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녹스에 보관된 성경

포트 녹스에 보관된 성경

 

켄터키 주 루이빌 남쪽 포트 녹스(Fort Knox) 군 기지는 난공불락의 지하 금괴 저장고로 유명하다. 동 기지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군 기지로 알려져 있다. 금괴 저장소 요새(要塞) 그 자체는 화강암, 콘크리트, 철강으로 구축되었고, 인봉된 문 자체의 무게가 22톤이나 된다. 더구나 이 금괴저장소는 109,000에이커(441,107,350m²)의 군 기지 내의 각종 파수, 감시, 자동 다중 경보 및 중무장 등 제일급 엄중 보안 체제 하에 안전하게 소장되어 있다. 관계 요원 외에는 방문객 내방 등 일체가 금지되어 있다. 이런 완벽에 가까운 보호체제를 두고 “포트 녹스보다 더 단단히 잠겨 있어”라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

 

Wikipedia에 따르면 이 포트 녹스에 저장된 금괴는 대략 147 million troy ounces (4,580 metric tons)이 된다고 한다. 2019년 12월 15일 <미주 중앙일보>는 13일 자 CNN머니 보도를 소개하고 있다. 즉, 미 재무부가 보유한 금은 2억6150만 온스(약 7400t)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중에 포트 녹스에 소장된 금괴는 1억 4720만 온스라고 한다. 미 정부의 금 보유량은 전 세계 각국 정부가 보유한 금의 총합계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포트 녹스 요새는 1936년에 축조되었고 1937년부터 금괴를 보관하여오고 있다. 제2차 대전 격동기에 동 저장소에 소장된 보화들은 유럽 제국들의 금괴와 미국의 금뿐 외에도, 파멸이나 유실 등을 막고 가장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된다고 여겨진 여러 문서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것들은 미국 헌법, 독립선언서,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문, 마그나 카르타, 그리고 구텐베르크 성경 3권이다.

 

포트 녹스에 소장된 이 품목들 중에 특히 관심을 끄는 품목은 성경이다. 이 성경의 가치란 포트 녹스 요새 지하 저장소의 금괴보다 더 크다. 성경의 가치는 무한대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를 자기들 삶에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 나는 과연 성경을 내 삶의 최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가?

 

다윗이나 시가서 저자들의 대답을 보자.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의 말씀의 무한한 가치를 지상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금은 따위와의 비교법을 즐겨 사용하면서 제시하고 있다(욥22:25, 28:15, 잠3:14, 8:10,19:16:16등).

“그러므로 내가 主의 誡命들을 金 곧 純金보다 더 사랑하나이다”(시 119:127).

“智慧를 얻는 것이 金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明哲을 얻는 것이 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잠 16:16).

솔로몬이 ‘지혜’를 ‘금’에, ‘명철’을 ‘은’에 각각 비유한 것은 명철에 대한 지혜의 우월성을 드러내 것이다, ‘명철’이 단순한 지식을 넘어선 ‘지성’, ‘분별력’, ‘통찰력’ 등을 가리키는 것인 반면, ‘지혜’는 사물의 궁극적 실상을 간파하게 하는 능력, 곧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