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Big Bang) 이론 주장을 접하면서

 

 

I. 빅뱅 이론과 그 근거

 

오늘날 우주의 기원의 모델 이론으로 빅뱅 이론을 수용하고 있는 기류이다. 대 폭발 이론은 1927년 르메트르(A. Lemaitre)rk 주장한 이후 1956년 가모브(G. Gamov)가 허블의 법칙과 중원자 융합이론을 참작하여 내 놓은 것이다. 그이 이론에 따르면 약 100억 년 전에 모든 은하가 모두 한 곳에 모여 중성자만으로 구성된 원초 원자상태이었다고 가정한다. 이 원초 원자 속에는 에너지 가 큰 감마선, X선 등이 혼합되어 어느 순간 대폭발을 일으켜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초기 수 십 억년 내에 여기저기 거대한 물체 덩어리들이 분열을 일으켜 은하나 은하단이 형성되었고 이 은하단 내에서 태양, 지구 같은 행성들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한 시간 후의 온도가 약 25000만 도가 되었고, 20만년 이후에는 6000C가 되었다고 한다.

 

이는 과학의 옷을 입힌 일종의 팽창 가설에 속한다. 팽창(인플레이션) 이론에 의하면, 유일한 힘이었던 초강력이 오늘날 자연계의 기본적인 4가지 힘-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으로 분리되면서 거대한 팽창의 동력을 제공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때 공간의 팽창 속도는 광속불변의 원리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팽창은 빛의 속도를 능가하는데, 우주의 팽창은 공간 그 자체가 뻗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주가 처음에는 천천히 커지다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급격하게 팽창한 후 다시 느리게 팽창했다는 이야기다. 빅뱅 이후 우주가 점차 식으면서 전자기력과 약력이 분리되어 각자 고유의 성질을 갖게 되었는데, 이러한 과정을 대칭성 붕괴라고 부른다.

 

혹자는 폭발 전 가상의 최초 초고밀도의 덩어리를 두고 표현한 아일럼(Ylem)이라고 하고, 다른 분은 최초의 물질또는 원시원자(primordial atom)”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초의 이 물질이 약 150억 전에 대폭발을 하였다고 본 것이다. 이 원초물질이 불안정상태로 유지되다가 어느 순간에 우주공간의 한 점에서 대폭발을 일으켜 초기 중성자, 양성자, 전자 등이 생성되고 이것들이 결합되어 원자가 형성되고 수 십 억년 후에는 은하나 은하단이 형성되어 급기야는 현재의 상태로 되었다는 이론이다.

 

이규봉 박사는 역작 <과학으로 본 창조>(유한문화사, 2000)에서 대폭발론이 창조론과 부조화 된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그는 대 폭발론자들이 적색 편이(赤色 偏移, redshift)를 근거로 하여 우주가 계속 팽창(진화)하고 있다는 주장을 분석, 비판하고 있다. 적색편이란 관측자로부터 광원이 멀어져 갈 때 광원의 빛의 진동수가 감소하여 원래의 빛의 스펙트럼이 붉은색 쪽으로 치우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음원이 관측자로부터 멀어지면 소리가 낮아진다는 도플러의 효과와 같은 원리를 적용한 설명이다.

 

1929년에 허블(Edwin Powell Hubble, 1899~1953)은 은하들의 적색 편이를 조사한 끝에 멀리 떨어진 은하일수록 더 빠르게 멀어지고 있으며 적색편이가 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허블은 이 사실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보았다. 현재 멀리 떨어진 은하에서 나오는 빛의 스펙트럼을 조사해보면 적색편이가 보이는데, 이는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허블의 법칙은 이를 정량화한 것으로, 우주가 팽창하는 속도(V)는 거리(R)에 비례함을 수식을 통해 정리했다(V=HR). 여기서 H는 허블의 상수로 50km/sec/10광년에서 100km/sec/10광년 정도의 범위가 된다. 이 허블의 법칙을 통해서 오늘의 우주의 별들이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주는 어느 방향으로나 똑같은 비율로 팽창하고 있으며, 어느 은하에서 관측하더라도 같은 결과를 얻게 된다. 따라서 팽창의 중심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팽창이론에는 우주에 바깥 공간의 존재를 전제로 할 뿐만 아니라, 천체 간의 정확한 거리 산출은 난제에 해당한다.

