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케 하는 미운물건

 

사랑이 미움으로 바뀔 때

인간이 살다보면 미운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하나님께서도 미운물건이 있으신데 하물며 사람이랴. 사랑하던 사람도 미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살고 있는 현재에 염증을 느껴 어디로인가 떠나고도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 밉다고 해도 그를 용납하며 품고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둘 사이를 청산하고 갈라서는 일이 손쉬울지 모르겠지만, 살아오는 중 얽혀진 여러 관계를 무 자르듯이 한칼로 베어 버릴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살아 온 삶을 모두 로 돌리고 다시 시작한다고 할지라도 켜켜이 씨줄과 날줄로 얽혀 쌓여진 모든 인연을 없음으로 돌릴 수 없다. 세상에는 자기 인생의 기록부에 엄연히 기록되어 있는 것들을 지울 지우개가 없다. 그래서 오래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면서 (고전 13), 미움을 극복하는 것을 배워가는 것이 인간의 한 평생일 것이다. 사랑의 지혜를 배워 미움을 사랑으로 승리한다면 그 인생은 걸작을 완성하는 셈이다.

세상에는 미운 것들, 가증한 것들이 널려 있다. 성경에 따르면 어떤 미운 것이 곧 가증한 것이다. 요즘 떼거리로 달려들고자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우한 폐렴이 밉다. 이 가증한 것이 어느새 우리 사회의 파멸의 세력으로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를 멸망시키는 미운 물건이요, 가증한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황폐케 하는 미운 것에게 고통을 당하여야 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어느 누구도 이런 바이러스를 사랑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증한 것들이 아무리 설치고 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 문호를 활짝 열어 놓고 있다면 그런 세력들을 용서하거나 용납할 수 없다.

 

혼종 바이러스

인류의 3대 위협을 두고 팬데믹((pandemic 전염병대유행)(pan=+ demos=사람), 기후변화, 핵전쟁이라고 지적한 사람이 있다. 예전에는 전염병 확산이 지역적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오늘날 초고속 비행기 지구촌시대에는 범세계적으로 확산, 초대형 전염병이 되어 온 세상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기세이다. 공산당 시() 정권이 오랜 기간 숨겨 온 우한 (武漢)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초대형 전염병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세계 각국으로 번져 가고 있다. 전염병을 예전에는 염병이라고 불렀다. 이 놈이 창궐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 정신을 팔고 있는 사이 어느새 우리 동네까지 밀려 왔다. 확진자들이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있다. 이 우한 코로나 염병은 엘리베이터에 확진자와 마스크 없이 동승해 대화도 없었는데 감염되는 경우까지 나왔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그렇다면 우리도 알 수 없는 무증상 보균자들이 되어 폭발적으로 많아지게 하는 전염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염병 유입의 원천이 되는 중국인들을 막지 않고 버티는 정권이 밉다는 소리가 드높다. 사회주의적 자기 확신에 빠진 자들들이 자기네들의 정치 공학적 목표를 위하여 패거리들의 후원 아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 집착에 매진하면서 중국을 종주국으로 삼고 崇中하는 봉신국 아전들 같이 국민들을 못살게 하고 아까운 생명들을 낭떠러지로 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고 있는가? 황폐케 하는 미운물건 때문이다. 그 물건은 눈에 보이지 않는 중국발 폐렴 전염병 때문이다. 오늘날 황폐케 하는 바이러스 전염병 유입을 차단하지 않는 권력이 바로 반역적 미운 물건처럼 보인다고 하면 지나칠까.

 

길버트는 자기 염기서열을 스스로 복제하는 RNA 분자가 최초의 생명체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RNA가 최초의 생명체이며 DNARNA가 진화하면서 생긴 물질이라고 주장한다. DNA는 핵에서 RNA를 합성해 자신의 유전정보를 RNA로 전달하고 RNA는 핵 밖으로 나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한다. 이런 유전정보의 흐름을 '생명 중심 원리'라고 한다. (이 분야에 비전문가인 필자가 무식한 표현을 해도 용납하기를 바랍니다.) DNA를 구성하는 염기는 아데닌(A, Adenine), 구아닌(G, Guanine), 시토신(C, Cytosine), 티민(T, Thymine)이 있다. 그러나 RNADNA와 공통적으로 아데닌, 구아닌, 시토신을 갖고 있지만, 티민 대신 우라실(U, Uracil)을 갖고 있다.

