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숭배에 사로잡힌 삶
(웜브란트 책을 중심으로 ③)
사탄 숭배에 사로잡힌 삶
<마르크스와 사탄(Marx and Satan)> 출판
<순교자의 소리> 단체 창립자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는 1976년에 <마르크스와 사탄(Marx and Satan)> 출판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2019년에 이 책을 번역 출판하였다. 저자는 마르크스가 사탄을 열렬히 숭배했다는 증거 자료들을 적시하고 있다. 영문판 책은 이미 PDF 형태로 인터넷에 유포되어 있다.
<마르크스와 사탄(Marx and Satan)>책은 10개의 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끝에 “기독교적인 공산주의는 가능한가?” 라는 부록이 붙어 있다. 이 책 끝에는 각 장별 후주까지 붙여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을 내용으로 하는 증거들을 제시하므로 학문적 연구의 위상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책의 구도와 전체 소감
각 장별 주제들은 “바뀌어 버린 충성심,” “모든 신에 반대하여,” “망가진 신앙,” “너무 늦은 상황,” “잔인한 모조품,” “영적 전투,” “마르크스와 다윈과 혁명,” “광명의 천사,” “누구를 섬길 것인가?” “마르크스인가 그리스도인가?”이다. 책을 두어 차례 읽고 내 마음에 밀려오는 강한 느낌이 있다. 그것은 머리가 영리하고 똑똑한 자가 하나님을 결사적으로 배척한 경우, 그들은 보통 무신론자와 다르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의 삶을 파멸의 길로 치닫는 자들일 뿐만 아니라, 자기 가족 및 자기가 속한 사화, 더 나가서는 인류 전체에 엄청난 살육과 재난을 초래하는 파멸자로 전락된다는 것이다. 사탄의 잔인성이 그들의 활동에 물씬 풍긴다.
이 책을 관통하고 핵심은 “공산주의가 사탄주의의 탈을 쓰고, 무신론을 퍼뜨려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게 목적”이라고 본 것이다. 웜브란트의 주 강조점은 마르크스주의를 정치적 프롤레타리아 혁명, 경제적으로 노동가치 잉여가치, 철학적으로 변증법법적 유물론 관점에서만 본다면 그것은 핵심을 놓치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지적한다. “공산주의의 겉모습은 인류 평등 사회를 추구한다지만, 마르크스의 주된 목적은 사탄주의였다.” 저자는 마르크스가 무신론을 통해 교회를 없애려는 이유가 바로 사탄주의였음을 책에서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날의 헌신과 反神
共産主義 창시자인 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는 젊은 시절 그리스도인이었고 인간미가 넘쳤다. 고교 졸업당시 마르크스의 졸업증명서 기록에는 “기독교 신앙과 윤리에 대한 지식은 매우 명확하고 건전하다. 그는 또한 그리스도교 교회사를 상당히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되어있다. 그의 첫 저작은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The Union of the Faithful with Christ)이라는 책이다.
무엇이 그토록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마르크스로 하여금 반신적 삶으로 탈바꿈하게 했는가? 그 키워드는 불행한 만남과 거꾸로 보는 시각에 있을 것이다. 사람이 누구를 만나 교유하느냐 또는 누구의 지도를 받느냐에 따라 그 받는 영향이 생애를 결정적으로 바뀌게 한다. 이런 대표적 케이스 중 하나가 마르크스의 생애에 나타나 있다.
그리스도교 신학자들이나 목사들 중에는 역사적으로 자유주의 신학을 따르는 이들이 늘 존재하여 왔다. 특히 독일에서의 자유주의신학자들 중에는 히틀러 정권을 지지하는 부류들이 많았다. 오늘날도 해방신학과 그 아류들로 이어지는 급진주의신학은 그리스도교를 망가뜨리고 있다.