 

가모브와 그의 제자들은 현대 화학 원소 이전에 있었다고 보는 원자보다 작은 입자로 추정되고 있는 최초의 물질또는 원시원자가 초고온, 초고밀도의 빅뱅직후에 그 파장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일정시간이 지난다 해도 냉각된 상태에서라도 그것을 오늘날 그 복사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1965년 미국 벨(Bell)연구소 연구원들이 이 우주 복사 파장을 발견하고 그것을 우주배경복사(background radiation)라고 칭하였다. 그 이후 검출 가속기기가 발명되어 복사잔해를 발견했다고도 한다. 2003년 가속기로 빅뱅 이론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힉스 입자 이론 정립하여 노벨상 수상하면서 최근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이 과학적 사실로 수용되고 있다.

 

II. 빅뱅 이론 비판

A. 과학적 비판

빅뱅 이론의 문제점을 여러 가지로 살펴볼 수 있겠지만 창조론적 시각에서 조화될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물음이 있다. 대폭발과 분열로 인한 팽창이론은 일종의 과학적으로 증명이 완성된 바 없는 가설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주로 이규봉 교수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Mart de Groot“Cosmology and Genesis: The Road to Harmony and the Need for Cosmological Alternatives," Origins vol. 19, 1992)에 나오는 통찰을 참고하기로 한다.

 

1. 적색 편이에 관하여

우주팽창의 과정에서 적색 편이(偏移) 현상 해석은 우주의 일반적 팽창에 기인하여 관찰된 적색 편이 해석이란 물질과학의 정상적 경계(범주)를 넘어서는 철학적 논증에 토대를 두고 있다.

모든 성단이 적색편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어떤 별들은 엄청난 적색편이 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적색편이 현상을 우주의 무한정 팽창이 아닌 원운동이나 회전운동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 적색편이는 느린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물체 사이의 중력은 빛의 적색편이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어떤 성단은 청색변이도 나타내고 있다.

 

2. 대폭발의 지속 여부에 관하여

대폭발로 인한 우주 팽창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 그 종말은 어떻게 되느냐는 난제들은 미해결로 남아 있다. 계속 확장되는데 소요되는 물질은 어디서 오느냐는 것도 문제가 된다.

우주 팽창이 계속되어 그 궁극적 붕괴를 할 만큼 충분한 양의 물질을 포함해야 되는데 그런 조건이 성취될 것이란 기대는 난망이다. 우주에 그런 충분한 물질이 계속적 생성 가능성이 있느냐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주 팽창이론 인플레이션 이론 주춧돌 역할을 하는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우주 공간이 곡선으로 되어 있어 지름길이 있기 때문이란다. 이런 전제 아래 일정 시간 과거로 여행 후 부모 태어나기 이전 할머니와 동 시대 또는 그들이 태어나기 이전 시대에 속할 수 있다는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

 

3. 은하 연령의 차이에 관하여

대폭발의 시기가 같기 때문에 은하의 연령은 일정해야 한다. 그러나 계산된 연령은 각양각색이다. 이 점을 무시하고 크기에 따라 핵융합 반응 속도가 다르다는 해석은 무리로 비쳐진다. 허블상수라는 것도 일정하지 않는 점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4. 불활성기체(hydrogen, helium, lithium and beryllium)의 장벽에 관하여

대폭발 30분 쯤 후에는 원초물질이 수소와 헬륨으로 모두 변했다고 한다. 원자량 4인 헬륨은 불활성이므로 양성자나 중성자가 더 이상 융합할 수 없고 핵융합이 급속하게 멈추게 된다. 따라서 원자량이 5이상인 원소가 형성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R.H. Brown 박사는 수수께끼 같은 헬륨에 관하여 심도 있는 논문을 발표하였다(Origins vol. 25, 1998). 수소화 헬륨을 우주 진화의 시발점으로 여기는 시각은 아직도 더 밝혀져야 할 영역이 남아 있는 딜렘마에 속나다.

 

5. 물리학 법칙들과의 부조화에 관하여

(1) 에너지보존법칙과의 부조화

열역학 제1법칙에 따르면 에너지는 생성되거나 소멸되지 않고 다른 형태로 바뀔 뿐이라는 법칙이다. 그렇다면 무의 상태에서 원초물질의 존재가 전제되는 이론은 우주 형성과정의 이론일 수는 있지만, 우주기원론은 될 수 없다.

(2)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과의 부조화

대폭발로 인하여 질서 있는 우주가 진화, 형성되었다고 하면, 퇴락과 무질서로 나가는 에트로피 증가라는 특징을 지닌 열역학 제2법칙에 위배된다. 만물은 쇠락의 길로 나가고 있다는 것은 경험하고 있는 자연계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3) 중력법칙에 배치

대폭발 직 후 파편 속도가 중력 중심으로부터 빠르게 멀어져 간 것으로 보면서 파편들의 팽창력이 중력의 힘을 능가하면 파편들의 상대 속도가 임계속도에 근접하므로 감소되지 않아 중력법칙의 제한을 받지 않을 것으로 주장한다. 그러나 파편의 현재 속도가 임계속도에 근접하다는 전제는 증명 불가능한 사항에 속한다.