 

DNA는 개개인마다 다른, 우리 몸속의 고유의 유전 정보를 담고 있다. 유전 정보는 어떠한 세포들을 만들어야 하는지, DNA는 몸속 장기부터 사람 전체 모습까지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이중나선으로 되어 있다.

 

RNA는 리보핵산(RiboNucleic Acid)의 약자이다. RNA는 수산가 -OH로 산소가 하나 더 있어 다른 원소와 잘 반응하는 단일나선으로 되어 있다. 이 놈은 분자 구조가 불안정하여 돌연변이를 해 나간다. 필자가 그에 관한 정보를 읽다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람둥이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바람둥이 RNA의 자주 변하는 특성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약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것은 이 바이러스가 불안정하여 환경 따라 정황 따라 자주 변질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나는 이 바이러스 염병을 미운 바람둥이라고 명명하고 싶은 심정이다. 믿고 따를 수 없는 바람둥이를 배우자로 둔다면, 대책이 없기 마련이다. 그 가족은 망가지기 십상이다. 더구나 RNA바이러스 모양새가 스파이크 뿔들이 많이 달려 있어 숙주가 되는 몸 안에 딱 달라붙어 문제를 일으키고 특히 폐를 섬유화 시키기 쉬운 파멸적인 특성을 지녔다.

 

인간 세포의 기저가 되는 이 RNA의 창조 당시의 본래의 기능이나 모습은 인간 생명에 꼭 필요한 기능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었을 것이다. 죄가 역기능을 증폭시켰고 뒤틀어지게 하였다. 어떤 과학자들이 창조법칙을 무시하고 일부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 MERS-CoV)의 경우, 동물-사람 종간 감염을 일으키면서 인간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신종 병원균을 출현시켰다. SARS-CoV, MERS-CoV 감염증은 심각한 증상과 병원성을 나타내며 유행병성(epidemic)으로 큰 사회적 이슈를 일으켜 왔다

 

베이징 대 연구팀은 아울러 RNA 게놈 시퀀싱을 통해 이루어진 2019-nCoV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원산지 불명한 코로나바이러스 사이의 재조합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런 재조합(혼합)은 생명을 파멸시키는 생화학 무기 개발이 그 목적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잘못된 결합, 즉 혼종으로 둔갑시킨 결과 어머 어마한 역기능의 바이러스가 되어 현재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염병이라는 공룡이 되고 있는 셈이다.

 

혼종의 시대

우리는 혼종이 판치고 있는 시대, 그것을 강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혼종의 비중이 클수록 평가 점수가 높다. 예컨대, 각기 학문 성향이 다른 대학원 출신 교수들의 비중이 높은 대학이 우수 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물론 이에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윤리적으로 선을 넘은 혼종 실험을 시도하거나 장려하면 위험을 몰고 올수도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다음과 같은 금지 명령을 내렸다.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이 빼앗김이 될까 하노라 10)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11) 양털과 베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12) 입는 겉 옷 네 귀에 술을 만들지니라.”(22:9-12).

 

이 명령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창조의 법칙에 따라 순수한 상태와 질서를 그대로 보존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본존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심오한 영적 교훈을 주고자 의도하고 있다. 즉 이 법규는 성별(聖別)된 공동체 이스라엘만이 가지고 있는 여호와 신앙의 순수성을 생활 속에서 원형(原型) 그대로 유지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혼종을 금한 창조주의 명령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가나안의 이교(異敎)적 풍습과 타협하기 쉬운 인간의 본성을 경계하려는 데 근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비친다(19:19).

 

혼종 금지의 근본적 취지는 창조하신 대로 그 순수성을 유지 시키는 것에 안전한 번영이 보장되는 창조질서 보전에 있다. 이 규범은 영적 삶의 범주를 넘어 동식물 세계에도 적용된다. 이질적인 종과 각각의 특성을 무시하고 교배하거나 혼종하면 결국 소산의 빼앗김이 될것이다. 영적으로 빼앗길 뿐만 아니라, 유전자 변형식품 같은 작물의 특성의 역기능이 수반되어 건강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이 혼종 바이러스가 생명을 위협 속으로 내 몰아 빼앗아가고 있다.