마르크스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반(反)종교주의자가 되었다. 특히 1841년 사회주의 혁명가 모세 헤스(Moses Hess, 유태계 독일 철학자)를 만난 뒤 철저한 무신론자가 됐다. 모세 헤스는 프리메이슨(Freemason)으로 극악한 시오니즘을 이념으로 처음 체계화한 독일의 사회주의자였다(p. 123). 헤겔의 영향을 받은 헤스는 중세 종교에 종지부를 찍고 사회주의 혁명을 새로운 종교로 대체하는 임무를 마르크스에게 맡겼다. 마르크스가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교유하고, 부르노 바우어의 지도를 받으며, 포이에르바흐 같은 비평가들에 둘러싸여 지내고 헤겔을 스승으로 삼은 것이 그의 생애를 황폐하게 만들었다. 독일의 유명한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는 마르크스의 세 번째로 가까운 친구이었다. 그런데 하이네 역시 사탄, 악마를 매력적인 존재로 숭배하였다. 같은 사탄 숭배 때문에 마르크스는 하이네를 좋아하고 존경한 것이다(p. 43).
파괴와 비판하는 길
마르크스는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경건한 신앙의 분위기 속에서 자랐지만, 하나님을 증오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그는 하나님을 대항하는 글에서 “나는 위에 다스리는 그 존재에게 직접 복수하고 싶다”고 했다(“Des Verzweiflenden Gebet," p.30). 1839년 젊은 마르크스는 ‘데모크리토스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 자연 철학의 차이점‘이라는 논문에서, “아이스킬로스(Aeschylus)의 선언에 동의하며, 나는 모든 신을 증오한다”며 “인간의 자의식을 최고의 신성으로 인정하지 않는 하늘의 모든 신에게 반대한다”고 진술했다. 그런 마르크스는 자기 논문 여러 곳에서 ‘파괴하다’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하고 인류를 ‘인간쓰레기’ 또는 악당 패거리로 보아 인간 혐오 증상이 지배했다(p. 21). 그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비판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마르크스가 저작한 희곡 <울안엠(Oulanem)> 제목은 ”임마누엘“을 거꾸로 발음한 이름이다. 이는 Back Word Masking 수법이다. 대체적으로 사탄숭배자들은 주술적(呪術的)의미로 성호(聖號)를 거꾸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 효력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비틀즈의 <제9혁명>, 레드제플린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 등을 백 워드 매스킹으로 들으면 “사탄은 우리의 주님, 거꾸로 돌려라, 여기 나의 사랑스런 사탄에게 가는 길이 있다”는 등의 메시지가 확인된다. 블랙 오크 아칸사스란 그룹의 경우 공연 중에 ‘나타스’, ‘나타스’라고 외치는데, 그 스펠링이 NATAS다. 이를 거꾸로 읽으면 SATAN(사탄)이 된다. 1970년대부터 등장한 아주 시끄러운 록음악에는 사탄주의자들의 단어를 거꾸로 쓰는 방법을 통하여 마약, 살인, 난잡한 성(性)행위 그리고 사탄 숭배를 조장하고 있다.
그의 희곡 <울안엠(Oulanem)>에는 다음 대목이 나온다.
내가 미치고 내 마음이 완전히 바뀔 때까지
지옥의 침울함이 솟아올라 뇌리를 채우는구나.
이 칼이 보이는가?
흑암의 왕자가
나에게 판 칼이로다.
그가 나를 위해 장단을 맞춰주고 신호를 보내니
나는 더 대담하게 죽음의 춤을 추노라.
(“Spielmann," Deutsche Tagespost, pp. 57-58)
위 시에 나오는 칼은 사탄경배 제단의 높은 자리에 입교하는 입교 의식 시 지원자가 사는 ‘주술에 걸린 칼’이다. 성공을 보장하는 칼을 얻는 대가로 그 사람은 손목을 베고, 그 피로 서약을 맺어, 죽은 뒤에 자로서자기 영혼이 사탄의 소유가 되는 것에 동의한다. 성공을 보장하는 칼이다(p. 25).
