론 난동이 부추긴 정치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헌재 선고 일자를 못 박는 듯 하는 말을 공개적으로 흘리는 희한한 국회측 대표와 법조권력계의 모습이다.

진실이 없이는 가정도, 사회도, 국가도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아서 비가오고 바람이 불면 무너지게 마련이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진실한 말이 오가는 관계이다. 그 진실이 사라지는 날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거짓 위에 세워진 인격은 무너진다. 거짓 위에 세워진 사회도 벼랑 끝으로 몰리는 위기 속으로 빠져들게 마련이다. 우리나라가 OECD 중 사기행각이 제일 많다고 한다. 거짓 문화가 판을 치고 있다. 거짓과 거짓말이 우리 사회의 바탕에 똬리를 틀고 있어서 나라를 무너뜨리고 있다.

프랜시스 후꾸야마(Francis Fukuyama)"트러스트(TRUST)"에서 이런 지적을 하였다. 국력, 경제력, 그것은 그의 자본과 기술 그의 지식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이것은 문화적 요인, 사회적 요인, 즉 신뢰성에 근거한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 믿을 수 있는 관계 여하에 따라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가 좌우된다는 것이고. 자본으로만 나라가 서는 것이 아니다. 공부 많이 하고 지식이 있다고 능숙한 기술이 있다고 해서 경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신뢰성이 그 근본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시종일관 말해주고 있다.

거짓말은 인간의 의사소통에 독약을 치는 일. 신뢰 파괴, 인간 공동체의 결속을 파괴, 이웃 비인간화시키는 일. 파스칼은 누구도 한평생동안 정직한 자를 3~4명 이상 만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Lewis B. Smedes, Mere Morality, 211). 정직이란 초인적 과업같이 되어 버린 세상이다. 성경은 인간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17:9)이다. 참되고 진실한 말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버렸다.

엄마가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가족들 밥상에 올리면서 나는 배부르다고 사양하는 말을 하는 것이 거짓인가? 그것은 거짓말이로 지탄 할 수 있을까? 엄마의 말은 사실이 아니지만 사랑이 담긴 진실이다. 나는 어렸을 때 밥 먹었니?”라고 어른들이 물으면 라고 대답하였다.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사랑과 배려가 선의의 거짓말로 나타날 수 있다. “밥 먹었니?”라고 묻지 말고 차라리 자 이리 와라. 같이 먹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II. 존경받는 사람들

9계명은 말에 대한 계명이다. 이는 말에 대한 계명이다.

1. 재림교회 명칭은 가장 정직한 사람으로 칭송받은 사람이 제안한 명칭이다.

Battle Creek 공동묘지에 있는 David Hewitt의 무덤 앞에는 The Most Honest Man in town1852년이라고 새겨져 있다. Joseph Bates가 성령의 지시로 인디아나 두 가족 방문 대신 Battle Creek을 방문하여 우체국장에게 이 고을에서 가장 정직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다. 우체국장의 소개를 받은 베이츠는 장로교인인 휴잇 집에 방문하였다. 손님 대접하다가 천사를 대접한 부조들의 이야기 생각나서 휴잇은 베이츠를 환대하였다. 아침 식사 후 아침 가족 예배를 함게 드리고 난 후 베이츠에게 무슨 중요한 기별이냐고 묻자 베이츠는 예언연구 도표를 가지고 오후 5시까지 안식일 및 세 천사기별 등을 설명하였다. 다음 안식일부터 휴잇은 안식일 성수하기 시작하였다. 재림교회 교단 본부가 있었던 베틀크릭에서 최초의 신자는 가장 정직한 사람이었다. 후에 교단 명칭 채택 논의 시 도시에서 가장 정직한 휴잇 제의에 따라 Seventh-day Adventists로 확정하였다.