 

종교적 혼합

성경적 의식이나 체계가 다른 이방 종교의 의식이나 체계가 끼어 섞이거나 죄와 세속과 결탁하면 바벨론이 된다. 바벨이라는 말은 혼합이라는 뜻을 지녔다. 순수한 종교에 잡것이나 세속적인 것이 달라붙으면 가증한 것이 된다. 구약성경에는 이 가증한 것을 표현하는 단어로 쉬쿠츠와 토에바가 나온다. 다음에 Young's Concordance에 나오는 그 용례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A. ‘가증한 것(shiqquts)

가증한 것(shiqquts)은 온갖 더러운 것으로 오염되어 속이 메스꺼울 정도로 불결한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것은 절대 순수하고, 깨끗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성결성과는 반대되는 것으로서 마땅히 금지되어야 했다(11:11; 29:17).

 

가증한 것들에는 시돈의 아스다롯 신, 암몬의 민족신 밀곰(몰렉 또는 몰록)에게 인신 제사 드리는 일이 있었다(왕상 11:5, 7; 왕하 23:13). 이 가증한 것은 항상 우상숭배 행위와 관련하여 나온다. 우상 경배는 하나님 보시기에 밉고 가증한 것이다(16:18, 5:11, 7:20, 대하 15:8, 기타). 가증한 것은 우상뿐만 아니라, 우상에 예배하는 자들도 "저희의 사랑하는 우상같이 가증하여진다"(9:10).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을 우상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향한 신앙은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한 것이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다른 것이 끼어들어 있으면 밉다는 것이다. 전부냐 아니면 없다(all or nothing) - 이것이 신앙의 정수가 되어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식용으로 금지하신 것들을 가증한 것으로 여겼다(11:10, 42, 43). 11:10-12는 비늘이나 지느러미가 없는 바다 생물을 가증한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11:13에서 이 단어는 여러 가지 부정한 새들에도 적용하고 있다. "새 중에 너희가 가증히 여길 것은 이것이라 이것들이 가증한즉 먹지 말찌니 곧 독수리와 솔개와 어응"이다. 11:20, 11:23에서는 날개달린 곤충도 가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1:41-42에서는 배로 기어 다니는 동물을 가증한 것으로 지목한다. 식용 금지 된 것들을 혐오스러운 것이다(sheqets, 몹시 싫은 것, 가증한 것)(11:12, 23).

 

B. “가증한 것(תֹועֵבָה, toebah)”

구약성경에는 가증한 것(shiqquts)과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면서 그 사용 빈도가 훨씬 많은 (120) “가증한 물건(תֹועֵבָה, toebah)”이 나온다(44:19). “toebah”혐오스러운 것,’ ‘가증스러운 것을 뜻하며, 특히 신명기, 잠언, 에스겔서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

 

여호야김의 남은 事蹟과 그가 한 모든 可憎한 일들과 그에게 發見惡行이 이스라엘과 유다 列王記記錄되니라”(대하 36:8). 여호야김이 범한 구체적인 악행에 대해서는 예레미야서(22:13-19; 26:23, 36:20-23, 26)와 에스겔서(19:6)에 잘 나타나 있다(왕하 24:4). 여호야김은 정의와 공의를 행치 아니하였으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렸으며 압박과 포악을 행하였다.

 

