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9장의 70이레(주일) 해석 유형들

 

다니엘 9:24-27에 나오는 이레는 히브리어로 샤부아(shabua)인데, 과거주의자나 미래주의자들은 샤부아를 '어떤 일곱의 기간, 또는 일곱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 왔다. 그러나 역사주의자들과 쉐이(William H. Shea) 박사는 샤부아를 7일로 구성된 시간의 단위(, week), , 7 일의 기간을 나타내기 위한 특별한 용어로 본다(Selelcted Studies on Prophetic Interpretation, 75). 70쉬브임(shibim)’으로 '일곱'을 열 번 더한 양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70 이레는 490 일을 나타내고, ‘=이라는 예언 해석상 일 일을 일 년으로 해석하는 원칙에 따라 490 년을 가리킨다.

 

1. 상징주의 해석(무천년론)

성주의적 해석에 있어서 단 9:24~27절의 예언은 묵시문학의 성격상 문자적이라기보다는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들은 특별한 숫자 즉, 3, 7, 10 등이 상상적 의미를 가진 단위이기 때문에 단 9:24절은 70주야가 아닌 707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70주야가 정확한 연대기적 기간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행동을 위한 대략적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징적 해석의 주요한 특징은 전체 기간이 상징적이요, 그 첫 번째 기간인 7주일은 538 B.C.에 있었던 고레스의 칙령에서 시작하여 초림으로 끝나는 것으로 보며 두 번째 기간인 62주일을 가시적 형태의 교회 기간으로 보는 것이 특징이며 마지막 세 번째 기간인 한 주일은 역사의 마지막 기간 즉, 환란의 시기, 바꾸어 말하면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시작되어 그 의 패망으로 끝나는 기간으로 본다. 이런 해석에 근거하여 도표를 그리면 다음과 같다.

요컨대. 숫자를 세 가지 기간의 상징으로 해석하여 다음처럼 본다.

(1) 7이레-고레스 왕 조서 때(538 BC)부터 그리스도 초림까지 기간

(2) 62이레-초림으로부터 재림까지의 교회기간

(3) 1이레-적그리스도가 일으킨 환난기간 및 불가견적 교회기간

<도표 생략>

 

2. 미래주의 해석(세대주의적 해석)

미래주의적 해석의 가장 특징된 점은 단 9:24-27절의 70이레가 연속적 기간이 아니라, 69번째 주일과 마지막 1주일 사이에 분명한 간격을 가진 예언적 기간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 견해에 의하면 단 9:24절은 그리스도의 지상 생활에서의 사명의 요약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것은 과거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미래에 성취되어야 할 것으로 실제로는 9:27절의 뒤에 위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Gerhard F. Hasel, Interpretations of the Chronology of the Seventy Weeks, DARCOM vol. 3. (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1986), 14). 이 시각은 마지막 한 주일을 69주일의 기간에 연속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중간에 간격을 두어 종말로 이동시켜 7년 환난 기간으로 보는데 그 요체가 있다.

전통적 세대주의 견해에서는 70이레의 기산점인 25절에 나오는 예루살렘 중건령을 445 B.C.에 내려진 아닥사스다1세 롱기마누스의 두 번째 칙령(2nd Decree of Artaxerxes)으로 보고 예언을 해석한다. 이 예언적 기산점에 의해 70이레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69주일 (173,880)445 B.C. 314(니산월 1)에 시작하여 A.D, 3246, 소위 승리의 입성 일까지 이른다. 그러나 예언의 69주를 실제 날 수로 계산했을 때 그것은 173,880일이 되는데 이것을 실제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483년에서 7년 정도 차이가 나는 476년을 조금 넘는 기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시각은 기산점이 되는 국가의 자치권 및 사법권을 포함한 아닥사스다 제7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중건령인 유대인 자치권 부여의 첫 조서, 에스라 7:7-11, 24-25)을 무시하게 된다. 그리고 오로지 아닥사스다 제20년에 반포한(2:1-5, 23) 52일 소요되는 예루살렘 성벽 등 보수, 재건과 관련된 소위 둘째 조서에 초점을 두게 되어 예루살렘의 진정한 회복이라는 것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 또한 이러한 미래주의적 간격이론(Gap theory)에 입각한 해석은 다니엘 9:24-27에 나오는 메시아의 십자가 사건과 같이 하는 중요한 문맥을 벗어난다.