“사탄 숭배자들이 모이는 교회가 있다. 이들의 의식 중 하나는 ‘흑암의 미사’(The Black Mass)이라는 것인데, 사탄숭배자 신부가 깊은 밤중에 집례 한다. 흑암의 촛불은 촛대에 거꾸로 꽂혀 타 내린다. 신부는 장식이 많이 달린 예복을 입었는데, 겉과 속을 뒤집어 입었다. 그는 기도서에 기록된 모든 문구를 다 낭송하지만 맨 뒷줄에서부터 거꾸로 읽어 올라간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마리아 등 거룩한 이름을 거꾸로 부른다. 십자가는 거꾸로 매달리든가 아니면 발아래 짓밟힌다. 여인의 나체가 제단에 바쳐지고, 어느 교회에서 훔쳐온 성찬병에 ‘사탄’(Satan)이라고 이름을 새긴다. 미사를 진행하는 동안 그들은 모든 성경을 불태운다. 미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가톨릭 교리서에 열거된 일곱 가지 대죄를 다 범할 것과 선한 일은 절대로 도모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 그리고는 난잡한 광경이 벌어진다.”(p. 24).
마르크스와 함께 제1 인터내셔널을 창설한 바쿠닌은 루시퍼(Lucifer)를 찬양하는 것 이상이었다. 그가 가난한 자들을 착취에서 자유롭게 하는 혁명 보다 더 중요시 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혁명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사탄을 일깨워주는 것이고 파괴의 열정을 일으키는 것이었다(p. 41-42).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탄은 신의 권위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다. 그 반란에서 우리는 인간 해방, 혁명이라는 열매를 풍성히 맺는 씨앗을 본다. 사회주의자들은 ‘엄청나게 악한 자로 취급당한 사탄의 이름으로’라는 말로 서로를 알아본다. 사탄은 영원한 반역자이자 최초의 자유사상가이며 세상을 해방하는 자이다. 사탄은 인간을 해방하며, 인간의 이마에 자유와 인간애의 도장을 찍으며, 권위에 불복종하여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다그친다”(Mikhail Bakunin, God and the State. New York: Dover Publications. 1970, p. 112) (p. 41).
<울안엠>은 ‘내 젊은 팔에 힘이 족하니, 광포한 기세로 너(인류)를 붙잡고 으스러뜨리리라’로 이어지고 있다. 마르크스는 <The 18th Brumaire> 119쪽에서 <파우스트(Faust)>에 나오는 메피스토펠레스 의 말을 매우 인용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파괴할만한 가치가 있다.“ 이는 마르크스가 매우 좋아한 말이다. 마르크스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무자비하게 비판하는 길을 걸었다. 스탈린은 이 말을 행동으로 옮겨 자기 가족까지 파괴하였다. 이들 공산주의자들은 영원한 삶이란 개념도 증오가 극도로 확대된 삶으로 이해한다.
자기와 가정을 파괴시키는 삶
마르크스는 모든 인간을 심연으로 끌고 가서 빠뜨리는 것이 자기 삶의 목표라고 했다(p. 36). 이 결과는 그의 가정에서 어김없이 일어났다. 웜브란트의 책 여기저기를 훑어보면서 마르크스의 이 파괴적인 결과들을 가정과 주변에 야기시킨 것들을 여기에 추려본다.
1. 마르크스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사탄 경배 모범을 보여 주었다. 노상 악마 이야기 를 하면서 자녀들을 양육했다(p. 37). 이는 아들 에드가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서두에서 ‘친애하는 마귀님께“라는 어구가 사탄 숭배자들 언어라는 점에서 드러났 다. 또한 그의 아내는 남편에게 쓴 편지에서 대제사장과 주교로 불렀다는 것에서 도 드러났다. 당시 유럽에서 사탄 숭배뿐이었다(pp. 69-70).
