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후손들
아담의 후손들
- 창 5 장 개요 -
I. “아담의 系譜를 적은 冊”(5:1).
“계보”(톨레도트, toledoth)는 영역본에 '세대, 출생, 계보, 후손, 역사'라는 의미로 번역되어 있지만, 이러한 번역은 톨레도트의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구약성경에서 톨레도트는 어떤 사람에 의해 생산된 것이나 생겨난 것을 가르치거나 이런 의미를 따른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톨레도트를 문맥에 따라서 출생, 후손, 결과, 역사로 번역해야 한다.
II. 아담 계보의 목적
A. 아담의 계보와 노아 사이에 간격을 메우고 연결시키고 있다. 아벨의 결손으로 인하여 약 속의 자손 출현이 위기에 봉 착하였으나 단절된 계보를 회복시키고 있다.
B. 반복적으로 나오는 “죽었다”는 표현을 통하여 죄의 결과로 오는 죽음(2:17)이 인간 세상 을 통치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의 진실성을 입증하고 있다(5:5, 8,11,14, 17, 20, 27, 31).
C. 에녹처럼 셋 계열의 자손이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 것과 빗나간 가인 계열의 중혼이라는 창조질서 파괴와 폭력 중심의 삶을 대비시키고 있다.
III. 아담의 계보
A. 족장 계보: 아담-셋- 에노스-게난- 마할랄렐- 야렙-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
이들 부조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면서 살았다. 맨 끝에 나오는 노아는 새로운 아담과 같은 위치에서 인류의 조상이 된다.
B. 규칙적인 문단 구조
문단의 도입부와 결론부 형식의 규칙적인 문단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즉, “x는 x세에 x를 낳은 後 x년을 지내며, 子女들을 낳았으며 x년을 살고 죽었더라.” 그러나 시조인 아담, 죽지 않고 승천한 에녹, 아들의 안위 소망을 묘사한 라멕 세 사람에 관하여는 구도의 변형이 있고, 노아의 죽음은 홍수 지난 후 9:29에 나온다. 이런 구조 형식은 창조주일의 규칙성과 유사하여 문자적 해석을 하게 한다. 즉, 신화적으로 풀어야 할 만한 어떤 신화적 요소나 상징적 요소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담의 자손에서 가인 계열 7세손 라멕과 셋 계열 7세손 에녹의 삶이 극명하게 대비되어 있다. 전자는 피와 힘을 통한 인간의 성취 업적을 이루었으나 무책임과 살인행위가 대물림하는 것었다. 그러나 후자는 하나님 중심의 삶의 결과와 승천을 보여 준다.
C. 아담과 셋의 형상
“하나님의 형상”은 아담으로부터 오로지 셋에게 전수되었다.
“男子와 女子를 創造하셨고 그들이 創造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福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3 아담은 百三十 歲에 自己의 貌樣 곧 自己의 形像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5:2-3).
하나님께서 첫 조상에게 부여하신 이름은 “사람”이었다. 즉, 아담(’adam)이라고 명명한 것이다(5:1). 따라서 아담이라는 이름은 본래 남자와 여자 모두를 포함하는 총칭으로, 인류라는 말과 같은 표현이었다.
“自己의 貌樣(demut) 곧 自己의 形像(tselem)”에서 demut(form)-tselem(image)은 하나님의 형상의 충성스러운 전수를 시사하고 있지만, 그러나 셋에게 전수된 그 형상은 죄된 인간 통로를 통한 죄 있는 본성의 전수이어서 아담이 지음 받았을 때의 무죄한 하나님의 형상과는 다르다(PP 80).
D. 홍수 전 족장들의 장수 이유
성경은 가인 자손들의 수명에 관한 기사를 남기고 있지 않고, 메시야 자손들 중심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 시 주신 번성 축복(1:28)의 성취로 보인다. 그러나 에녹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이들의 수명은 진화보다는 퇴화로 기우러져 있다.