 

2. 존경받는 대통령 - 미국에서 최초의 대통령이 탄생한지 200주년이 되던 1989년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인물을 조사한 결과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슐레진저는 2004년에 미국사 전문가인 역사학자들 719명이 연구, 철저하게 심층 분석 해부하고 또 그 결과를 종합해서 미국에 41명 대통령들에 관한 평가 보고서 Rating the Presidents (조지 워싱턴 대통령으로부터 클린턴까지), (5대 영역-지도력, 업적, 위기 관리능력, 정치력, 인사관리)에서 성격과 도덕성을 연구비교하였다. 요컨대, 대통령의 능력과 그 지도력과 그의 정직성은 별도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도덕성이 있는 사람이 지도력도 함께 있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조사연구결과 1위는 아브라함 링컨. 2등은 조지 와싱톤, 3등은 프랭클린 루즈벨트이었다.

링컨을 두고 사람들은 정직한 에이브’(Honest Ave)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20세가 넘도록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했던 링컨은 1830년대에 윌리엄 베리와 함께 뉴 세일럼에서 만물상을 경영하였다. 그는 읍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가 우체국장 승진 후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인기와 정직만으로 장사가 잘될 수는 없었다. 링컨과 그 친구에게는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 1100달러에 이르러 점포문을 닫았다. 동업자 베리가 술꾼으로 죽어, 링컨은 혼자서 17년 동안 부체를 변제하여 갔다. 그의 정직의 바탕에는 어머니의 신앙과 권면이 깔려 있다. 그 당시엔 파산한 사업자는 다른 지역으로 떠나기만 하면 채무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링컨은 세일럼에 남아 우체부, 울타리 만드는 일 등을 닥치는 대로 하며 빚을 갚아갔다. 이 일 때문에 링컨은 정직한 에이브’(Honest Ave)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실패의 고난을 딛고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별명 정직한 에이브(The Honest Ave)’1860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선거표어가 되었다!!! 정직한 마음은 지도력과 지혜와 용기에 근본이다.

 

III. 아홉째 계명의 원칙에 담긴 의미

거짓말하지 말라국어사전에 나온 거짓말 정의 남을 속이려고 참인 것처럼 꾸며 낸 말,”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르게 꾸며대어 하는 말

9계명의 본질은 삶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진실의 신성함을 요구한다. 진실을 무시하는 것은 존재와 본질이 진실이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월터 카이저, 구약성경윤리, 112). 진실의 표준은 하나님이시다. 9계를 요약하면 진실하라,” “정직하라는 원칙을 이야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진실을 이야기하라. 진실한 존재가 되라. 진리를 추구하고 들으라. 아멘의 하나님965:16)께서는 진실을 요구한다. 이런 점에서 제9계명은 거짓의 전성시대에 그 해독제가 되는 계율이 된다. 하나님은 거짓을 싫어하시고 진실을 원하신다.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17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나의 미워하는 것임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8:16-17).

 

1. 혀로 거짓 진술하거나 기만하는 일 금지(23:1, 2, 7). 인간은 마음대로 말할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거짓된 혀를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곱 가지 중 하나로 보고 있다(6:16-19).

속이려는 의도나 목적으로 어떤 문제에서든지 거짓말하는 것 금지. 눈짓, 손짓, 얼굴 표정 등으로도 거짓말이 된다. 의도적인 허풍과 그릇되거나 과장된 인상을 전하려고 계획된 시사(示唆)나 암시, 비록 사실일지라도 오해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말하는 것도 거짓에 들어간다. 이 계명은 잘못 전하거나 나쁘게 추측하거나, 비방이나 고자질을 함으로 이웃의 명망을 손상시키려는 모든 행위를 금지. 고의적으로 사실을 은폐,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일도 아홉째 계명을 범하는 것이다”(PP 309).

과일 장사꾼이 위에는 탐스러운 것을 바구니 위에, 그리고 그 아래에는 못나고 흠 있는 것을 둔 것을 알아챈 한 소년은 그 바구니를 둘러엎고 말았다. 그 소년은 장사꾼의 욕질을 감수하였다. 속이지 낳고 산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달할 수 없는 기준을 세우고 산다는 뜻이다.