<도표 생략>

 

3. 역사 비평적 해석 (과거주의자)

이들의 견해는 다니엘서 저작자에 대한 문제부터 전통주의적 입장과는 상당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즉 이들은 다니엘서가 6세기 B.C.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주전 2세기에 기록되었으며 역사가 성취되고 난 다음에 예언의 형태를 취하여 기술된 책이라고 비평 한다. , 다니엘서는 168/7 B.C.에서 164/3 B.C. 사이에 완성되었으며, 그 내용은 예언이 아니지만 예언의 형태로 기술된 것에 예언의 형태로 기술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들의 주장은 계몽주의 시대에 발전하여 1697John Marsharm, 1726Anthony Collins이 신폴라톤 학파의 철학자 Porphyry의 견해를 수용한 것이다. 이들은 다니엘서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 당시에 기독된 것으로 당대 다니엘의 생존도 인정하지 않고, 9장의 예언도 메시아적으도 이해하지 않는다. 다만 이 구절은 단 9:2절에 나온 예레미야서의 70년에 대한 재해석이라고 한다.

전통적 역사 비평주의 해석에서는 70이레의 첫 주인 49년을 587 B.C.의 예루살렘 멸망으로부터 539 B.C.의 고레스 칙령 까지라고 보는 데, 이는 수학적 연대의 정확성을 기하고 있지만 일어난 사건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그들은 70이레의 기산점을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부터가 아닌 예루살렘 멸망의 해로 잡고 있는 것이다.

또 두 번째 기간인 62주일은 539 B.C.에 시작하여 대제사장 오니아스 세의 죽음이 일어난 170 B.C.까지 잡는다. 그러나 이렇게 할 때, 실제 기간은 약 369년으로 원래 기간인 434년에서 크게 모자라게 된다.

마지막 한 주일은 오니아스 세의 암살에서부터 164년 마카베우스에 의한 성전 재봉헌까지 이른다. 마지막 주의 절반에는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에 의해 성전이 모독되는 사건이 있다. 이런 견해와는 기산점을 달리 보는 견해들도 있다. 예컨대, 기산점을 예루살렘 제1차 함락이 있었던 605 BC로 보는 견해, 또는 예레미야(29:10) 편지가 기록된 594 BC로 보아 연대를 조절하는 견해들이 있다.

<도표 생략>

 

4. 역사주의적- 메시아적 (Historical-Messianic) 해석--SDA

이 역사주의-메시아적 해석은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와 그 이전부터 대부분의 주석가들이 단 9:24-27에 나오는 70주일 예언에 관하여 해석해 온 견해이다. 이 해석의 특징은 마지막 한 주일의 시작을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 즉 기름부음을 받은 자’(메시아 또는 그리스도)로서의 AD 27의 수침 사건으로, 그 한 주일의 중간에 제사와 예물의 원형 그리스도께서 대속적 죽음을 당하신 AD 31년 십자가 사건으로, 그리고 한 주일의 끝인 AD 34년을 복음의 이방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풀고 있다. 누가복음 3:1-22에는 침례자 요한의 봉사를 디베료 재위 15년에 있었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때

는 주후 27년에 해당한다. 이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셨다.

 

아닥사스다 1세 제7년에 내린 그의 첫 조서가 내려 그 효력을 발생한 때는 주전 457년 가을이다. 그 때로부터 69 주일인 483년을 지나면 주후 27년이 된다. 다니엘 9:25-267 이레와 62이레 후에 메시야가 끊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끊어짐은 그리스도의 희생의 대속적인 AD 31년의 십자가 사건이다. 주전 457년으로부터 2,300년을 계산한다면 1844년을 얻게 될 것이다. 또는 주후 34년에서 1,810(2,300년에서 처음의 490년을 뺀 연대)을 계산해도 1844년이 나온다. 따라서 다니엘서 8:14에 기록된 성소 정결은 1844년에 시작됨을 알 수 있다.

(도표: 기본교리 p. 440).

 

나가면서

우리는 근래 유튜브에서나 여러 신학적 글들에서 ‘7년 환난을 주장하거나 그것을 전제로 하는 신학적 틀에 자주 부딪힌다. 그 대부분은 세대주의 신학적 틀이다. 신학계에서 무천년론이나 상징주의자들의 70주일 해석은 별로 안 보인다.

그러나 세대주의 신학자들은 보수적 신학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70주일의 마지막 한 주일이라는 유사 종말론적 환난과 휴거를 강조하고 있다. 그들의 시각이 문자주의적 해석에 토대를 두어 건실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 종말론을 점령하고 있는 중요한 7년 환난의 산출방식과 그 위상에는 거대한 함정이 들어 있다. 그들은 70주일 예언 기간의 기산점을 잘못 잡으므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침례, 십자가, 및 복음의 이방 확산이란 구속사의 핵심 이슈들을 놓치고, 그 당혹스런 주장을 아무런 성경적 근거도 없는 허구적 긴 역사적 갶(Gap) 기간을 설정하여 종말론적 환난에 결부시켜 풀이하는 모양새로 분장시켰다.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