인간 수명의 현상에 비하여 엄청난 장수 기록을 두고 비평가들은 숫자들이 신화시대의 산물이거나 본문의 잘못된 전승의 결과라고 주장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들은 개인이 아니라 왕조를 나타내거나 해[年]가 아닌 더 짧은 기간, 아마도 달[月]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한 모든 주장들은 본문의 문자적인 해석과 그것의 영감된 기원을 곡해하는 것으로서 배격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 숫자들을 역사적이며 정확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들 족장들의 장수에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크게 기여하였을 것으로 본다.
1. 창조 시 부여된 초기 활력 영향, “비상한 체력과 지력”(PP 83), 신장과 체력의 탁월성
2. 뛰어난 신앙과 지성(기억력)
3. 생명나무 잔여 효과
4. 창조 시 섭취하도록 지정된 다양한 식물(食物)의 뛰어난 질, 풍요한 선물들
5. 죄에 대한 형벌의 시행을 연기한 하나님의 은혜
6. 홍수 격변 전의 이상적인 환경(적절한 대기 밀도, 향기를 뿜는 신록, 온화한 환경 등)
아담은 8대 후손이 장성한 것을 보기까지 생존하였다. 그는 노아의 아버지 라멕이 50대 일 때 잠들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수명이 홍수에 이르는 시간의 절반 이상에 걸쳐 있었으므로, 대부분의 부조들이 아담으로부터 구두로 에덴의 창조와 타락과 그에게 계시된 구속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므두셀라는 자기 아들들과 함께 방주 건축을 도왔다(PP92).
IV. 에녹과 므두셀라 (5:21-27)
A. 에녹
“에녹은 六十五 歲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22 므두셀라를 낳은 後 三百 年을 하나님과 同行하며 子女들을 낳았으며 23 그는 三百六十五 歲를 살았더라 24 에녹이 하나님과 同行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世上에 있지 아니하였더라“(5:21-24).
다음은 ,부조와 선지자 <제6장 셋과 에녹>에 나오는 에녹 관련 메시지 몇 토막들이다.
1. 에녹은 아담으로부터 배웠다. “아담으로부터 직접 타락의 어두운 이야기와 약속에 나타난 은혜에 관한 위로의 이야기를 배웠다. 그는 오실 구주를 의지했다.”(PP 84).
2. 아들을 낳은 후 자녀의 부모에 대한 신뢰심을 통하여 하나님 신뢰를 배웠다. “장남이 태어난 후 더 높은 경험에 이르고 하나님과 더 친밀한 교제 가운데로 이끌려 들어갔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보다 더 완전히 깨달았다.
3. 매일의 명상의 주제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무한하고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이었다.
4.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다. 노아도 하나님과 동행하였다(6:9).
하나님과의 동행 방법은 황홀경이나 이상 속에서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의무를 행하는 것을 통하여서였다. 그는 한적한 곳에서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하며 묵상과 기도에 전념하였다. 대화의 주제는 하늘에 관한 것이었다. 에녹은 지상에 살면서도 믿음으로 빛의 영역에서 살았다.
5. 그는 이상 중에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재림을 보았다.
6. 에녹은 의의 전도자로 재림과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면서(유 14, 15) 사악해 가는 세상에 두려움 없이 죄를 책망하였다.
7. 에녹은 엘리야처럼 죽지 않고 승천한 첫 번째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世上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4). “데려가시므로, לָקַח, laqach, to take) 동사는 엘리야의 경우에도 사용된 단어이다(왕하 2:3, 10-11).
B. 므두셀라
1. 홍수와 연계된 나이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았다(5:25). 라멕은 182세에 노아를 낳았다(5;28). 여기 두 숫자를 합하고(187 + 184 = 369년), 합한 수치에 600년을 더한다. 노아가 600세 되던 때 홍수가 임하였다(6:9). 앞의 369년에 600년을 합하면(369년 + 600년) 므두셀라의 나이 969세가 나온다. 곧 므두셀라가 죽는 해에 홍수가 임한 것이다.