2. 중상, 비방하는 일, 악담, 수다 떠는 일(gossip)을 금지. 비방은 일종의 구두적 사기행위로 명성, 명예, 신분, 신용, 마음의 평화를 앗아간다. 또 너희는 돌아다니면서 남을 헐뜯지 말고 자기 이웃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짓을 하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니라”(19:16, 현대인의 성경) (“You shall not go about as a talebearer among your people; nor shall you take a stand against the life of your neighbor: I am the LORD.” NKJV).

3. 특히 법정에서 위증 금지 (17:6; 35:30). 이웃의 명예와 평판을 허무는 일과 거짓 맹세를 금지한다.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8:16).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4:25). 구약은 위증과도 같은 거짓 맹세하는 일은 정의를 파괴하는 일이 되어 이를 금지하고 있다(19;12; 19:16-21; 19:5, 9).

4. 남편은 배우자를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 아내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거짓되거나 근거 없는 말로 배우자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어서는 안 된다(22:13-21). 남편이 자기 아내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대시누모욕하는데 앞장 설 때, 그는 자기 가정생활뿐만 아니라 온 나라에 불안을 야기한다. 누명이 처녀 이스라엘에게 씌어지기 때문이다9카이저, 261).

5. 그러나 거짓말과 은닉은 구별되어야 한다. 살인행위를 하거나 기만행위를 하여 남을 해치는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까지 진실할 의무가 없다. 숨기는 행위는 숨겨져 있는 사실을 밝혀야 할 의무가 존재할 때에만 죄가 된다. 9계명은 진실을 요구할 권리가 없는 경우, 더구나 부당하게 요구하는 경우까지 적용하여서는 안 된다. 단세포적으로 무조건 사실을 이실직고하는 경우 그로 인하여 치명적 타격이 예상되는 경우까지 진실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사무엘은 이새에게 방문 주목적을 노출시키지 않았다. 예레미야는 정보요구권이 없는 자들에게 진실을 은폐하였다(38:27). 성령의 감동을 받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였던 기생 라합이나 애굽의 산파들은 사실을 말하기를 피하고 사랑이 담긴 진실로 사람들을 살려냈다.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명령은 당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무시하고 원수의 손에 생명을 죽도록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 경우 독일 나치스 정권 치하에서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 온 때 어린 아들이 식탁 아래에 있다고 대답했다 게스타포는 식탁 아래를 보고 아무 것도 없자 빙그레 웃으며 나갔다. 사실은 식탁 바로 아래에는 아버지가 없었지만, 그 아래 지하실엔 아버지가 숨어 있어서 거짓말이 아닌 것이다. 성령께서는 그 아들에게 지혜를 준 것처럼 평소에 정직하고자 하는 자에게는 피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실 것이다. 자기 믿음의 분량대로 진실을 말하지 않았던 경우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구원의 사랑이 결여된 것일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더 큰 악을 피하여 생명을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을 의롭게 보아 주실 것이다. ‘숨기는 행위는 숨겨져 있는 사실을 밝혀야 할 의무가 존재할 때만 죄가 된다“(카이저, 255).

6. 거짓말을 하는 동기나 이유들

(1) 이기심 - 뭔가 거짓을 통해서 얻으려는 것이다.

(2) 명예욕과 체면 - 체면문화, 유교문화 속에 살아서 이 체면을 중대하게 여겨 거짓말을 한다.

(4) 미래보다 현재에 집착- 순간만 생각하는 이 찰나주의가 거짓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몇 시간 후나, 몇 년 후에 될 일을 생각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쓴 약을 먹이 면서 단 약이라고 속여 먹이는 일 결과.

(5) 무지-자기 자신을 병들게 하고 자기 인격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보스러운 사람들이 여전히 거짓에 머물고 체질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6) 사랑의 결여- 속이는 일로, 내 거짓 증거로 실망하는 사람들의 그 아픈 마음, 상처 난 마음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실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진실 없는 곳에 사랑도 없다.