 

6. 대폭발이론의 불가능한 확률 가능성에 관하여

한 번의 대폭발로 현재와 같은 복잡하고 질서정연한 우주가 형성될 수 있는 확률 가능성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팽창이론에 따라서 이방성(異方性, anisotropy)이 없는 우주 팽창이론 추정이 가능한가? 오히려 최근에는 이방성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지 않는가?

 

7. 우주 배경복사에 관하여

우주가 방향마다 다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면 균일한 우주배경복사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B. 신학적 비판

하나님은 무로부터(ex nihilo) 명령(fiat)에 으하여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 분은 말씀으로 무에서부터 창조하셨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萬象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命令하시매 堅固히 섰도다"(33:6, 9).

우주와 만물의 입법자가 되신 창조주께서는 창조 시 천연법칙을 세워 그 틀 안에서 우주를 창조 및 보존 유지하시고 있다. 거기에는 빅뱅과 장구한 기간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더구나 우주와 생명의 최초 기원에 대하여 인간은 그 누구도 관측한 사항이 아닐 뿐만 아니라, 실험실에서 그것을 재현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인간의 앎은 한계가 있다. 하나님께서 신묘막측하게 창조하신 극미(極微)의 세계와 극대(極大)의 세계를 단정하여 판단하기에는 인간이 아는 것은 극히 적은 것에 불과하다. 인간은 다만 그 현상의 일부분을 알 뿐이고, 그것을 다 모른 채 사용할 뿐이다. 과학적 발견은 어떤 또 다른 결론을 유도해낼지 아무도 모르며 항상 가변성을 지니고 있다. 성경 계시는 초월(超越)의 영역이고, 과학은 초월에 대응하는 내재(內在)의 영역이다. 오류를 통해서 발전하는 내재의 방법으로 초월을 설명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150억 년 전 어느 단회적 시점(singularity)에 대폭발이 있었다는 주장은 철학적인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 그래서 아득한 과거 시간대, 어마어마한 크기의 우주공간을 상정하여 우주기원을 빅뱅 이론으로 풀이한 것을 성경 특정 본문의 틈에 비집고 들여보내 성서적 주장으로 조화시켜 보려는 무리한 주장 보다는 그저 과학적 가설로 남겨두는 정도가 어떨까 한다. 우주기원의 표준 모델인 빅뱅이론의 우주론적인 풀이는 부정확할 수도 있는 순전히 철학적 가정에 불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비뱅 이론은 창세기 서두에 모순되지 않는다는 시각만을 강조하는 것은 편향적인 단순논리에 불과하다. 그것이 신론, 창조론, 섭리론 전체와도 조화되느냐 하는 점을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은 더 중요한 본질적 이슈와 조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주에 관한 이해는 하나님의 섭리적 통치와 연계시켜 살펴보아야할 필요가 있다. 만일 창세기 서두가 빅뱅을 인정할 여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성서와 조화된다고 보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가 미완성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주는 꼴이 된다. 또한 우주팽창이 하나님께서 창조세계를 돌보시고 관리하시는 방법이 보존 및 유지하시는 은혜로운 수단이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 된다. 섭리란 하나님의 우주 통치가 만물이 자기 존재 목적에 응할 수 있도록 그들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계속적 활동을 두고 압축한 표현인데, 빅뱅이라는 엄청나게 긴 (진화론적) 시간의 길이가 그 섭리의 요건이 되는지 의문이다. 150억년이라는 수치는 물질계의 개략적인 수치이지 정확한 데이터도 아니다. 200억년 150억년, 130여 억년 등 들쭉날쭉한 시간의 길이로 수정되어 온 상황을 보면 동 수치가 물질세계에 관한 정확한 데이터가 아닌 가치에 관한 불확실성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혹시라도 우주의 물질이 한때 특이점에서 뭉쳐 있었다고 하더라도 왜 그곳에 물질이 한 점으로 뭉쳐 있었는지, 그 이전에는 어떤 상태였으며 그 태초 물질은 어디서 왔고 무엇이 폭발을 일으켰는지, 그리고 덧붙여서 물질을 담은 공간은 어디서 왔고 시간은 어떻게 우주에 들어온 것인지, 그 모든 일을 하나님이 섭리 하셨는지 이런 신비로운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III.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1:1).