2. 이름의 뜻
BDB는 므두셀라를 '투창의 사람'으로 풀고 있다. 그러나 에녹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그의 아들을 므두셀라로 명명했다고 볼 때 이름이 지닌 섭리적 의미가 잘 드러난다. 그것은 '므두셀라'라는 이름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래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석사학위 과정 중 존경하는 Leslie Hardinge 박사님의 강의실에서 들었던 것을 기억하면서, 여기 사전을 통하여 이름의 뜻을 추적해 본다. Langenscheidt의 Pocket Hebrew Dictionary에 따르면 "므두(מְת, meth)"는 ”죽다“를, ”셀라(shelah)"는 “(내려) 보낸다,” “이끌어 내다”를 뜻한다. 그리하여 학자들은 므두셀라 이름을 '그가 죽을 때에 그것을 보내리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New World Encyclopedia는 "when he dies, it will be sent"로 소개하고 있다. Cornwall and Smith도 Exhaustive Dictionary of Bible Names에서 마찬가지로 풀고 있다. 그것은 무엇인가? 바로 심판의 홍수이다. 므두셀라가 살아있을 때는 홍수가 임하지 않았다. 홍수가 임한 해는 노아가 600세였다. '그가 죽는 날 홍수를 보내리라'가 곧 므두셀라란 이름의 의미인 것이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에녹은 인류 역사상 최장수한 자기 아들 이름에 거대한 격변의 도래를 알리는 메시지를 담아 놓아 온 세상을 향한 경고의 기별을 전하므로 다가오는 심판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한 것이다.
C. 노아
1. 이름의 뜻
라멕은 아들 이름을 노아라고 명명했다.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詛呪하시므로 受苦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安慰하리라 하였더라”(5:29). Noah는 어원적으로 nakh에서 파생하였다. 그 뜻은 "휴식(rest)“이다. nakham은 ”위로(comfort)"를 뜻한다. 따라서 노아는 휴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方舟가 아라랏 山에 머물렀으며(nuach 휴식하다), 이 의미는 ”nakham(한탄하다. 위로하다)“(6:6)에도 나타나 있다. 이 어근의 기원은 '깊이 숨쉼' 따라서 사람의 감정, 주로 슬픔, 동정, 위로의 육체적 표출이라는 개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어근은 우가릿어(UT 19: no 1230의 '위로하다'를 보라)에도 나타나 있다. 노아의 이름이 전하는 이미지가 에스겔의 메시지에도 반영되어 나온다. “이와 같이 내 怒가 다한즉 그들을 向한 憤이 풀려서(nuach, 휴식하다. 쉬다) 내 마음이 가라앉으리라(nacham, 위로하다) ”(겔 5;13). 이 에스겔의 메시지에 따르면 "위로하다, nakham“는 단어는 공의를 구현하는 ”보복“ 즉 심판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2. 노아의 아들들
“노아는 五百 歲 된 後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5:32). 이들 이름의 순서는 연대기적 순서가 아니다. 11:10은 셈이 홍수 후 제2년에 100세였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때 그의 아버지는 약 602세였을 것이다. 그러면 셈의 출생 때 노아의 나이는 5:32에서 추론될 수 있는 대로 500세가 아니라 502세였어야 한다. 그러나 셋 중 하나, 곧 장자는 노아의 500번째 해에 태어났다(5:32). 이 본문은 실제로 야벳이 그의 부친이 500세 때에 태어난 노아의 장자였으며, 셈과 함이 그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는 결론으로 이끈다. 즉, 야벳이 장자이었고(10:21), 셈이 차자이었으며, 함은 가장 어렸다(9:24). 셈이 첫 번째로 나온 것은 그가 언약 백성의 조상으로 그를 통해 하나님의 메시야가 오시기 때문이다. “셈은 ... 야벳의 兄이라 ”(10:21)에서 ‘형“은 ”아흐 ach“로 형제를 뜻한다.
3. 노아의 품성과 믿음
노아는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였다(6:9).
참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보유하였다(PP 92).
자기의 모든 소유를 방주 건축에 투자하였다(PP 95).
노아는 충성스러운 복음 전도자이었다(3SG 65; COL126).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다(히 11:7).
하나님의 율법을 보존하였다(PP363).
자기 시대 백성들에게 마지막 엄숙한 호소를 하였다(PP 97).
타락한 시대에 폭풍우 가운데 바위처럼 견고하게 서 있었다(PP 96).
하나님과의 연결이 그를 무한하신 능력 안에서 강하게 만들었다(PP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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