여러 해 전 필자는 완전히 악의적으로 거짓 비방하고 헐뜯는 글을 카스다에서 읽었을 때 처음에는 남의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었다가, 다음에는 분노가 이글거리는 체험을 하였다. 헐뜯는 비방이 얼마나 상대방을 상처 주는지는 하늘 심판정에서 밝혀지게 되어 있다. 제단 아래 있는 영혼의 호소는 비단 순교자의 원통함만을 말 한 것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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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시편 32:1-7 다윗의 고백 -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뭔가 숨겼을 때, 즉 거짓이 있을 때에, 내가 백성들 앞에 그리고 모든 사람 앞에 뭔가 깊은 죄악을 숨기고 있을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뼈는 히브리 원문대로 척추이다. 그래서 척추가 말라버린다는 것이다. 의학전문가는 뼈, 즉 척추가 피를 생산하고 피를 맑게 하고, 척추가 모든 호르몬을 조성한다고 한다. 척추가 모든 신경을 전부 주관하므로 뼈가 마른다면 인생 끝난다는 뜻이 된다. 거짓은 몸에 병이 들게 한다. 정직성을 잃으면 건강에 치명타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다윗은 의인이 아니다. 그는 선한 사람도 아니다. 그는 전쟁을 수없이 치른 사람이요, 많은 피를 흘린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신구약 성경에 사람의 이름 중에 제일 많이 나오는 이름이 다윗이다(800). 엄청난 죄를 짓고 백성들 앞에 부끄러웠지만 정직하게 회개했다. 회개하지 아니할 때에 속이 썩는 것 같았다. 회개하고 나니 그렇게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그는 사죄의 기쁨을 아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용서하시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이 용서했기에 자기가 자기를 용서한 것이다. 하나님이 내 죄를 사하실 때 나는 내 죄를 내가 용서해야 된다. 그리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말하기를 내가 회개한 후,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홍수가 나도 두려움이 없다고 한다.

 

V. 남은 백성들의 진실한 모습

천국을 체험하고 또 천국에서 살 남은 백성은 결코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가 아니다(21:27). 거짓말 하는 자는 거룩한 성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남은 백성은 거짓 신앙 체계, 거짓 선지자를 배격하고 참과 진리를 추구하여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다. 마지막 하나님의 백성 144.000명은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14:2-5).

마귀는 거짓의 아비이다(8:44). 거짓이 죄악의 장본 세력의 정체가 된다. 참과 거짓의 대결은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대쟁투의 이슈가 되어 왔다. 거짓을 배격하고 좁고 곧은길을 걷고 있는 자들은 이 참과 거짓 사이의 대 쟁투에서 참을 향하여 결단을 내린 백성들이다. 거짓말은 마귀를 아비로 삼는 일이 된다. 남은 무리는 아멘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뜻을 기리고 순복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들은 거짓 진리, 거짓 선동, 거짓 윤리 등을 배척하면서 진실을 구현하면서 진리를 펼쳐 나간다.

정직한 자에게 있는 자유함이 있다. 이런 극치의 행복을 모르기 때문에 그 많은 거짓 속에서 신음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회개로 인한 기쁨, 정직함을 회복하는 자의 간증,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없다. 정직이 회복될 때 최고의 행복을, 극치적인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윗의 기도를 들어보라. 우리도 시편 5110절에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키르케고르가 숨을 거두던 해인 1855년에 쓴 글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단순하다. 나는 정직을 원한다’”로 시작한다. 진리는 진리를 아는데 있지 않고 진리가 되는 데 있다.

생애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들, 곧 단순, 정직, 진실, 순결, 성실 등은 살 수도 팔수도 없다. 그것들은 무식한 사람이나 교육받은 사람, 비천한 노동자나 명예로운 정치가에게 꼭 같이 값없이 주어진다”(MH 198).

인류의 가장 큰 결핍은 인물의 부족이다. 그 인물이란 매매되지 않는 사람, 심령이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 죄를 그대로 죄라고 부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마치 나침반의 바늘이 틀림없이 남북을 가리키듯이 양심이 그 의무에 충실한 사람, 비록 하늘이 무너질지라도 옳은 일을 위하여 굳게 서는 그런 사람들이다.”(Ed 57).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