 

1. “태초에 (bere’shit)”

두칸(Jacques B. Doukhan) 박사는 강조어법인 이 구는 창조 기사에 관한 의 기술적인 표현으로 히브리문법구조(離接的 접속사 악센트)와 전승 모두가 지구 행성 창조뿐만 아니라, 전 우주의 창조까지도 이중적으로 포괄 지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적 독법을 지지하는 것은 창 1:2, 7;14-17에 나오는 물, 하늘들, , , 별들의 기사에 근거를 둔 풀이이다(Genesis, 48-49).

이런 독법은 이미 브라운 (Robert H. Brown) 박사도 Origin by Design에서 견지하였다(p. 283). 그러나 그는, 1:17일 간의 창조주일의 서론적 진술로 보는 시각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Ministry September, 1978). 지구 행성의 창조주일에 관련된 표현으로도 보는 시각의 근거는 마태복음 194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본래에 해당되는 ἀπό ἀρχή” (arche-태초, 시작 beginning, apo-from)의 표현에 두고 있다. 이는 아담과 하와의 결혼이 있었던 창조주일을 태초로 보는 시각이다.

태초에 (bere’shit)” 두칸 박사가 지적한 대로 창조 이야기와 연관하여 특별하게 사용된 기술적인 표현이다(두칸 48). 그래서 이 용어는 처음이나 시작의 의미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는 단어인 셈이다. 이런 특수하게 채택된 용어를 선행적 시작에서 한참 지난 후행적 사건이 진행된 문맥에 적용시킨 것을 창조라는 특수적 사건에 그대로 적용시켜 해석하는 기준으로 풀이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 예레미야가 주로 사용한 "at the beginning"(NKJV)(28:1 ), 또는 “of the beginning" 이 시드기야 통치 시작에 사용된 일반적인 용어에 비추어 즉위한 때로부터 4년여가 지난 용법을 기준으로 선행적인 어구가 배제된 창세기 1:1”in the beginning"(NKJV) 을 해석하는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 하느냐는 것이다. 오히려 예수께서 마 19:4에서 사용한 용법처럼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재림교회 주석 역시 창조 당시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시각은 <Accordance>에 나오는 창세기 1:1의 히브리어 bere’shit“ 절대형 또는 독립형(abs.)으로, 반면에 예레미야 28:1“bere’shit“를 연계형(constr.)으로 파싱하고 있는 점과 조화되는 것으로 보게 한다. 요컨대, 창세기 1:1에서 bere’shit“는 무엇에 예속되거나 소유되는 연계형이 아니다.

 

2. 하나님(Elohim)

엘로힘 칭호는 ‘alah 어근으로부터 파생된 단어로 권능성과 탁월성의 의미를 지녔다. 엘로힘의 복수적 어미 형태는 우주를 초월한 위대하신 하나님의 위엄성과 强度에 대한 문학적 표현이다. 이런 어법은 엘로힘 단어의 위치가 7개 단어로 된 1:1의 문장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점과 엘로힘 발음의 독특한 억양에 잘 나타나 있다.

 

3. 天地(the heavens and the earth)

이 천지 표현은 수사학적으로 두 개의 대조적인 단어를 하나로 결합시킴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기법이다(merism). 따라서 천지는 우주 전체를 가리키고 있다. 1:1의 본문의 의도는 전 우주가 창조주일 동안 동시에 창조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우주 창조 순서, 시간, 방식 설명 없이 모든 것이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되었다는 점만을 시사하고 있다. 본문에 비추어 우리 지구 행성은 우주에 외롭게 있지 않고 광대한 창조의 일부에 속한다는 점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행성의 창조는 이어서 죄로 오염되어가는 행성이어서 종말론적인 재창조(65:17)가 필요하다.

브라운 박사는 여기 천지를 두고 창조주일에 둘째 날의 궁창과 셋째 날의 ,” 또는 을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 브라운 박사의 해석학 기본시각은 성경을 성경으로 푸는 방법에 두고 있다. Niels-Erik Andreasen"The Word 'Earth' in Genesis 1:1" (Origins Vol. 3, No. 1, 1981)에서 근동 언어분석을 통하여 이 전 지구를 지칭하는 의미로 해설하였다.

 

III. 마치는 말

창조세계는 창조주가 부여한 질서와 조화에 따라 정연하게 움직인다. 원자 속 미시의 세계에도 그러하며 거시의 태양계에도 9개의 행성들이 정확하게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 우주와 자연의 불변의 자연법칙은 창조주의 지혜의 산물이다.

진화론적 특성을 안고 있는 우연한 빅뱅이 실제로 일어났는지를 알 수가 없다. 이런 빅뱅이론은 생명의 기원, 특성 및 목적에 관하여 창세기의 창조 기사와 맞지 않는다. 무에서부터 말씀 명령으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주와 지구 및 생명의 창조주의 창조의 지혜와 목적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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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