토에바는 확립된 관습을 범하는 것을 포함하여 혐오를 자아내는 것으로 간주되는 가지 각색의 풍속이나 물건을 망라한다. 그 가증한 것은 일반적인 성질의 것일 수도 있고 제의적 혹은 윤리적 성질의 것일 수도 있다. 통치자의 그릇된 권력남용 행위 또한 하나님께서는 가증스럽게 여기신다. 동성애와 남색 등 성적 도착은 하나님께서 가증스럽게 여기시며, 하나님께서는 이런 가증한 일들을 심판 아래 두신다(18:22-30, 20:13; 왕상 14;24).토에바는 우상숭배(7:25, 7:26, 27:15, 왕하 23:13 ), 인신제사(12:31, 왕하 16:3; 대하 28:3), 이방신을 숭배하는 것(13:14, 17:4), 의식적으로 부정한 동물을 먹는 것(14:3-8), 결함 있는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일(17:1), 마술을 행하는 것(18:9-14), 부정직한 거래를 하는 것(25:13-16), 제의적 매음(왕상 14:23 이하), 악인에 의해 바쳐진 제사(15:8)와 분향(1:13)은 가증한 것이다.심지어 기도마저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 의해 드려질 경우 가증한 것이 된다(28:9).때때로 토에바는 "우상"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44:19). 때로는 심지어 특정한 이교 신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왕하 23:13에서 볼 것 같으면 밀곰은 "암몬 자손의 가증한 것"이라 일컬어지는데, 이 어구는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라는 말과 병행되어 있다.토에바는 거짓된 저울과 되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그런 도덕적으로 악용하는 일과(25:16, 11:1) 두 마음을 가진 것과 강퍅함(3:28-32)과 오만, 속임, 거짓 증거와 불화를 조성하는 것과(6:16-19), 그리고 악한 생각(15:26)과 교만(16:5)과 통치자의 권력 남용을 시사하는 왕의 힘의 악용(16:12)공의의 전도(17:15)와 조롱, 비웃음(24:9) 등에 이 말이 사용되었다.

C. 다니엘서의 가증한 것

성경은 세속과 결탁하거나 이교 의식을 도입한 바벨론 종교를 미운 물건이나 가증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 가증한 것이 하나님의 교회와 백성을 황폐케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다니엘서는 하나님이 정하신 구속의 놀라운 원리를 인간의 것으로 대체 또는 혼합시키는 미운 물건이 종말론적인 이슈로 부각될 것을 예고하였다.

 

(I) 8:13 “망하게 하는 죄악

여기 본문에 나오는 망하게 하는(shamem, שֹׁםֵם)” 것은 황폐하다, 오싹하게 하다, 깜짝 놀라게하다의 뜻이다. “죄악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pesha는 일차적으로 반역을 뜻한다. 8:13가증한 것, 미운 물건을 뜻하는 shiqquts는 나오지 않지만, 그것은 망하게 하는뜻의 shamem 단어에 함축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문맥에 비추어 이 망하게 하는 반역(죄악)이 하늘 군대의 주재되시는 메시아의 하늘 성소에서의 대제사장으로서의 중보활동을 오도, 대적한다. 더 나아가 망하게 하는 반역은 8:11과 맥락을 함께하여 메시아의 거룩한 천상 봉사의 순결성을 더럽혀 땅에 던지고 지상적인 작은 뿔(교황권)의 배도 활동으로 대체하는 등 전횡을 한다. 이는 하늘의 거룩한 구속 진리에 지상적인 종교 세력의 활동을 혼합시켜 버리는 바벨론 종교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2) 9:27 “황폐케 하는 자가 미운 물건(שִׁקּוּצִים מְשֹׁםֵם)의 날개에 의지하여

שִׁקּוּצִים מְשֹׁםֵם 가증한 것, 미운 물건을 뜻하는 shiqquts황폐하게 하는 것을 뜻하는 shamem שֹׁםֵם의 합성으로 되어 있다. 이 어구는 단 8:13에 나오는 어구와는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 9:27에는 8:13의 반역(죄악)”이란 단어 대신 가증한 것(shiqquts)이란 강조형 복수 단어로 나오고 있다.

황폐케 하는 ...미운 물건어구는 70주일이라는 묵시적 예언기간의 마지막 1주일(7) 기간에 일어날 메시아 사건 맥락 속에서 나오고 있다.

 

62 주일이 지나고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진 후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린다(26). 이 일은 AD 31년 십자가 사건 후에 일어날 일의 예고인 것이다. AD 70년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정복한 후 황폐하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로마군대가 도성의 북편 방호벽을 뚫고 진입해 오자, 유대 군대가 성전 건물 안으로 퇴각, 그곳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항전하였다. 이에 로마군이 성전 건물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이로 인하여 성전은 소각되었다. 예루살렘 성전이 전쟁터로 변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이 사건을 허용하신 것은 유대 백성들이 메시아를 거절하므로 하나님의 보호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로마 군대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되었다.