2. 아버지의 사탄적 대화와 삶은 자녀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었다. 즉, 자녀들의 영 혼을 황폐케 하여 두 딸과 사위의 자살로 이어지게 했다. 마르크스는 그의 하녀 헬렌 데무스 사이에서 사생아를 낳아 엥겔스에 입적했다. 마르크스가 가장 사랑했던 막내 딸 엘레아노어(Eleanor Marx Aveling)는 임종 직전의 엥겔스로부터 마르크스의 사생아 추문을 듣고 충격을 받아 자살했다. 그의 남편 에드워드 이블링(Edward Bibbins Aveling, 진화론자)과 동반 자살을 시도했 지만, 남편은 마지막 순간에 생각을 바꿨다. 이블링은 하나님이 일부다처제를 권장 하고 도둑질을 부추기어 사악하다고 강론하는 등 사탄 숭배로 나갔다. 다른 3명의 자녀들이 영양실조로 죽었다.
3. 마르크스는 가족을 챙기는 경제능력이 없었다. 그는 지적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 고 가족의 생계유지 노력을 하지 않고, 유산상속에 탐내고, 엥겔스로부터 거금의 생계비를 지원 받아 살았다.
4. 마르크스는 심한 음주가이었다.
5. 마르크스는 경찰에게 혁명가들에 대한 정보를 밀고 하는 등 수법으로 돈을 챙 겼다(p. 50).
6. 마르크스는 어머니를 돌보지 않았으며 돈이 생기면 증권에 투자했다.
7. 마르크스 사후 하녀 데무스는 마르크스가 사탄 숭배의식을 거행했다고 증언했다.
8. 마르크스의 부인은 그를 두 번이나 떠났다가 되돌아왔다.
9. 마르크스는 부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10. 그가 묻힌 런던의 하이게이트 묘지는 악마숭배자들의 집회장소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은 거기에서 흑주술 의식을 거행한다(p. 84).
사탄주의는 도덕적 퇴폐로 이어진다. 적극적 사탄 숭배자치고 파괴적인 삶을 살지 않은 이가 없다. 사탄주의 예식에는 난교가 들어 있다. 마르크스도 역시 쾌락에 막대한 돈을 탕진하였다(p 29). 그래서일까? 마르크스는 자기 작품을 “똥”이나 ‘추잡한 책“이라고 했다(p. 30). 그는 “공산주의자는 윤리·도덕 따위는 절대로 설교하지 않는다”라며, 이를 계승한 소비에트 연방은 “땅에서는 자본주의자들, 하늘에서는 하나님을 축출하자”는 표어를 택하기에 이른다(p. 39). 공산주의 사회에 건실한 도덕과 윤리가 증발되는 배경에는 이런 사탄 숭배 의식과 궤를 같이한다.
새로운 영적 싸움
신 마르크스주의를 추구한 프랑크푸르트학파에서는 마르크스주의의 경제용어를 문화용어로 방향을 돌려 혁명하는 길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기존 모든 건실한 성윤리 체제와 일부일처제 가정제도와 애국심을 해체시키고 부모와 교회의 권위를 거부, 조롱하는 것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그 뿌리가 마르크스의 사탄주의에서 발원한 것이다. 그리고 이 사상은 오늘 우리사회를 성적 해방과 젠더 정치학이 풍미하는 세상으로 나가게 하고 있다. 해체주의가 문학을 파괴할 대상으로 삼았다면 프롬, 마르쿠제의 ‘비판이론’은 사회를 파괴할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파괴와 비판의 길을 제시한 마르크스의 망령이 판치고 있는 오늘의 세상이다.
마르크스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것이 가장 좋아하는 원칙”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그는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의 한 부분을 빌려 “모든 종교뿐 아니라 모든 윤리도 폐지하여 모든 것이 허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마르크스가 주창했던 것은 종교적, 윤리적, 사회적 '금지'를 선악과와 같은 것으로 보아 배척하고 있다. 1968년 프랑스 파리의 폭동 핵심은 “금지하는 것은 금지이다”에 담겨 있다(p. 146). 도스토옙스키는 이를 “하나님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라고 풀었다(p. 146).
그리스도인들은 마르크스주의를 정치·경제·인권 문제를 넘어서 영적인 문제로 접근해해야 된다. 마르크스 사상에 담긴 영적인 원수와 싸우는 것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즉, 사탄주의와의 큰 싸움이라는 시각에서 풀어나가야 참된 승리가 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베소서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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