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올라온 짐승에 관한 성경본문 풀이

미국의 위상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나라를 상징하는 짐승이다. 다니엘서가 이 점을 말하고 있다. 다니엘서 7장에 연이어 바다로부터 나오는 짐승들, 곧 사자, , 표범, 무섭고 놀라운 짐승들인데 그 네 큰 짐승은 世上에 일어날 네 이라”(7:17)는 본문의 해석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많은 주경가들은 이들 짐승들의 정체를 두고 바벨론, 메데 바사, 헬라, 로마로 보아 왔다.

첫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왔다(13:1). 7장의 네 짐승도 바다에서 올라왔다. “바다는 백성과 나라를 상징하므로(13:1; 17:1, 2, 8), “은 이치적으로 거주민이 희박한 지역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표상된 나라는 전쟁, 정복 그리고 점령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발전하여 크게 되는 것이다.

 

사도 요한 당시 로마 제국이라는 정치권력 지배 아래에 있었는데 이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어떻게 미국이라고 볼 수 있는가?

 

1.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전 세계적인 정치적 권력체이다.

요한계시록 13장 자체가 이를 말해 주고 있다.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權勢를 그 앞에서 하고 땅과 땅에 사는 들을 처음 짐승에게 敬拜하게 하니...”(12). 땅의 짐승은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자국의 영토에서 뿐만 아니라, “땅과 땅에 사는 자들로 하여금 거짓 경배를 드리도록 국제적 권세를 행사한다. 또한 짐승 앞에서 받은 바 異蹟함으로 땅에 하는 들을 迷惑하며 땅에 하는 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하여 偶像을 만들라고 명령을 내린다”(14). 이 땅의 짐승은 오늘날 흔히 사용하는 전 세계적인 초강대국의 위상을 지녔다. 그래서 재림교회는 땅에서 올라온 짐승을 미국으로 보고 있다.

 

2.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마지막 때(end-time) 등장한 권력체이다.

본문의 표현에 따라 땅의 짐승이 정치적 권력체일 뿐만 아니라 세계를 제패하는 초강대국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권력체가 미국이 되려면 추가적인 구비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마지막 때 등장한 권력체라는 것이다. 지난 날 로마제국은 당대에 초강대국이었다. 지난 수세기 동안 영국이나 프랑스들도 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하였다. 20세기에는 소련이 초강대국 반열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들 강대국 내지 초강대국들이 땅의 짐승이 되는 자격을 구비하였을까? 아니다. 왜냐 하면 그들은 땅의 짐승이 지닌 종말론적 권력체적 특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가 모든 곧 작은 나 큰 富者나 가난한 自由人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를 가진 者 外에는 賣買를 못하게 하니 이 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16-17). 땅의 짐승은 국제무역 거래를 장악하고 자기가 강요한 표를 받지 않는 자들을 견제할 수 있는 권력체라야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7재앙 (진노의 잔)이 내린다(16). 7 재앙은 그리스도의 재림 직 전 세상에서 일어날 사건들이다. 7 재앙 중 첫 재앙이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내린다(16:2). 이 점에 비추어 짐승의 표는 마지막 때 현상이다.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땅의 짐승이 마지막 때 초강대국이 되는 것이다.

여러 징조들이 이 시대가 마지막 때라고 증거하고 있는 것은 명확하다. 그렇다면 미국이 바로 요한계시록 13“11-18땅에서 올라온 짐승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미국 이외의 어느 나라가 초강대국으로 전 세계를 호령할 수 있겠는가?

 

3.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기독교 국가이다.

요한계시록에는 어린양이란 말이 31회 나온바 한 번의 예외를 빼고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어린 같이 두 뿔이 있고(having two horns like a lamb)”(13:11)라는 어구는 예수 그리스도를 대표할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의 참 백성을 박해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15-17). 그러나 어린양 같이보인다. 이 어구로 보아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기독교 국가로 자처하는 나라로 보는 것이다.

위에서 열거한 여러 특징들에 비추어 볼 때 현재의 미국을 제외하고 그 어느 나라도 땅에서 올라온 짐승에 딱 걸 맞는 나라가 없다. 이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

 

1. 교회와 국가의 연합하는 세력으로 변모할 것이다.

미국 헌법은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기독교가 미국에서 지배적 종교로 군림하여 오고 있지만 기독교가 국가의 공식적, 법적인 종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3장의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미국이라고 한다면 가까운 미래 어느 때인가 정교분리라는 역사적 위상이 변질되어 끝날 것이다. 그 이유는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특정의 경배 형태를 강제할 것이기 때문이다.

 

2. 박해하는 권력체로 변질될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철권을 행사하여 거짓 경배를 강제할 것이다. 누가 되었던지 짐승의 표 받기를 거부하면 경제적 활동, 즉 매매를 할 수 없도록 법적 제재(制裁)조치를 강구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 심지어는 사형령으로 겁박하는 재제를 할 것이다(15). 이는 미국이 그동안 200 백 년 동안 지켜온 종교적 자유 국가라는 기치를 내리게 될 날이 온다는 것이다.

 

미 대륙은 식민지 시대에 종교적 박해 권력이라는 역사적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지나간 200년 동안 미국인들은 종교자유 선택권을 철저하게 수호하여 왔다. 그리하여 미국은 종교자유국가로 자리매김하여 온 것이다. 이 대명천지에 어떤 권력체가 감히 이 성스러운 권리를 짓밟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런 시각은 매우 위태롭다. 오늘날 국내정치의 복잡성이나 국제 정치의 급변 가능성을 예리하게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럭비공처럼 튀는 오늘날 정치권력이 어느 한쪽으로만 계속 튈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어떤 상황이 이런 극단적 변질로 이끄는 요인들이 되어 정교분리 원칙에서 이탈하여 정교일치로 나가며 그리고 종교 자유를 폐기하고 국가 권력이 박해까지도 불사하는 권력체가 되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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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