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여로에서

  우울증은 참으로 무서운 병이다.

  이 우울증은
  젊고 참 아름다운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과거의 실패에 매인 삶에서 벗어나라. 
 누구든지 실패의 늪에  빠질 수 있다. 
 그 어둠으로부터 탈출하는 길은 가까이 있다.
 현재의 선택과 미래의 희망을 보아야 한다.

“현재는 과거를 부인하고  
 미래는 현재를 부인한다.“

 이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다.

  지난 과거는
  슬픈 과거, 안타까운 과거,  
  괴로운 과거, 분노의 과거 등 참으로 많다.

  인간은 과거라는 오랏줄에 묶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재를 바로 살아가면 그늘진 과거는 물러간다.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훈을 삼는다는 조건하에 과거를 되새기라.

  그 외에는 절대 과거를 되새기지 말라.

  과거는 교훈으로 성화시킬 때만이 가치가 있다.

  소년 알렉산더가 다른 장수들이 타지 못한 명마를

  거뜬하게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말이 자기 그림자를 보지 못하게

   그 머리를 태양을 향하게 하고 달렸기 때문이다.

   과거는 그 그림자와 덫으로 현재와 미래를 덮어씌운다. 

   인간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자기의 심연에 지니고 있다.

  누구도 자기 미래를 아는 사람은 없다.

   세상사람 모두...... 그러나 이 불안한 미래를

  행복으로 만들거나 기쁨으로 만드는 것은

  의의 태양을 향한 열린 마음에 달려 있다.

  미래를 불안으로 몰고 가면 끝이 없다.

  우리 무엇을 꿈꾸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치과의사를 꿈꾸는 자는 치과의사가 되고,

  탁월한 전문 간호사를 꿈꾸면 그런 간호사가 되고,

  모세와 바울 같은 영계의 지도자 꿈을 꾸면 그렇게 되어간다.

  지난 과거를 잊고

  주어진 현재를 최대의 기회로 삼고

  바르게 대처하여 가는 사람은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