27절은 소급하여 한 주일의 중간에 관련된 사건을 예언하고 있다. 본문에 처음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AD 31년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이미 있어 온 언약을 힘 있게 강화시키고 갱신하셨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죽임으로써 사실상 자기들의 성전을 파괴하였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성전 안쪽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두 갈레로 찢어진 것은 마지막 크신 제물이 드려졌다는 것과 희생제물을 드리는 제사제도가 영원히 종말을 고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DA 165).

 

(3) 11:3112:11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shamem;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מְשֹׁוםֵם הַשִּׁקּוּץ)”은 전에 설명했듯이가증한 것, 미운 물건을 뜻하는 shiqquts황폐하다,”“멸망하다을 뜻하는 shamem שֹׁםֵם의 합성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쉬쿠츠가 먼저 제국 로마를 함축하고 있지만, 본문에서는 그 연속인 미래적 교황 로마를 가리킨다. 특히 12:11에 나오는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שִׁקּוּץ shiqquts)을 세울 때부터 1290일과 1335일의 기간을 지나야 하는 미래성을 제시하고 있다.

 

D. 신약성경의 가증한 것(abomination)”

(1) 24:15 “멸망의 가증한 것

24:15에 나오는 βδελυγμα(bdelugma)가증한 것, 몹시 미운 것을 뜻한다. ‘브델뤼그마는 황폐와 파괴(ἐρήμωσις)를 몰고 온다. 예수께서 여기에 하신 말씀은 단 11:31 보다 9:27을 지적하시는 의도로 비친다. , 브델뤼그마 로마 포위와 깃발 (4BC 1145; GC 25-26; 21:20, 21) 같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2) 16:15 βδελυγμα(bdelugma) 하나님 앞에 미움 받는 것은 바리새인들의 위선과 교만이다.

(3) 17:4 βδελυγμα(bdelugma) 바벨론 음녀가 가진 금잔에 가증한 물건이 가득하다. 17:5 βδελυγμα(bdelugma) 큰 바벨론은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가 된다. 현대 바벨론 종교집단의 핵심에는 이 가증한 것들이 진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계 18장에서 혼돈과 혼합의 바벨론에서 탈출하라고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다.

 

요컨대, 일반적으로 구약성경에서 가증한 것들은 우상숭배, 도덕적 타락, 음행, 동성애 같은 성적 도착, 인신 제사, 통치자들의 권력남용, 금지된 식물, 형식적 기도 등 그 범주가 다양하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지목이 되지 않더라도 무한 폐렴 같이 사람들을 황폐케 하는 것이라면 가증한 미운 물건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가증한 용례들에 비추어 보면 성전을 전쟁의 보루로 삼은 하나님 거룩성을 유린한 반역적 행위, AD 70년 이후 2300년 후반후의 작은 뿔의 행사(8:11), 그리고 적그리스도 작은 뿔이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여 끝낸 지상성소봉사를 대체한 경배 또는 하늘 성소를 유린하는 거짓 제사가 가증한 것들에 속한다. 요한계시록은 혼잡스러운 바벨론 종교의 무너짐을 알리고 거기서 탈출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맺는 말

가증한 것들은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 지상에는 섞인 것, 미운 물건, 가증스러운 것이 판치고 있다. 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멸망시키는 이 가증스럽고 미운 것들, 가증스러운 미운 것을 행하거나 방치하는 자들은 흉악한 자들로 여겨 심판하신다. 창조 세계를 망가뜨리는 자들은 결코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

 

무엇이든지 된 것이나 可憎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生命冊記錄들만 들어가리라”(21:27).

 

가증한 것이 계 21:8에서는 흉악한 자로 번역되어 있다. 거기 나오는 형용사 흉악한 자βδελυγμα(bdelugma)와 동족어이다. 브델륏소(bdelusso-)는 모든 종류의 죄목을 다 적용시킬 수 있는 더럽게 하다”, “혐오하며 돌아서다,” “몹시 싫어하다는 뜻이다. 이런 더러운 것들, 가증하고 혐오스러운 것들은 천국에 결코 들어갈 수 없다. 천국은 성화된 자 들이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증한 것들을 잘 분별하여 물리치고 당당하게 나가는 것이 성화의 길이다.

Posted by KAHN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